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마케팅? 환자의 선택을 바꾸는 말 한마디의 힘
말 한마디가 분위기를 만들고, 선택을 이끌고, 결국 결과를 바꿉니다.
의료 마케팅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진료, 같은 기술이라도 어떤 언어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환자가 느끼는 신뢰와 선택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원장님의 한마디를 만들어드리는, 플라톤마케팅 BELLA입니다.
최근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에는
‘말의 힘’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극 중 인물 민정(안현호)은 엄마가 딸기 트럭 장사를 하는 장소에 도착합니다.
트럭 옆에는 큼지막하게 적힌 ‘딸기 떨이’라는 손글씨가 붙어 있었죠.
엄마는 말합니다.
“떨이라도 붙여놔야, 있는 사람들도 더 싸다고 사 간다니까.”
하지만 민정은 대답 대신, 조용히 ‘올해 마지막 딸기’라고 적은 종이를 꺼내
기존 문구 위에 덧붙이고는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변화가 시작됩니다.
“올해 딸기 별로 못 먹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트럭 앞에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같은 딸기, 같은 가격, 같은 품질.
달라진 건 단 하나, 문구였습니다.
그 한마디가 사람들의 고객의 감정을 움직였던 것이죠.
이 장면은 의료마케팅에도 분명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진료는 그대로여도, 어떤 말로 설명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인식과 신뢰, 그리고 행동은 전혀 다르게 흐를 수 있습니다.
<‘딸기 떨이’ vs ‘올해 마지막 딸기’>
‘딸기 떨이’는 저렴한 가격과 수량 한정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고객으로서는 ‘남은 물건’, ‘재고 처리’, ‘신선도 저하’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올해 마지막 딸기’는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살 수 없다는 희소성과 감정을 자극해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킵니다. 왠지 계절의 끝자락을 함께한다는 감정적인 여운까지 담고 있는 것 같지요.
같은 상품이라도 어떤 언어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고객이 느끼는 가치와 감정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의료마케팅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마음을 끌 수도 있고, 멀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마케팅에도 ‘말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병원이 다음과 같이 홍보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A 안 | B 안 |
“보톡스 1만 원 할인 이벤트 진행 중!” | “지금 신청 시, 맞춤형 봄맞이 리프레시 케어 제공 (선착순 10명)” |
두 문구는 비슷한 혜택을 담고 있지만, 환자가 느끼는 병원의 이미지는 전혀 다르게 형성됩니다. A 안은 저렴함을 강조해 빠른 클릭을 유도할 수는 있지만, ‘가격만 내세우는 병원’, ‘검증되지 않은 곳’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B 안은 가격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맞춤형 진료, 계절감, 희소성을 함께 전달하며 병원의 신뢰와 전문성을 유지한 채 감성적으로 접근합니다.
의료마케팅의 언어는 단순한 광고 문장이 아니라,
원장님의 철학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말의 기술’ 3가지
① 정보에 감정을 더하세요
의료마케팅 시 진료 설명만 나열하면 환자에게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증상과 환자의 감정, 일상과 연결된 언어를 사용해 보세요.
예시
• 갱년기 진료 →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아무 일도 안 했는데 하루가 너무 지치지 않으세요?”
• 소화기내과 진료 → “아무리 잘 먹어도 속이 답답하고, 잠들기 전까지 속이 부대끼는 날이 많다면요.”
공감되는 한 문장이 병원을 ‘내 이야기를 이해해 주는 곳’으로 바꿔줍니다.
② 제한성과 타이밍을 설계하세요
‘선착순’, ‘기간 한정’ 같은 표현은 행동을 유도하는 강력한 심리 장치입니다.
하지만 의료마케팅에서는 무조건적인 긴급함보다, 이유와 맥락이 중요합니다.
예시
• 이번 주 한정! 신경치료 이벤트
→ 5월까지 설문을 바탕으로 시범 적용 중인 신경치료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할인 이벤트가 아니라, 내부 판단과 진료 개선 과정이라는 신뢰감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절성과 시기성을 반영한 타이밍 메시지도 효과적입니다.
예시
• 봄철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증가, 지금 진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휴가철을 앞두고 자연스러운 인상을 위한 리프레시 시술, 지금이 적기입니다.
타이밍은 행동을 유도하고, 이유 있는 제한은 신뢰를 만들어줍니다.
③ 병원다움을 잃지 않는 선에서 말하세요
진료 항목을 소비재처럼 가격 중심으로 표현하면 전문성과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시
• 기미 레이저 3회 19만 원
→ 3회에 걸쳐 피부 톤과 리듬을 자연스럽게 조율하는 진료
• 보톡스 할인 1만 원
→ 개인의 얼굴선과 표정 근육을 고려한 리프레시 시술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병원의 진정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병원다움을 지키면서도, 환자에게 부드럽게 다가갈 수 있는 표현을 선택해 보세요.
오늘의 핵심 정리
✅ 정보에 감정을 더하세요 (단순한 진료 설명이 아닌 환자의 감정을 담기)
✅ 제한성과 타이밍을 설계하세요 (무조건적인 긴급함이 아닌 이유 있는 타이밍)
✅ 병원다움을 유지하세요 (가격보다 신뢰와 전문성 먼저)
‘딸기 떨이’가 ‘올해 마지막 딸기’로 바뀌는 그 순간처럼,
병원도, 마케팅도 결국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말에서 시작됩니다.
플라톤마케팅은 원장님과 함께 환자의 선택을 이끄는 ‘그 한마디’를 찾아드리는 곳입니다.
오늘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플라톤마케터 BELLA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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