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요.

올해는 황금 연휴가 유독 많았던 해라서, 장기 여행보다 짧고 잦은 여행으로

연차와 경비를 효율적으로 분산하는 사람이 늘었죠. 또, 교통·숙박비 부담이 커진

요즘 같은 시기엔 짧은 여행이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이 되기도 하죠.

이런 트렌드에 맞춰 짧은 일정에 최적화된 여행 콘텐츠와 상품도 다양해졌어요.
소도시 로컬 여행, 당일치기 힐링 코스, 1박 2일 ‘감성숙소 + 근처 맛집’ 패키지까지 
짧지만 알차게 즐기려는 니즈에 맞춘 여행 마케팅도 활발하답니다.

정리하자면 요즘 여름 휴가는 길이보다 빈도, 격식보다 가성비를 따지고 있어요.

즉, 가까운 국내 위주의 여름 휴가가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 국내 인기 여행지는 어디?

일단 국내 여행으로는 강원도가 단연 1위의 인기를 자랑 중이에요!
KTX 강릉선, 서울~양양 고속도로 같은 교통 인프라가 대폭 개선되면서
서울에서 1박 2일, 혹은 당일치기로도 훌쩍 다녀올 수 있게 된 게 큰 이유죠.

바다, 산, 호수까지 모두 품고 있는 자연 환경 덕에 짧은 일정으로도 만족감 높은

힐링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기도 하죠.  

실제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 5월 황금연휴(1~6일) 동안

강원도는 전체 숙박 예약의 17%를 차지하며, 제주도를 제치고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숙박 예약은 33,000박을 돌파했고, 주요 숙박시설의 예약률도 거의 90%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특히 올해는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도 차원의 캠페인과 관광상품 개발 등이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지역 대표 여름 축제를 본격 개막하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피서객들이 집중되는 일명 '7말8초'에 각종 축제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뜨거운 여름, 피서와 축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찬스인 셈이죠.

혹시 아직 휴가지 고민 중이라면, 강원도에 펼쳐질 이 여름 축제 라인업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지역 축제들은 브랜드나 마케팅 관점에서도 지역 밀착형 캠페인,

현장 체험형 프로모션, 또는 타겟팅 광고 노출에 활용하기 좋은 기회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일본은 그만! 여기가 새롭게 뜬다

습기가 없는 시원함과 뽀송뽀송함이 이어지다 보니, 우리나라의 폭염 탈출을 위해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원주민의 텐트인 게르에서 별을 보며

밤을 세우는 낭만으로 인해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밤과 아침에는 온도가 낮은 까닭에 여름이라도 패딩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하죠.

교원투어 관계자는 지방 출발 노선 확대와 트렌드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부산, 청주, 대구 등 주요 지방공항에서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몽골 노선이 늘어나며 여행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명상부터 사찰음식까지, 조용하지만 확실한 휴가법

한여름 무더위와 고물가 속, 조용한 힐링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죠.

그중 요즘 가장 핫한 여름휴가 트렌는 바로 템플스테이 입니다.

무더위와 고물가 속에서 템플스테이가 ‘가성비’ 휴가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올 여름 전국 사찰들은 지역의 특색을 살려 서핑, 사찰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휴가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4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전국 158개 사찰에서 7~8월 템플스테이를 예약한 인원이 무려

4만 5486명에 이른다고 해요😐

특히 서핑, 사찰음식, 다도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템플스테이는

대부분 조기 마감될 정도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낙산사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서핑 템플스테이’를 올해도 총 11회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2박 3일 동안 양양 해수욕장에서 서핑 강습을 받고 요가와 108배 등 다양한

체험을 하는 일정이라고 합니다. 바다와 맞닿은 사찰의 입지를 살려 파도 명상,

일출 명상 등도 진행된다고 해요.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서핑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를 사무실에 제출하고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낙산사 관계자는 2030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적잖이 신청한다며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스마트폰을 제출하고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전하기도 했죠.

단풍 맛집으로도 유명한 전남 장성의 백양사도 많은 사람들이 휴가로

방문하는 사찰인데요.

사찰음식 특화 사찰인 백양사는 정관스님이 선보이는 사찰음식을

직접 맛보고, 요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정관스님은 넷플릭스의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해 정갈한 사찰음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 또 유 퀴즈 온더 블럭에도 출연해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죠.

직접 선보이는 사찰음식에 대한 철학과 조리법을 템플스테이 참여자들에게

전하고 있다고 해요.

어떤가요? 여름 휴가로 템플스테이도 꽤 좋은 선택지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