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서에 대한 단상 과 마케팅
요즘 성공을 돕는 자기개발서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옜날부터 많이 나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이 만약에 중국집을 하는데 중국집 사장님이에요
짜장면 한그릇에 5000원 받는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아주 저렴한 곳은 3000을 받는곳도 있는거 같도 비싼곳을 받는곳은 만원에
가깝게 받는곳도 있는데 .
동네 중국집이라고 하고 가격은 5000원 이라고 가정을 해볼게요
어쨌든 여러분의 중국집은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퀄리티로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장사도 잘되고
그렇게 가게는 문제없이 잘 운영되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날 어떤 손님이 짜장면이 너무 비싸다고 짜장면
한그릇에 500원에 팔아야 한다고 클레임을 걸면
여러분은 어떤생각을 하시겠어요?
짜장면 원가가 얼만데 ..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로 생각을 하시겠지요?
짜장면을 거저 먹으려고 하는 손님 이라고 생각하시겠죠
성공이라는게 멀까요
우리보다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과 돈을 투자해서 만들어 놓은게 성공인데
우리는 책한권에 몇만원도 되지 않는 돈을 들여
어마어마한 성공에 대한 방법을 알려고 한다는건
인생을 거저 먹으려고 하는 태도가 아닐까요
그런데 여전히 그런 자기개발서 들이 잘 팔려나가는걸 보면
짜장면을 거저먹는거 보다 인생을 거저 먹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사실 인생을 거저 먹으려고 하는건 그 사람들이 특별히 나쁘다 멍청하다 그런게 아니라
사실 어떻게 보면 그게 인간의 본능일수도 있어요
위대한 성취는 쉽고 빠르고 편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걸
우리는 이미 스스로가 잘 알고 있어요
우리가 피겨 스케이팅을 몇일 배웠다고 해서
김연아 처럼 될수 없다는것을 이미 잘 알고 있어요
교회가서 아무리 기대해도 그렇게 될수가 없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기도를 열심히 해서 자식들 수능이 잘보게 해준다는 그런 기도회는 존재하죠
요즘 어떤 종교단체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종교의 문제는 기존의 제도권 종교들도 가지고 있었죠
그건 사실
인류역사상 종교 가 가지고 있던 근본적인 문제 를 그 단체 가
좀더 드라마틱 하게 보여준것 일수도 있어요
이건 종교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종교라는 권력을 이용하여 신도를 부추기는 종교인들의 문제일수도 있고
또 종교를 우리의 욕심대로 해석하는
우리 스스로의 헛된 기대와 욕망이 문제 일수도 있어요
종교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문제인 것이요
인간이라는 존재가 좀더 높은 수준의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사이비 종교 같은건 지구상에 존재할수가 없는것이지요
신천지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으면서
그 비판하는 사람들 역시 자기가 믿는 종교에 가서 자신의 욕망이 이루어 지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지요
그렇게
인간은 모순적인 속성이 양립하는 알수 없는 존재인거 같아요
마케터는 그런 인간의 모순적인 속성중 어느부분을 어느수준까지 건드려야 하는지
고민하는것이 마케터 인거 같아요
어쨌든 자기개발서를 읽고 성공을 하려면
자기개발서에 실제로 투자한건
자기개발서를 구매한 책값이 아니라
책 값은 시작일 뿐이고
책을 구매한 순간부터
자기개발서를 잘 이용하려는 우리의 노력 을 투자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죠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건
나에게 맞는 좋은 책을 발견하는 눈을 기르는 훈련인거 같아요
이건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평소에 사색과 생각을 많이하고 주변사람들과 발전적 토론을 하면서
좀 길러지는거 같아요
자기 개발서가 다 나쁘다는것이 아니에요
자기 개발서를 보는 우리 관점의 변화가 중요하다 라는 사실을
정리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잘나서 이런글을 적는게 아니라
저역시도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글로 작성해보니 먼가 더 또렸하게 정리가 되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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