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분께서 앱을 만드는 것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말이 아주 어렴풋하게 이해가 되었었는데, 출시 시점이 다가오면서 좀 더 뚜렷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처음 나온 아기의 모습은 생각만큼 이쁘지 않습니다. 눈도 못뜨고,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생존을 위한 숨쉬는 것, 먹는 것, 우는 것, 배설하는 것 정도일 뿐이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아기는 기어가다 걷기 시작하고 뛸 수 있게 됩니다.
옹알이를 하다 엄마 아빠를 말하고, 문장을 말하다가 어느 순간 대화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처음 출시될 MVP버전의 앱은 핵심기능만 담은채 이쁘지 않은 모습을 나올 것 입니다.
거기서 생존을 해나가며 고도화라는 성장을 통해 하나하나 키워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생각했던 기획안은 지금 생각해보면 아기를 낳는 것이 아닌
바로 10대 청소년을 만들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브랜딩과 퍼포먼스, 타겟팅 등등 참 많은 것을 넣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제가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불가하다는 것을 배워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지워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지워가다보니 결국 핵심기능만 남게 됩니다.
'광고보고 퀴즈풀면 포인트를 주는 앱.'
막상 핵심기능만을 요약해보니 이미 존재하고 있는 많은 앱테크들과 비슷해보입니다.
하지만 광고라는 한 단어에는 수 많은 포괄적 의미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퀴즈, 포인트, 리워드 라는 단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포괄적 의미들 중에서 제가 선택한 조합에 따라 앱의 기능, 목표, 가치, 성과 등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조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이미 있는 것들에서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것도 포함한다.
다음은 5편에서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1편
https://www.i-boss.co.kr/ab-1486505-41071
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2편
https://www.i-boss.co.kr/ab-1486505-41082
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3편
https://www.i-boss.co.kr/ab-1486505-41098
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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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5편
https://www.i-boss.co.kr/ab-1486505-41120
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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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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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8편
https://www.i-boss.co.kr/ab-1486505-41368
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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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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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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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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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자영업자의 광고 스타트업 창업기 1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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