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사략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진나라 왕실에서 어느날 키우던 말 한마리가 도망을 갔다.
그 말을 찾아 보니, 시골마을 사람들이 잡아 먹힌것으로 밝혀졌다.
관아에서 조사해 보니, 그 관련된 자가 삼백명에 이르렀는데,
관은 이들 모두를 처형하려 했다.
왕이 그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좋은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지 않으면 몸에 해로우니라."
그리고는 처형의 벌이 아니라, 술을 내려 모두가 함께 마시도록 했다.
그리고 얼마후 진왕이 타국과 전투를 하다가 위기에 빠졌는데,
어디선가 삼백명의 결사대가 나타나 왕을 구출했다.
그들은 바로 왕의 말을 잡아먹었던 농부들이었다.
--------------------------------------------------------------------------------------
공자는 사람을 지자(知者)와 인자(仁者)로 나누며,
무릇, 지자(知者)는 흐르는 물과 같이 눈치가 빠르고, 세상 흐름을
잘타는 자라 하였고, 인자(仁者)는 큰 산과 같이 크게 생각하고 멀리
내다 볼줄 안다고 하였다.
재주가 있어야 일을 행함이 신속하고 나을 수 있으나, 덕이 있는자가
품지 않으면, 그 재주는 쓸모없는 돌멩이나 누굴 죽이는 흉기가 될수도
있는 법.
지식이 지혜를 이기지 못하고, 방법이 신념을 꺾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손권은 권세로 대병력을 이끌었고, 조조는 천재적 재능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통솔하였으나, 삼국의 제패는 가진 재주 라곤 사람 품는 덕밖에 없는 유비를 통해 이루어졌다.
사람이 사람이 만든것에 갇혀서 스스로 전쟁을 하고, 불씨를 만드는 세상이다.
세상 가장 중한것이 무엇일까?
목숨 이라는 것.
삶 이라는 것.
살아 있다는것 보다 중한것이 또 무엇이 있을까?
때로는 나의 원칙에 위배되는 자에게 주어야 할 것이
형벌이 아니라, 포용하고 베푸는것이 되어야 함을
리더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지혜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새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