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하시면서 혹시 카나리아 키우시는지요?

창업 한지 11년 쯤 되었네요.

예전부터 창업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많았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에 대해서 관심이 많지만 그중에서 하나가 컨설팅입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지인들 중 3명을 컨설팅 했습니다. 저에게 일종의 놀이 개념으로 한 것입니다. 물론 컨설팅 비용은 충분히 받습니다.

올해 1월부터 컨설팅을 한 업체인데, 그 업체도 성과도 좋게 나와서 이야기 해보고 자 합니다.

서둘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지인의 업체는 악기 관련 업종인데

크게 두 가지가 문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비단옷 입고 밤길 걷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인은 악기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데 해당 악기 분야의 매니아 층에서 대단히 알아주는 실력의 소유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거의 1순위 실력자입니다.

문제는 이분이 비단옷 입고 밤길을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가진 실력과 브랜드에 비해서 매출이 신통치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짜피 비단옷 입고 있으니 이제는 햇빛이 있는 곳에서 걷자고 제안했고 그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이런 업체(분들)들 많습니다. 안타깝죠.

둘째는 카나리아가 죽은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100전에는 광부들이 탄광에 들어갈 때는 새장에 카나리아 한 마리를 넣어서 들고 들어갔습니다. 이유는 탄광을 캐다가 보면 사람에게 유해한 가스가 나오는데 이 때문에 많은 광부들이 픽픽 쓰러지고 또는 많이 죽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탄광에서 나오는 유해가스에 대단히 민감한 카나리아를 새장에 넣어서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카나리아가 신나게 짹짹 거리면서 노래를 하면 광부들도 마음 편히 일을 했고

카나리아가 노래를 멈추면 광부들도 하던 일을 멈추고 탄광 밖으로 후다닥 나갔습니다. 그렇기에 그 이후로는 가스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 업체도 또한 카나리아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매출이 극단적으로 떨어져야지 허걱지겁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형태였습니다. 이제는 이 업체에도 카나리아를 키우기에 카나리아가 노래를 하면 맘편히 일을 하고 카나리아가 노래를 멈추면 적극적으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업하면서 카나리아 한마리 쯤 키워야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