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마케팅에 관련된 글은 아니라 ...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봅니다
10년 넘은 절친이 있는데
늘상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했어요
처음엔 헬스와 개인 PT를 받으며 체중감량을 시도하다
1년 정도의 휴식기(?)를 거쳐 최근 제가 다니는 헬스장에서
제가 받던 PT쌤에게 열심히 트레이닝을 하더니
다단계 시x지에 빠져 큰 돈을 결제 했더라구요
거기까지야 뭐 .. 좋게 생각해서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편한 길을 가고 싶어하는 게 어찌보면 현명할 수도 있지라며 생각했고
그러한 서포트 제품을 통해 운동을 하다보면 남들은 피땀 흘려
어렵게 감량하는 걸 단축시킬수도 있는 하나의 방법이겠거니 생각했어요
하지만 점점 헬스가 아닌 그 제품이 주가 되어 등한시 하더니
결국 한달이 지나고선 아예 나오질 않더라구요
네, 거기까지도 괜찮았어요.. 근데 점점 제게도 강요 아닌 강요를 하며
제가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니 서운해하고 섭섭해 하며
절 우물 안 개구리 취급을 하더라구요 만나서 그냥 평소처럼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모든 대화가 그 다단계로 빠집니다
기승전 ㄷ단계... 그러다보니 만나는 게 꺼려지고 점점
그 제품이 만병통치약과 같다고 느끼는 것 같았는데
아무리 옆에서 이야길 해도 듣지 않고 있어요
제가 궁금한 건.. 놔두면 돌아올까요? 그때가되면 예전처럼 대해야할지
그냥 멀리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ㅠㅠ
아직 20대 중반인 우리지만 옳고 그름은 판단할 줄 알았는데
정말 돈이 되는 말도 안되는 대박 사업이라 생각하는 친구에게 화도 나고
누군 몰라서 안 하는지 ..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단편적인 모습만 치밀하게 보여주는 걸 모르고 완전히 빠져버렸는데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요즘엔 만나잔 연락이 오면
저도 모르게 인상부터 써지게 되는 제 모습에도 인간관계에 대한 현타를 느끼게됩니다..
답답한 마음에 풀어놓은 장황한 글이지만
읽어주신 분들께선 감사함니다 .. 꾸벅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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