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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필패(必敗) 7계명(펌글)

2006.09.12 16:39

장상학

조회수 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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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경영하는 업체 수는 약 268만개다. 매년 40만개 업소가 문을 닫고,50만개 정도가 새로 태어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소상공인 컨설팅 전문가 197명을 상대로 ‘창업 성공·실패 요인’을 조사한 결과 창업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준비 부족’으로 나타났다. 중앙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창업 필패(必敗) 7계명’을 정리해 발표했다.
◇제1계명=조급한 마음을 가져라

“이번 건을 놓치면 다시 기회를 잡기 힘들 겁니다” “늦어지면 다른 사람이 먼저 계약합니다” “이미 몇사람이 보고 갔습니다”

창업을 위해 점포를 알아보거나 계약을 체결하려 알아보러 다닐 때 흔히 듣는 말이다. 이런 말을 ‘충실히’ 따르면 반드시 창업에 실패한다고 중앙회는 지적했다.

은행에 다니다 퇴직한 J씨(40)는 2003년 10월 “좋은 곳에 점포 매물이 나왔다. 조금만 늦어도 놓친다”는 친척의 말에 서둘러 삽겹살 음식점 점포를 계약하고 ‘준비안된’ 창업을 했다가 4개월만에 문을 닫고 퇴직금 5000만원을 날렸다.


◇제2계명=처음부터 무리하게 시작하라

여성가장인 K씨(35)는 근로복지공단에서 3000만원을 대출받아 2003년 헤어샵을 시작했다. 자신이 가진 돈은 500만원 뿐이었지만 신용카드사,제2은행권 등에서 1200만원을 더 대출받아 점포 인테리어를 개조했다.

“장사해서 조금씩 갚으면 되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너무 무리한 대출이었다. 빚을 갚으려 고객 유치에 노력한 결과 단골이 조금씩 늘어났지만 결국 돌려막던 카드빚을 감당치 못하고 무너졌다.

◇제3계명=트렌드를 무시하라

인천시 남구 주안동 김재민씨(40·여)는 2002년 10월 비디오가게를 개업했다. ‘별로 돈 안들이고,쉽게 운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바로 ‘트렌드’였다. 인터넷 및 케이블 TV의 발전,DVD 일반화 등 추세를 무시한 창업은 뼈아픈 실패로 끝났다. 김씨는 사업을 접고 현재 렌트카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제4계명=경영자는 경영만 해야 한다

“저는 음식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잘 부탁합니다.”

퇴직 후 음식점을 막 창업한 사람들이 흔히 주방장에게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자세로 창업주가 주방과 음식에 계속 무관심하면 확실하게 실패할 수 있다. 서울 홍대앞 산들김밥 대표 박동준(42)씨는 “최소한 주방장을 대신해 일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주방장을 다스릴 수 있다”며 “경영자는 점포의 모든 일에 정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5계명=항간의 소문을 그대로 믿어라

“먹는 장사는 손해보지 않는다” “물 장사를 해야 돈 번다”

이런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은 자기 발등을 찍는 행위다. 경기도 안양시 고진성(가명)씨는 직장에서 명예퇴직한 뒤 2004년 4월 콩나물 국밥집을 창업했다가 8개월만에 문을 닫았다.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항간의 소문을 철저히 신봉해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 무작정 뛰어 들었던 게 원인이었다.

◇제6계명=사업계획 없이도 잘할 수 있다

생각 없이 몸만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부지런히 발품을 팔지만 정작 중요한 정보를 빠뜨리거나 창업과정에서 큰 실수를 하기도 한다. 이런 실수를 막아주는 게 사업계획서다.

안병익 (주)다인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생각은 많이 하지만 실제 구체화시키는 사람은 드물다”며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계획서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7계명=자신의 ‘경험’과 ‘적성’을 무시하라

많은 예비창업자들은 ‘내가 잘 할 수 있는가’ 보다 ‘어떤 아이템이 돈이 되는가’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유망 아이템은 ‘요즘 잘되는 장사’가 아니다. 시대적인 소비흐름을 인식하고 자신의 상황에 가장 알맞은 아이템이 바로 유망 아이템인 것이다. 창업전문가들은 우선 자신의 창업자금에 무리가 없으면서 적성이나 성격, 그리고 경험과 소질이 반영되고, 향후 소비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지는 그런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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