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환경, 시스템 기타등등 굉장히 많은 말 들이 있지만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환경이 제대로 된지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특히나 온라인 쪽 관련 업종에서 하시는 분 들은 더더욱 더 중요한 말입니다.
하지만 참 애매모호한 단어이기도 하지요.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에서 누군가에게는 이정도면 훌륭하지 라는 말이 나올테고
누군가에게는 참 개판이네 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계획이 제대로 세워진 시스템과 무턱대고 계획없이 업무를 진행한 사람의 차이가 얼마나 벌어질까요.
우린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을 참 많이 들어봤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 조차 종종 방향 설정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업무와 그 안에서 필요로 하는 정도의 차이를 계산하지 않고
무턱대고 열심히 세세하게 체크하는건 꼼꼼한게 아니고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뭔지에 대해서
순서를 못정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회사 내부에서도 직책에 따라서 맡은 업무에 따라서 자세히 들여다볼 업무가 나뉘고
자신이 맡은 일이 어떤 것들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을 하고 있는지 고민해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부끄럽지만 저 역시도 같은 과정을 겪었습니다.
팀장이 해야할 업무가 따로 있을텐데 누군가에게 일을 맡기는게 서툴러
9시 출근인 회사에서 혼자 6시부터 나와서 직원들에게 맡겨야 될 업무를
낑낑거리며 다 해보려고 했지만 내 팀원을 믿지 못하고 독불장군 해버린 팀장은 빵점짜리였죠.
대행사 직원이 해야하는 꼼꼼함은 진행 상황에 대한 빠른 체크와 피드백이 될테고
회사를 운영하고 누군가를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전체적인 큰 틀을 봐야합니다.
그래서 첫번째 환경 조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매번 그 경계선이 모호하기도 합니다. 하지않아도 될것과 해야할것
정답은 없겠지만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는 결국 내가 만들어놓은 환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큰 환경을 만드는건 회사를 만든 대표님 내지는 그에 준하는 임원진이 될테고
그 안에서 어떤 업무들을 맡길수 있는 여건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해야겠죠.
"사수가 없이 혼자 힘들어하는 직원들은 수도없이 많지만 여전히 생산중이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확실한 기획, 계획 단계를 걸쳤는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리뭉실한 목표를 던져두고 알아서 해놓으라고 한 사람이
과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요구할수 있을까요?
리스크가 생길때 그에 따른 결재를 진행한 사람은 반드시
책임도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죠.
세번째 그들이 일 을 하는데 어디에서 어디까지 권한을
줄것인가와 그에 따른 보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승인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어느정도까지 자율권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믿고 맡기고 승인했다면 어설프더라도 그 사람이 스스로 성장할수 있게
시간을 비롯한 금전적인 자원까지도 투자할수 있어야 합니다.
이건 회사내 직원에게만 해당 되는 사안은 아닐테구요.
협력사, 직원, 심지어 고객에게 까지 그런 가이드가 없는 집단은 반드시 불협화음이 나올수밖에 없겠죠.
직원들 역시도 마찬가지 입니다.
회사라는 큰 환경을 구성하는게 대표나 임원들이 할 일이라면
직원들이 해야할 내 업무 환경 역시도 중요하구요.
직원들이 챙길 수 있는 첫번째 환경조성은
간단합니다 누가 뭐래도 내 주변 정리상태 일테구요. 아무리 일 잘하고 뛰어난 직원도
책상위에 언제 먹은지 알수없는 아메리카노 컵이 수북히 쌓여있다면 (의외로 많더군요)
그 사람에게 꼼꼼하고 일 처리를 잘한다는 말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결과가 생겨야 가능할껍니다.
대표나 관리직에서 말하는 애사심이 있는 친구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도
내가 일하는 환경안에 조금 더 관심을 갖는게 첫번째 일테구요.
회사에 청소하러 가라는건 아닙니다 화장실가면서 담배하나 피러 가면서
바닥에 떨어진 휴지 하나 주워서 버리는게 어려운건 아니니까요.
그런 사람이 맡겨둔 일까지 잘한다면 흔히 말하는 일 잘하는 직원 소리를 쉽게 듣게 되겠지요.
두번째는 찾아보고 질문하고 거부하는 걸 얼마나 잘하느냐 아닐까 싶습니다.
내 업무를 관리직에서 정확히 어떤 것 들을 원하는지 파악해야하고
무리없이 진행할수 있는지 아니면 교육 등 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명확히 의사표현을 해야합니다.
까라면 깐다는 세상은 이제 지났죠.
할수 없는 일 을 무턱대고 열심히 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흔적이 역력한 기획서와 계획서는 구두로 전달하는 말보다 훨씬 큰 힘을 갖고 있다는걸
아시면 좋겠습니다.
광고주가 광고 의뢰를 할때 전 절대로 견적서나 제안서를 주지 않습니다.
회사소개서와 제 명함을 드리고 대략적인 대화를 먼저 나누죠.
간단하게 설명하고 마무리할수 있다면 그 단계 이후에 광고주가 원하는 것들에 대한 제안서를 준비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일단 오리엔탈 형식의 미팅을 진행하고 그 이후에 준비하죠.
누가봐도 양산형으로 만든 문서들은 딱 그정도까지만 읽게 되겠죠.
회사 내에서 누군가를 설득하고 제안하고 싶다면 전 제 팀원에게도 저런식으로 준비해서 보여주는 편입니다.
가볍게라고 말이죠.
각자의 업무 환경은 지금 안녕들 하신지요?
회사를 원망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다른곳은 어떤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듯 해서
넋두리를 좀 늘어놔봤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쓸데없이 길게 썼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별한걸 찾기 보다 당연한걸 제대로 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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