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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도 높고 모자란 사람과 똑똑하지만 말이 많은 사람. 2

2019.04.24 12:45

박헌

조회수 2,526

댓글 7

이번에는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서 써봅니다. 


똑똑하지만 말이 많은 사람은 주위를 선동하는걸 좋아한다. 

새로운 신입이 오면 "울 회사~~ 이러이런데 모르고 왔어요??"

가장 어두운면만 강조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에게

자신의 의견은 이렇게 멋지고 널 이끌어주는 솔직한 사람이니, 나를 우러러보라는 듯이 바라본다.


어쩌라고? 


하지만 신입은 선배니깐 그냥 수긍하고, 아 회사 잘못왔나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한다. 

블로그 처음만들면 중립점수로 시작해야 되는데 저품질 상태로 시작하게 되는것과 비슷하다.


모 스타트업에서는 썩은사과라는 비유를 했다. 

똑똑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지극히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너나 상급자들의 정의롭지 않다고 스스로 판단되는 의사결정에 불만을 가질 수 밖에없다.

일 못하는 박과장이 월급을 더 받는다? 

그건 그 똑똑하다는 사람이 박과장을 바라보는 가치와, 사장이 박과장을 바라보는 가치가 다르기때문이다. 

하지만 똑똑하고 말많은 사람은 자신의 가치가 정의다.


또한, 사업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정의보다는 돈이다. 당장 사비털어 직원 월급줘야하는데, 

믿었던 직원도, 뽀너스 막 주던 직원도, 월급 밀리면 노동부 찾아가서 돈내놓으라고 한다. 

정말 배신감도 들고, 나중에는 다 소용없다는걸 깨닫게 된다. 


한달만 도와주면 미수금이 들어와서 해결되고, 좋은 프로젝트도 따놨는데,

"회사 망하기 징조  이런 유튜브 콘텐츠" 들이 범람하며, 한명이 밀린월급 받았다고하면, 

갑자기 열댓명이 우르르 몰려들어 돈내놓으라고 한다.  결국 회사는 최소한의 기회도 못얻고

망할 수 밖에없다.

물론 회사가 운영이 힘들게 만든 오너의 책임도 있지만,  인간적으로 잘 대해주고, 

뽀너스도 챙겨주던 직원들의 변심은 사장에게 일말의 희망도 주지않고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

보통 이런데 상처받고 자살하는 중소기업 오너들이 생긴다.  


그러다 보니, 오너입장에서는 똑똑하고 말 많은 사람에게는 소위 "정의롭지 못한 업무" 라고 불리는 일들을 할 수 도 있는 것이다. 

정부과제에 이미 만들어놓은 프로젝트 우겨 넣기도 하고,  한명에게 운영을 두세개씩 맡기는 일을 할 수 있는거. 예를 들어 말이다.  


물론 나쁜 오너도 있다.  하지만, 자기 회사가 망하는걸 눈뜨고 보고 싶은 사장은 없다. 


똑똑하지만 말이 많은 사람은 회사가 잘될때는 그냥 입조심 단속만 하면 되지만,

회사가 힘들어지려고 하는 순간부터는 "무형지독" 으로 변한다. 

주위를 선동하고, 불만을 표출하고 전파한다. 직접 오너에게 태클을 넣는건 양반이다. 

썩은사과처럼 천천히 조직은 문드러져간다. 

이래서, 회사 대표들은 모자라지만 충성도 높은 사람을 필요로 하는것이다. 

물론 이들 또한 월급이 밀리면 배신을 때리겠지만.. ㅠㅠ


이런 똑똑하고 말많은 사람들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찬양을 하는데,

거기는 가차없이 짤린다.  실제로 실리콘밸리내에서 2년내 이직하는건 대부분 팀이 없어지거나

짤리는거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구글과 아마존의 업무강도를 보면 진짜 어떻게 저렇게 일을 하나 싶다.  가차없이 짤리는 동료들을

보고 살아남았음에 안도한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는 정말 가고 싶은 회사다. 

왜냐면, 그 두회사는 월급도 많이 주고 "잘 안짜르는 회사" 이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는 연봉이 높아질수록 두려움은 커진다.  연봉에 대한 책임을 져야되기 때문이다. 

일부러 연봉을 동결시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여담이고,  한국에서는 실리콘밸리처럼 사람을 함부로 짜를수 없다. 

 한국의 노무법은 정말 무섭다.  오너들이라면 이런 노무법에 빠삭해야되고 관심도 가져야한다. 

최근 년간 26일 휴가건도 말이 많다. 

이미 말많은 사람은 이거 전파하고 다닌다.  신입오면 우리는 오히려 상대적 피해자네요?


대표 입장에서는 직원이 연봉의 1.5~ 2배정도의 가치를 만들어와야 회사가 돌아가는데,

그렇지 않는 경우 답답하고 미치기 마련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월급루팡이 제 1순위 꿀보직이다.


연봉에 대한 가치는 직원 스스로가 가져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여러가지로 슬픈게 오너이다. 


두서없는 내용의  결론을 내리자면. 

똑똑하지만 충성도 높은 사람을 뽑는 안목. 

이런 사람 한명이 회사의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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