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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가 원쇼를 먹다

2020.06.20 18:25

cooki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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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광고는 일단 먹음직스러워야 한다. '윤기가 흐르는 번, 두툼하고 육즙이 흐르는 패티, 갓 딴 듯한 야채.' 버거 광고의 국룰이다.

그런데, 반대로 썩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광고가 있다. 역시 버거킹. 버거킹은 34일에 걸쳐 썩어가는 버거의 모습을 45초 동안 보여준다. 그리고는 '인공방부제가 없는 것이 아름답다'라고 마무리한다.

버거킹은 연초 와퍼에 인공색소, 인공감미료, 인공 방부제 등 인공 성분이 든 재료를 더이상 쓰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리기 위해 버거킹은 곰팡이가 핀 와퍼를 전면에 내세운 글로벌 캠페인을 제작한 것이다.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 준 '곰팡이 와퍼'는 The One Show 2020에서 최다 수상작에 올랐다. 곰팡이 와퍼는 18개의 Gold Pencil, 4개의 Silver Pencil, 1개의 Bronze Pencil, 그리고 1개의 메리트를 수상했다.

이 광고는 스웨덴 광고대행사 INGO와 데이비드 마이애미(David Miami), 퍼블리시스(Publicis)가 함께 제작, 대행했다. 데이비드 마이애미는 올해의 에이전시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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