오랜만에 아이보스 들어와서
그냥 문득 요즘 드는 생각이 풀리지 않아서 글 남겨요
요즘 광고 시장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다.
그야말로 돈으로 밀어붙이는 전면전이다.
콘텐츠의 질이나 브랜드의 진정성은 점점 부차적인 요소로 밀려나고
누가 더 많은 예산을 쏟아붓느냐가 승부를 가른다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필요한 건 창의성도 스토리텔링도 아니다.
일단 피드 최상단에 노출되는 자리가 먼저다.
알고리즘은 따지지 않는다.
돈이 없으면 아무리 잘 만든 광고라도 한 두번 노출되고 노출 되지 않는다
만약? 내 광고를 통해서 광고를 들어온다고 한 듯 경매에 밀려서
그 관심사를 가진 고객은 공룡광고주들의 비슷한 제품이 노출 된다
대기업이나 돈이 많은 업체들은 하루 수억 원을 쏟아붓는다.
심지어 성과가 잘 안 나와도 계속 탄다.
예산이 무기인 시장에서는 실험도, 실패도 여유다.
반면 중소 브랜드나 개인 창업자는
단 한 번의 광고 집행에도 목숨을 건다.
같은 시장 안에 있지만 그들은 다른 전장에서 싸우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폭탄 경쟁은 결국 광고 단가를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린다.
결국 승자도 손해를 본다...
고객 한 명을 유치하기 위해 3만 원짜리 제품에 3만 원을 쓰는 구조
그게 지속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물론 계속 투자해서 이득을 보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걸 위해 하는 것일거구요)
결국에 원가는 저렴하지만 광고 규모의 승리로 좋지 않은 제품이
많이 팔리는 시대는 계속해서 진행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 이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조를 잘 짠거고 경쟁에서 이긴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이 이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대행사를 계속해서 운영하는 입장으로써 저는 소상공인들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데 광고적인 운영이나 컨텐츠 만드는거야 그런건 너무 쉬운데
이 규모의 전쟁을 타파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할까
계속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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