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 보니 어느새 버스 안에는 나와 내 친구,버스 운전사 아저씨,
그리고 전혀 아닌데 예쁘게 보이려고 온갖 피나는 노력을 다한 여자 2명.
이렇게만 남게 되었다.
한두 정거장을 지나다 보니 그 중 한 여자가 갑자기 나에게 윙크를 했다.
진짜로,내 표정이 굳으며 갑자기 속이 거북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내 친구가 귓속말로 “야, 저 여자가 너 찍었나 봐.”
친구를 때려주고 싶었다.
귀에다 대고 그렇게 크게 말하면 그게 귓속말이냐!
그러나 행동으로 옮길 수 없었다. 이미 두 여자가 들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그 두 여자가 오더니 몇 살이냐고 물었다.
가까이서 보니 점심이 위까지 올라왔다.. -ㅠ-
내 친구는 22세라고 진술해 버렸다.
그러자 갑자기 말을 트시더니
"아잉∼ 나보다 어렸구나… 나는 나랑 동갑인 줄 알고∼."
그러셨다;;;;
아니, 그러면서 갑자기 대시하며 스킨십을 하려고 하는 순간!
나는 절체절명의 위기로 아저씨를 불렀다.
"아저씨, 아저씨!!!"
순간 내 머릿속에는 “내려주세요”라고 말하려 했으나
“살려주세요!”라고 해버렸다.
그렇게 말해버리고 난 뒤 나도 무안해서 아저씨의 반응을 살폈다.
마침내 버스가 멈추고,문이 열리며 기사아저씨가 던진 그 한마디가 정말 가관이었다.
“학생!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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