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에 1회씩 소셜 마케팅과 관련하여 무료 강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사는 아이보스의 어윤재 운영팀장이 하고 있는데

어제는 저도 강의를 한번 수강해보았습니다.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모니터링도 할 겸해서요.

사실 이 강의에 대한 '우려'가 한 가지 있었는데...

그 우려는 이 강의를 '강의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고

'모임' 차원으로 접근하라고 주문한 것이 잘 지켜지고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애초에 수강 인원을 모집할 때 '교육' 형태로 홍보되고 있는 듯하여

참여하는 분들이 '모임'이 아닌 '교육' 수강의 목적을 더 많이 지니고 있지 않을까 우려되었습니다.

강의의 시작 시점에서 보니 '출석부'라는 것을 만들어서 운용을 하고 있었고

모임의 성격이라는 것을 조금 내세우기 위해 돌아가면서 간단하게 인사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 후 뒷풀이에 참석하는 인원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운영하는 쪽에서는 모임의 형태를 띠고자 하는 의도가 조금 엿보였고

수강자 쪽에서는 모임보다는 '무료 교육'으로 이해하고 있어

서로 원하는 바가 어긋나보였습니다.

아이보스 대표인 제가 원하는 것은

모임을 '주'로 하고, 모임 시 술만 먹는 것보다는 마케팅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서로 의견도 나눌 수 있도록 교육을 '부'로 활용하는 것이었는데

실제 진행은 거꾸로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모임 속의 강의 형태라면 

어제와 같이 'QR코드 활용'이 주제라고 할 때

참여자들이 QR코드 활용 방안을 생각해오거나 어딘가에서 활용 예시를 가져오거나 한 다음

'발표자'가 QR코드 활용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 다음

서로 QR코드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뒷풀이 장소에서는 친목과 함께 더 깊은 내용도 나누고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1. 모임에서 토론 주제를 정한다.

2. 모임에서는 '발표자(어윤재 팀장 혹은 누구라도)'가 주제 발표를 한다.

3. 발표 시간이 끝난 후에는 참여자들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지닌다.

4. 뒷풀이 장소로 이동한다.

사람이 많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만 될 수 있다면 그 시간은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