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영상프로덕션 회사하면서 느낀점

2023.04.17 12:18

목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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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라이브커머스에서 대박을 치면서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랐을 때에도, 기획부터 제작, 송출까지 저희가 다 했음에도 포트폴리오로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고, 유튜브 제작을 맡았던 채널이 구독자 200명에서 30만명으로 대성공했을 때도, 원청 마케팅 회사의 명함을 받아서 그 회사의 직원인 척 일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저희 제작사는 나라장터 하하청 전문기업도 아니었기 때문에, 제작만 죽어라 했지만, 직접 나라장터 입찰을 하면서 쓸모 없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일들로 인해 점점 힘이 빠지고 현타도 자주 옵니다. 하지만 유튜브 관련 노하우도 쌓이고, 연예인들의 유튜브 채널 관리도 하면서 직접 만든 채널도 효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능 방송 제작도 계속하고 있지만, 제작능력은 딱히 의미없는 시장구조인듯 합니다. 


지금도 규모가 크고 유명한 프로덕션에서 정작 제작 능력이 없어 기획부터 제작까지 다 던지기 하는데, 원래 제작비를 알면서도 말도 안되는 제작비에 제작을 해줘야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고요. 가짜 명함 받고 미팅가는 것도 지치고..  나는 호구였구나. 수수료만 주면 다행이지만, 업차지를 매일하니 업계에서는 거짓말이 일상이라 우울증이 걸릴 것 같습니다.


어쨌든, 7년간 영상 제작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제작 능력이 좋아봐야 직접 일을 따지 못하면 호구다... 였습니다.

영상 영상제작 영상광고 라이브커머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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