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퇴사 말하러 갔는데 오히려 저의 퇴사가 1초의 망설임 없이 반려 되었습니다.
업무 인수인계와 영상 콘텐츠 제작을 고려해 (한 달에 두건 만들기로 한 콘텐츠)
한 달 뒤에 그만두겠다고 했지만, 그만두면 당분간 할 사람도 없고
새로운 사람 뽑기까지 4~5개월은 걸리고
그 사이에 공백 생기는데, 무책임하단 소리를 들으며 사직서 자체를 반려시켰습니다.
일을 조정해주겠다며 유튜브 영상 세 달에 두건 제작하는 조건으로 넘어갑니다. (인스타 그대로)
사직서 일은 없던 일로 하겠다더니, 부서 내에 소문이 난 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저를 어르고 달래는게 느껴지고, 관심병사 된 느낌입니다.. 더 싫습니다
그 뒤로 타이밍이 엇갈려 제대로 말은 못했고,
업무 중간에 "나 투정부리는 거 아니고, 정말 퇴사 할 거다"는 의사 표시는 해둔 상탭니다....
어차피 곧 1년이라 그때까지는 버텨볼까 싶기도 한데
그만두겠다고 다시 또 말할 타이밍을 보고 있습니다.
보통은 퇴사하겠다고 하면 퇴사 날짜를 조정하거나, 언제까지 더 일하라거나 협상하는데
그런 거 없이 퇴사 얘기 하자마자 "안돼, 퇴사 없어 돌아가" 이런 건 처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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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인스타그램 카뉴제작, 관리, 유튜브 기획/촬영/제작/관리 한다던 사람입니다.
오늘 아침 회의를 들어갔더니
인스타 (카뉴,숏폼 제작) 관리하면서, 영상 A콘텐츠 제작(촬영/편집)하면서, 영상 B콘텐츠 기획 리스트업해서 촬영/편집 1주간 동시에 진행하라는 말 듣고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점심 먹고 오후에 퇴사 말하려 합니다.
당분간은 식당이나 카페 알바 등, 알바자리 찾아보려 합니다.
어느 직종 하나 쉬운 일 없겠지만, 스트레스 받아가며 새벽까지 야근하고 기획물 스트레스 받고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진짜.. 3번 참았습니다.
1) 기획안 도둑 : 인스타 스토리 기획 제안했더니 다른 사람 이름으로 상관에 보고, 아이디어 제안자는 다른 사람인데 일은 내가 함. 곰이 재주 부리고 공은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꼴.
2) 고충 차단 : 일이 벅차 고충 얘기했더니 타부서 언급하며 야근하는게 당연하다듯 말함
3) 콘텐츠 제작 이해도 제로 : 무조건 많이 하라고 함. 제작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힘들다고 말해도 핑계라고 생각함.
본인의 성과 욕심 때문에 아랫사람 갈아먹는 타입.
다음에 이 자리 올 사람 누굴지, 참 불쌍하고 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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