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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페이지 컨셉? 없던 컨셉도 멱살잡아오는 2가지 방법

2023.05.12 14:21

100프로

조회수 2,946

댓글 2


안녕하세요. 상세페이지 기획하는 백프로입니다.
요즘 많이 바빠서 업로드가 늦었네요!
이번 칼럼은 컨설팅 사례를 토대로,
상세페이지 기획 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실수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하나의 게시물로 주루룩 적어 내려가려 했으나, 챕터마다 꽤 분량이 길어질 것 같기에
시리즈로 나누어 업로드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컨셉’입니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상세페이지 실수, 첫 번째
< 컨셉이 없다. 혹은 컨셉에 충실하지 못하다.>


컨셉(콘셉트). 이 컨셉에 대한 문제는 이미
통찰력 있는 몇몇 보스님들께서 다루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조금 더 자세히, 넓은 관점에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세페이지에서 필요로 하는 컨셉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해야겠지요.

흔히 ‘컨셉’ 하면 제품의 특장점만을 생각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런 고민을 시작하죠.

“솔직히 우리 제품은 농산물이라서 별로 특색이랄 건 없는데...”
“함량이or원자재가 우수한 건 사실이지만
경쟁사 제품에 비해 사실 차이 나게 더 뛰어난 점은 없습니다.”

“이런 우리 제품도 컨셉 설정이 가능할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컨셉은 비단 제품 자체의 특징에서 머물지 않고도
매우 다양한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상세페이지에서 필요한 컨셉이란,
제품명을 제외하고 기억될 수 있는 이미지를 뜻하기 때문이죠.

컨셉이 필요한 이유->차별화를 위하여
->차별화가 필요한 이유->기억에 남기 위하여


위와 같은 로직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기에, 소비자의 뇌리에 각인되기 위한 이미지는
제품의 특성을 포함하여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무드가 컨셉이 되는 경우


무드 컨셉이란, 상세페이지를 읽은 후
기억에 남는 시각적인 톤앤매너를 뜻합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는
상세페이지 디자인 시 한가지 톤의 컬러를 사용하여
제품을 각인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파란색이 메인 컬러라면
강조되는 모든 텍스트와 포인트 체크 영역에
파란색 라인과 박스를 이용하여
확실한 브랜드 컬러를 확립해야 합니다.

즉, 소비자들이 경쟁 제품을 포함한 상세페이지를 모두 둘러보고 난 후에도
‘아 그 파란색 상세페이지.’ 하고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통일된 디자인 톤앤매너가 필요하죠.
마켓컬리 하면 보라색, 이마트 하면 노란색, 홈플러스는 빨간색이 떠오르는 것처럼요.


하지만 사실,
상세페이지에 컬러만으로 별화를 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보완점이 되어야지 (현 상세페이지 컬러 톤이 너무 중구난방일 경우)
컬러만을 컨셉으로 끌고 가기엔 그 힘이 미약합니다.
웹 디자인에서 통용되는 포인트 컬러란 결국 정해져 있고
많은 업체들이 비슷한 컬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저는 업체에 따라
시각적 요소를 더 디테일하게 제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한 주얼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안한 내용인데요.



이처럼 동종 카테고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시각적인 요소를 더하여
자사 브랜드 내에서의 통일성+타사와의 차별성을 주는 것
또한
소비자들의 기억에 더 쉽게 남을 수 있는
무드 컨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사실!

이러한 무드 컨셉을 명확하게 잡기 위해서는
상세페이지 내 카피라이팅의 어조 또한 통일되어야 합니다.
같은 이미지를 사용하더라도, 따라붙는 단어 하나에 따라
전체적인 톤앤매너가 달라지기도 하죠.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기, 강렬한 컬러감을 자랑하는 선글라스 제품이 있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색상이 선명하게 구현되는 점이 이 제품의 특징이기에
이를 드러낼 수 있는 이미지로 촬영되었습니다.

모델의 표정, 강렬한 조명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이미지의 무드는 [시크]입니다.

그렇다면 카피라이팅 역시 이러한 무드와 함께 가야 합니다.
시크한 이미지에 영하고 키치한 카피를 사용한다면
혹은 발랄하고 상큼한 카피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한눈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2번과 3번 카피도 나쁘진 않으나
이미지 무드와는 조금씩 동떨어져 있죠.

2번 카피에는 MZ 특유의 자유분방한 포즈의 이미지가 어울릴 테고
3번 카피에는 미소 가득한 얼굴이 클로즈업된 경쾌한 분위기가 어울릴 겁니다.

따라서 본 이미지에는
간결하고 이지적인 무드를 조성하는 1번 카피가
컨셉에 가장 충실한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렇듯 통일된 무드의 상세페이지에서
제품을 더욱 구체적으로, 강렬하게 인지할 수 있기에
결국 최종적으로 뇌리에 남는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자, 이제 이 무드 컨셉 확립을 위해
여러분이 체크하실 사항은 세 가지입니다.

✓상세페이지 내 컬러 사용이 지나치게 다양하진 않은가?

✓상세페이지 내 이미지 톤이 알맞게 통일되어 있는가?

✓상세페이지 내에 사용된 카피라이팅의 무드가 이미지와 어울리는가?


Tip!
자사 상세페이지 무드에 맞는 컬러를 찾고 싶으시다면
핀터레스트(https://www.pinterest.co.kr/)에서 color chip 혹은 color palette를 검색해 보세요.

각각의 무드에 맞는 다양한 컬러 예시를 둘러볼 수 있답니다.



02. 스토리가 컨셉이 되는 경우


스토리 컨셉이란 말 그대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차별화를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하는데요.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카피의 힘이 관여하게 되죠.

안방 그릴, 기절 베개처럼
실제 제품명이 컨셉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실제 제품명보다 더 익숙하게 소비자의 뇌리에 남는
서브네임이나 메인 카피, 브랜드 스토리, 인트로 스토리가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제품의 특장점에서 기인한 컨셉’이
바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아까 무드 컨셉에 대해서는
‘상세페이지를 다 보고 난 후
어떤 시각적 이미지가 남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죠,
스토리를 컨셉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상세페이지를 다 보고 난 후
어떤 메세지가 남을 것인가?’


자, 이를 위해서는 우리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어떤 포인트를 컨셉화하여
어떤 섹션에서 후킹할지
취사선택할 줄 아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접이식 스팀 다리미]를 예로 든다면
가볍다, 휴대가 용이하다, 크기에 비해 스팀이 강력하다, 디자인이 예쁘다, 공간 활용도가 좋다 등등
많은 포인트 중 예비 소비자들에게 가장 어필될 수 있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캐치하고
이를 브랜드 스토리로 풀지, 인트로 스토리로 풀지, 메인 카피로 풀지 정하는 거죠.

접이식 스팀 다리미를 찾는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해 보자면
‘매일 꺼내서 쓰진 않는다.’일 경우가 높을 것입니다.
매일 다림질을 할 만큼 셔츠를 자주 입는다면
차라리 성능 좋은 스탠드 다리미를 사는 게 나을 테니까요.

결국 이들에게 필요한 다리미는
필요할 때 간편하게 꺼내 쓸 수 있는,
평상시에는 인테리어에 방해되지 않게 보관할 수 있는 다리미겠죠.
하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다 보니 다림질이 익숙해지는 않을 테구요.
‘칼각’보다는 캐쥬얼한 옷태 정리가 필요한 사람들일 겁니다.

따라서 초경량, 고온 스팀, 휴대성을 단편적으로 내세우기보다
이 복합적인 장점을 한마디로 압축할 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쉬운 3분 다림질]을 컨셉으로 제안드렸습니다.


다리미 셋팅하고 기다리는 번거로움 없이
3분 만에 셔츠 한 장을 금방 다릴 수 있다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현실성을 높이고
제품의 강점인 빠른 예열, 초경량,
드라이기와 닮은 그립감의 디자인까지
한 번에 소구할 수 있도록 말이죠.


아래 나열된 포인트 역시
[고데기보다 예열이 빠르다]
[중학생 아들도 사용할 만큼 쉽고 안전하다] 등
메인 컨셉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카피들로 구성했습니다.


이렇듯 [쉬운 다림질]이라는 컨셉이
확실히 상세페이지에서 드러난다면
그 니즈에 따른 타겟층도 명확해지겠죠.


이것이 헤드 카피와 인트로 스토리로
컨셉을 정립한 하나의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예시를 하나 들어볼까요.

오래전 모 소셜커머스에서 주니어로 재직하던 시절 만들었던
상세페이지 메인 카피입니다. 

업체에서는 ‘고랭지’라는 특색을 페이지에 살리기를 원하셨고
다른 딸기 업체에서 다 하는 ‘당도’,’무농약’,’싱싱’보다
[고랭지라는 재배 특성, 즉 심한 일교차로 인해
오히려 우수한 품질의 딸기가 재배됨을 알리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여 평소 신뢰도 상승을 위하여 사용하던 방법,
즉 [해발 XXXm에서 XX도의 일교차를 이겨낸]이라는 구체적 수치를 인용하기보다
소비자들에게 고랭지의 특성을 알리고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해
당시 유행하던 조석 웹툰작가의 유행어를 차용했죠.
그 결과 해당 딜은 [반전딸기]라는 썸네일을 달고 수차례 앵콜되었습니다.

와디즈에서 통용되는 상세페이지 구성 방법 역시
이러한 스토리 컨셉 설정 방법의 하나인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경우가 많죠.

브랜드 스토리에 대한 컨셉 보드로는
29cm의 PT코너 (https://shop.29cm.co.kr/pt)를 참고하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제품>스토리’가 아닌, ‘스토리>제품’의 비중으로 콘텐츠를 풀어내기 때문에
아주 잘 만든 PPL 처럼 거부감 없이 인식되거든요.

이러한 스토리 컨셉 확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것을 체크해 보세요.

✓상세페이지 내에 우리 제품을 한마디로 정의할 메세지가 '있는가'?

그 메세지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는가?



간단하게 이야기하려고 했던 내용이 또 이렇게 길어졌네요.
사실 이런 조금 더 마케팅적으로 세분화하자면

‘모델’이 컨셉이 될 수도 있습니다.

SK2하면 김희애, BHC하면 전지현이 떠오르듯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하여, 브랜드를 대변하는 키워드로 확장하는 방법이죠.
특히 건강기능식품, 그중에서도 뷰티 카테고리에서 이러한 컨셉을 주로 사용하는데요.
주 고객층인 30대 후반~50대 여성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어필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성경 콜라겐, 서현 다이어트, 임영웅 유산균 등 모델을 활용하여

어려운 성분명이나 제품명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될 수 있죠.

하지만 오늘 내용에서는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컨셉 보드 설정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이쯤에서 마무리 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네요.
한 주의 마무리 잘하시고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팔로우 부탁드리며,
모든 보스님들의 금요일 칼퇴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상세페이지컨셉콘셉트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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