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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씽킹 작가 '김은주'보스님과의 인터뷰

댓글 18개

 

 

 

 


 

 

 Q  안녕하세요, 보스님.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비주얼 씽킹'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어요. 해외에는 비주얼 씽킹이라는 말이 있지만, 국내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제가 거의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고요. 더불어 비주얼 컨텐츠 제작을 하는 ‘소셜 프로그’라는 회사를 2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 쪽은 주로 기업에서 요청이 들어와서 기업 강연을 많이 하고 있어요. 

 

 

 Q  기업에서의 강연 요청이 많은 이유가 특별히 있을까요?

 A  네, 회사에서 원하는 게 직원들이 아이디어도 잘 냈으면 좋겠고, 창의적이었으면 좋겠고, 기획력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막상 뭘 가르칠지는 막연한 거예요. 그런데 제가 하는 비주얼 씽킹 교육은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찾는 거거든요. 직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데에 도움이 되죠. 또 우뇌를 자극하는 활동이라 재미있게 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Q  보스님께서 이쪽 분야에서 일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제가 2007년도에 ‘비주얼 씽킹’이라는 단어를 인터넷 외국 사이트에서 발견했어요. 그때 저는 ‘크리에이티브 씽킹’이라는 걸 검색했는데 ‘비주얼 씽킹’이라는 단어가 같이 붙어 다니더라고요. 크리에이티브 씽킹 하위에 비주얼 씽킹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비주얼 씽킹이라는 단어를 집중 검색해서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회사에서도 직접 운영해보고, 저 스스로한테도 계속 테스트를 해보는 과정을 거쳤어요. 그러면서 다니던 회사를 작년에 나오게 됐고요. 회사를 나오고 나서 ‘비주얼 씽킹’을 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비주얼 씽킹이라는 걸 사람들한테 소개해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비주얼 씽킹 워크샵을 열었어요. 그런데 이게 당시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수요가 계속 있다 보니 계속하게 되었어요. 저도 사실 놀랐죠. 비주얼 씽킹을 사람들이 원하고, 이런 것에 관심이 많구나 하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비주얼 씽킹을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는 사람들을 제가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까지도 하고 있어요. 

 

 

 Q  보스님께서 ‘김은주’라는 이름 대신 ‘온은주’라는 예명으로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제 이름은 김은주예요. 제가 블로그도 하고, 페이스북도 하는데, ‘김은주’라고 검색을 하면 너무 많은 사람이 나와요. 그래서 저를 찾으시는 분들이 저를 발견하시기가 너무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이름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고, 라인에 ‘온’ 되어 있다고 해서 ‘온은주’라는 예명(필명)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어요. 한자로 보면 따듯할 ‘온’의 의미도 있어서 이 예명이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죠.  

 

 

 

 

 

얼굴 표정 그리기 (출처: <visual thinking으로 하는 생각 정리 기술>, 온은주) 

 

 

 Q  ‘비주얼 씽킹’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영어를 그대로 풀이하면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한다.’예요. 그런데 저는 비주얼 씽킹을 '재밌게 생각하기', '그리면서 생각하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생각은 보통 추상적인 경우가 많아요.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잘 안 보이죠. 내가 지닌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거나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나 자신이 파악하려면 생각을 꺼내 봐야 아는 거거든요. 그런데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꺼내려면 종이에 옮겨야 돼요. 그렇다면 어떻게 잘 옮길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글로만 옮기려니 잘 옮겨지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그림이랑 같이 생각을 종이에 옮기는 게 비주얼 씽킹이라고 보시면 돼요. 

 

 

 Q  '비주얼', 즉, '이미지'가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중요한 질문을 해주셨는데, 지금 전체적인 산업 트렌드가 바뀌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모바일, 스마트폰으로 바뀐 거예요. 화면의 사이즈가 작아지고 사람들이 화면을 스피디하게 넘겨서 글자를 읽기가 어렵게 됐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미지로 소통하는 거에 점점 익숙해지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옛날에는 장문의 글을 써서 커뮤니케이션하려고 하면 그걸 읽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장문의 글을 쓰면 일단 잘 안 읽고, 이해도 어려워해요. 그래서 장문의 글보다는 약간의 글과 이미지가 같이 들어갔을 때 사람들이 훨씬 이해하기도 편해 하고 읽기도 쉽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까 이미지가 단순히 이미지를 잘 활용하면 좋아, 가 아니라 생존처럼 되어버렸어요. 이제는 이미지를 잘 다루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거죠. 

 

프레젠테이션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똑같은 아이디어를 가진 두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프레젠테이션 이미지를 잘 꾸미고, 잘 표현하면, 그 사람이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것처럼 보이죠. 그래서 이미지를 잘 활용하는 게 지금은 정말 필요한 사회인 듯싶어요.   

 

 

 Q  그렇다면 ‘비주얼 씽킹’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훈련이 필요할까요?

 A  비주얼 씽킹을 할 때 그림을 잘 그려야 할 것만 같은 부담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A, B, C...를 배우고, 수학 공부를 시작하면 1, 2, 3...부터 배우듯이 비주얼 씽킹에도 기초 언어라는 게 있어요. 이런 시각 언어를 배우고 연습하면 비주얼 씽킹을 하기가 쉬워요. 

 

그리고 비주얼 씽킹의 핵심은 ‘단순화’예요. 비주얼 씽킹을 어떻게 하면 돼? 라고 물어보신다면, 한 마디로 자신이 본 것을 단순화해서 그림으로 표현하면 돼요. 일반적인 그림과 비주얼 씽킹의 다른 점은, 일반적인 그림은 정확하고 복잡하고 명암이 있고 원근법이 있지만, 비주얼 씽킹에서의 그림은 단순하게 그려서 커뮤니케이션하고 표현하기라는 거죠. 

 

 

 

(출처: 온은주) 

 

 

 

 

책 읽고 독후감 쓰기 (출처: 온은주)

 

 

 Q  그럼 사업자들은 이 ‘비주얼 씽킹’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A  활용할 때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는데 가장 많이 활용하는 건 아이디어가 있을 때 그림으로 정리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간단한 스케치’를 해보는 거예요. 만약에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인데, 카페에서 신메뉴를 개발하고 싶다고 하면, 명칭도 지어보고, 어떤 재료를 쓰면 좋을지 메모를 해보는 거예요. 그리고 그게 실제 제품이 되어서 나올 때 어떤 비주얼일지 자기가 그려보는 거예요. 이게 사업에 활용하는 하나의 방법인 것 같고요. 

 

그리고 또 많이 쓰는 건 사람들을 많이 만날 경우에는 ‘인물 단어장’을 만드는 것도 좋아요. 사업자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만 일일이 그 사람들 이름이랑 얼굴을 기억하기 어렵거든요. 그러면 그 사람 얼굴형을 그리고, 눈코입을 그리고, 쌍꺼풀이 있는지 없는지를 그리고, 머리가 길었는지 짧았는지, 안경은 쓰고 있었는지, 이 정도만 간단하게 그려도 그게 머릿속에서는 일종의 ‘키’ 역할을 해요. 어떤 사람을 보고 머릿속으로 담았다 하더라도 그걸 다시 밖으로 꺼내야 나중에 기억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스케치를 해놓으면 촛불에 그림자 상이 맺히는 것처럼 그 사람이 떠올라요. 

 

회의할 때도 보통은 서로 말로만 하는데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주는 방식도 활용하기 좋아요. 말로만 하는 것보다 화살표, 도형 등을 사용해서 간단하게나마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훨씬 더 기억에 잘 남거든요. 

 

 

 Q  마지막으로 보스님의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저는 10년에 한 번씩 직업을 바꾸는 걸 생각하고 있어요. 30대에는 디지털 마케터로 회사생활을 잘 마쳤고, 40대는 비주얼 씽킹과 비주얼 컨텐츠를 제작하는 강연자와 CEO로서의 삶을 사는 것, 그리고 50대에는 비주얼 아티스트가 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정말 작가로서 활동하기 위해 지금부터 조금씩 그림을 그리고 있고요. 사실 저는 디자인 전공은 아니고 경영학 석사, 신문방송학 석사를 졸업했어요. 그래서 제가 나중에 제3의 직업을 갖기 위해 독학으로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60대, 70대에도 저는 계속 직업을 가지고 살고 싶어요.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제 성향 자체가 새로운 걸 시도하고 만나는 걸 좋아하고, 또 한 가지 직업만 하고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는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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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은주 보스님의 드로잉 #1

 

 

온은주 보스님의 드로잉 #2

 

 

 

 

특별 번외편! 10년 이상의 온라인 마케팅 경력과 페이스북, 블로그 브랜드 스토리 프로젝트 실무 진행, 현대카드, 삼성전자, 코카콜라, 삼성화재 등의 소셜 미디어를 운영하신 보스님께 ‘소셜 미디어’에 대한 고견도 들어보았습니다. 

 

 Q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채널마다 SNS 마케팅의 방향이나 전략이 채널의 특성에 맞게 달라져야 할 것 같은데요, 각각의 채널에서 중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마케팅에 적용해나갈 수 있을지 보스님의 고견이 궁금합니다. 

 A  원초적인 이야기를 먼저 할께요.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채널이 세 개라고 하면, 에너지가 세 군데로 분산 되요. 어떤 사람이 가수도 하고, 영화배우도 하고, CEO도 한다면 세 가지 다 성공할 수는 있지만 그런 사람은 드물어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가수만 하는 거고, 어떤 사람은 영화 배우만 하고, 어떤 사람은 회사만 운영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가수에서 성공한 사람이 영화 배우로 가는 게 더 유리하죠. 

 

채널도 마찬가지예요.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을 동시에 운영하겠다고 하면 100% 일할 수 있는 세 사람이 필요해요. 그런데 중소기업에서는 100% 세 명을 여기에 투자 못 하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원초적으로 말하는데, 이게 인풋 대비 아웃풋이예요. 내가 인풋을 100을 쓰면 아주 정직하게 100이 나와요. 물론, 정말 뛰어난 사람이 있듯이 예외는 있어요.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자기가 중점을 두는 부분에 있어서 주목을 받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중소기업에 제안 드리고 싶은 것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하시려면 사람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 가지 중에 한 가지를 먼저 성공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전체적인 트렌드로 봤을 때는 트위터는 많이 기울고 있으니까 시작하시는 건 권해드리지 않고요, 이미 트위터를 하고 있다면 멈추시길 권유드려요. 

 

그리고 페이스북과 블로그는 성격이 많이 달라서, 페이스북이든 블로그는 일단 내 컨텐츠는 어디에 더 맞는지를 보시면 되요. 먼저 페이스북은 컨텐츠 퀄리티가 좋아야 되요. 페이스북은 철저하게 입소문 중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봤을 때 컨텐츠가 그림이 많고, 재밌고,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어야 되요. 그런데 기업에서 만드는 컨텐츠가 주로 우리 회사에 대한 사업이야기라고 하면 페이스북에서는 아무도 공유하지 않아요. 사람들은 그런 걸 궁금해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페이스북은 제품에 대한 컨셉을 가진 다른 재밌는 이야기를 할 때 활용하시면 좋아요.

 

그리고 블로그는 철저하게 키워드 중심이에요. 대신에 블로그는 글을 많이 발행하셔야 되요. 하루에 한 개씩 정기적으로 쓰셔야 되요. 한 키워드를 계속 연계해서 써야 돼요.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1단계에서는 모든 채널을 다 하려고 하지 말고, 핵심 채널을 정해라. 2단계에서는 정한 채널에서 내가 쓸 수 있는 컨텐츠의 분량이라든지 컨텐츠의 테마를 정해라. 3단계에서는 초반부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라. 나중에 안정화가 되었을 땐 더 적은 시간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 이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  사업자들이 ‘모바일’을 이용하여 컨텐츠 마케팅을 잘 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요?  

 A  내용적으로는 PC나 모바일이나 달라지는 건 없어요. 다만 형태적인 면에서 달라지죠. 형태적인 것에는 이미지가 강조되고, 글이 짧은 것, 영상이 들어 가는 것 등이 있겠죠. 모바일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손으로 휙휙 넘기는 형태이다 보니까 긴 글을 읽어보지 않아요. 그래서 내가 만약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10가지라면 그 10가지 이야기를 한 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10개로 쪼개야 돼요. 한 번에 다 담으면 사람들이 헷갈려하고 보기 싫어해요. 그래서 이야기를 잘 쪼개서 가독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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