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마진을 다 공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2022.04.25 18:24

르와즈

대부분의 기업들에서는 원가를 공개하는게 쉽지 않은 결정 일 것 입니다. 그런데 원가뿐만 아니라 제품별로 순마진, 누적판매금액, 손익금액 심지어 급여, 광고비에 기타경비까지 모두 공개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흥미로운 점이 많은 이 브랜드, 칸투칸을 소개합니다.

칸투칸 소개

칸투칸은 2005년 창립되어, 2020년 기준 전체 회원수 160만 명 이상을 보유있는 대한민국 100대 사이트에 속하는 온라인 마케팅 강자로 평가받는 베테랑 유통회사입니다. 칸투칸은 아웃도어 업계에서 투명성과 진정성, 이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자신들의 핵심가치인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잘 형성한 브랜드인데요. 거기에 가성비 좋은 남성신발이라는 컨셉과 유명모델을 전혀쓰지 않는 등의 전략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 확실히 어필하며 성공한 브랜드로 거듭났습니다.

1.원가공개

국내에는 수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과거부터 아웃도어 브랜드는 대체적으로 탑모델을 기용해 대형매체에 광고를 하거나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의 전략을 취해 왔는데요. 그러다보니 제품의 가격은 비싸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아웃도어 용품을 원하는 수많은 소비자들중에서도 비싼가격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상당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칸투칸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합리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를 만들게 됩니다.

칸투칸은 유명모델이나 비싼광고매체를 사용하지 않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상품들을 출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 저렴한 가격이 아니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충분히 많았으니까요. 칸투칸이 제시한 전략은 원가공개였습니다. 단순히 가격만 저렴하게 보여준다면 저렴한 브랜드라는 인식은 줄 수 있을지언정 합리적인 브랜드라는 인식을 줄 순 없었을 테니까요.

고객이 합리적이다라고 느끼기 위해서는 그 가격이 적합한지에 대한 근거가 존재해야 합니다. 물론 퀄리티로도 근거를 댈 수 있지만 구매 해 보지 않는 이상 그 퀄리티는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칸투칸은 제품별로 원가와 광고비, 마진을 공개하면서 자신의 제품들이 합리적인 근거로 제작되었음을 인식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이것이 물론 가능했던건 자신들의 실제 마진이 높지 않고 광고비를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유명 브랜드가 한 제품의 가격이 20만원인데 광고비가 10만원, 마진이 5만원, 경비가 3만원, 원가가 2만원이라고 하면 이것을 공개 할 수 있는 브랜드가 있을까요? 당연히 없겠죠. 자기 무덤을 파는 일이니까요.

2.감각적인 웹디자인

칸투칸은 30~50대 남성들을 주요 타겟으로 제품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좀 더 감성적이고 예쁜신발을 선호하는 여성들과는 다르게 남성들은 가성비있고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한편입니다. 칸투칸은 그러한 측면을 잘 고려하여 웹사이트에 반영했습니다.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신발의 소재나 박음질, 퀄리티등을 뚜렷하게 볼 수 있게 하였고 연출같은 느낌의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로 착용하여 활동하는듯한 생동감있는 이미지를 통해 제품의 실용적인 측면을 더욱 강조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쇼핑에 대한 피로도가 빠르게 오는 남성들을 위해 제품의 특징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써 놓은 간결한 문구들또한 그들이 얼마만큼 자신의 타겟에 대해 고민하였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미지만 보더라도 칸투칸이 제품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지 느껴지지 않나요? 또렷하고 선명한 이미지들은 칸투칸의 진정성과 투명성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