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외광고대행사에서 일하는 마케터 김사원입니다.

광고업을 배우게 된 지 이제 3년 차가 되었는데요.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전에도 잠시 이야기 드렸지만

현재 일하는 곳이 기존에 오프라인광고 주력 회사였다가

온라인 영역 확장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온라인쪽에

투자하기 시작하였고 운 좋게 저도 함께하게 되어

SEO와 온라인광고들을 배우고 있답니다.

(처음엔 블로그 쓸 줄 알면 된다고 해서

쉽게 생각했던 제가 철이 없었죠...;;;)

막 1년 차 때는 정신이 없었어요. 대행하는 업체 블로그 포스팅 하랴,

블로그대행 영업글 작성하랴, 온라인마케팅 용어 익히고 배우고

새로운 마케팅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습득하고 정보글 쓰랴...

ㅎㅎㅎ 머리를 가장 많이 쥐어뜯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ㅠㅠ

'내 인건비는 내가 벌리라~!' 하며 영업글들을 쓰지만

원체 키워드들 경쟁이 쌔야 말이죠... 또 어찌나 글들은

누락되는지 스트레스 많이 받았답니다. ㅂㄷㅂㄷ

중간에 대리님께 "저 옥외광고 홍보글 쓰면 안될까요?"

진지하게 물었는데 돌아온 대답은 놉!

온라인쪽을 키워야한다고 철벽 당했고, 저도 마상을 입었죠.

그러다가 회사가 조금씩 커지면서 업계 경험이

많은 상사분도 들어오게 되셨는데요.

당시에 저도 그렇게 원했던 오프라인 매체 홍보로

포스팅 방향을 바꿀 수 있게 되어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ㅎㅎㅎ

이때 상사분에게 처음으로 "김사원님은 KPI가 어떤 거세요?"

물으시며 KPI를 설정해보라고 요청해주셨는데

그때부터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내 업무에서 반드시 이루고 싶고, 목표를 세워

달성해야 될 것은 무엇인지를요...

** KPI : 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 지표. 분야마다 표현들은 다르겠지만

제가 전에 몸담았던 상담치료계도 이런 것들을

꼭 설정하고 갔었는데요. 이런 측정 가능한 목표설정이

없으면 결국 둥둥 떠다니며 표류하게 되고 나중에는

난 뭐하고 있나 뭐 했던가... 늪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특히 블로그는 경쟁이 치열해서 글들이 날라가거나

순위가 떨어지면 자존감까지도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OTL

옥외광고에선 측정가능한 지표를 설정하기가 사실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심하고 상사분과 상의하던 끝에 키워드 노출수와

실제 문의 오는 인콜로 KPI를 정하고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포스팅을 쌓아 가다보니 첫 달에 5건, 둘째 달에 6-7건, 

조금씩 오르더니 문의가 올 때는 20건도 넘게 되면서

제 성과들을 눈으로 보고 대략적으로라도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짜 숫자와의 싸움을 하는 마케터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 같았어요. 아직도 너무 너무 부족하지만

 목표가 있기에  조금씩이지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배워야 할 온라인쪽 업무들이 많지만 컨텐츠 마케터로써,

가끔은 퍼포먼스 마케터로써 가면들을 바꿔 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아이보스의 도움이 매우 컸답니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혹시 일하시다가 헤매고 있으시다면 내 KPI는 무엇이었는지,

측정 가능한 부분이고, 성장을 확인해볼 수 있는지

재점검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측정 가능한 도구를 잘못 설정해서 계속 시행하면

결국은 다 엎어지게 되더라구요.

대학원 당시 피 흘리며 배운 값진 교훈이랍니다.

앞으로도 상생하며 아이보스 보스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사원 외전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