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또 글을 남깁니다.
드디어 3개월간 짧고도 길었던, 아내에 암치료인 방사선치료가 끝났습니다.
그간 가슴 조리면서 치료를 하였는데, 다행히도 암 전이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5년간 약을먹고, 매달 검사를 해야하는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그간 꾸준히 잘 치료받은 아내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제가 수많은 위기와 역경을 딛고 살아가면서 느끼점은 앞으로 먼미래에 어떻게 살겠다 라고
생각 하기보다는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웃는날이 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갈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이
살아갈려고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 하루를 공개할까 합니다.
이글을 읽어보시고,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새벽근무를 하고 아침밥 먹고, 잠깐 시간내서 헬스 1시간 합니다.
요즘 시청이나 구청에서 운영하면 주민자치센타에 가시면 월 3만원에 한달간 헬스장을
사용할수가 있습니다. 3개월이나 6개월을 일시납 하면 10%~ 20% 할인도 해줍니다.
헬스하고 나서 샤워를 한 다음에 오전일을 합니다.
오전일 할때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MP3로 영어 강좌를 들으면서 일을 합니다.
혹시라도 차소리를 못들을까봐 이어폰은 골전도 이어폰을 이용해서 영어를 배웁니다.
그런데 영어를 들어도 들어도 단어가 외워지지가 않네요...ㅋㅋㅋ
혹시 보스님들 영어 단어 확실히 외울수 있는 방법 알면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나면 어느덧 점심시간...
점심먹고, 책한권 들고 공원에 가서 따사로운 했볕 아래에서 책을 봅니다.
혹시라도 남들보다 뒷쳐지지나 않을까 해서 이런 저런 책을 읽습니다.
요즘 보는 책은 재테크를 배워야 할것 같아서 재테크 서적을 보고 있습니다.
따사로운 했살이 책에 반사되어 눈에 비칠때면 잠이 스스르 옵니다.
그래도 나에 미래를 위해 한글자 한글자 읽어봅니다.
그리고 나면 오후 일이 시작 됩니다.
오후일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나면 오후 5시 퇴근시간...
다른 사람보다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나니 하루가 무척 길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저녁 준비를 합니다. (아내가 학원 같다가 늦게 오는 관계로)
아내가 암에 걸리고 나서 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암에 걸린 환자는 상처가
아파서 힘든게 아니라 하루에 열두번도 바뀌는 마음 때문에 힘들다고 합니다.
바로 우울증 때문이죠.
또한 유방암 수술을 하고 나면, 수술한 팔을 잘 쓸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거운걸 들어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아내가 힘들어 할까봐 하고 싶은일이나 배우고 싶은 일 있으면 하라고 했죠.
아내는 아침에 병원가서 방사선 치료 받고, 오전에 요양치료사 공부하고, 오후에는
요리학원에 다닙니다.
그 덕분에 돈은 들어갈지 모르지만, 아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제 마음은 편합니다.
저녁 준비 끝나면 6시정도에 둘째(6살) 아이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를 데려와서
옷갈아 입히고, 손발을 닥아줍니다.
저녁 6시 30분 정도면 큰아이(9살)가 태권도 학원에서 돌아오면 옷챙겨주고 나서
저녁 밥상을 차립니다.
잠시후 7시 쯤에 아내가 돌아오면 우리 가족이 오늘 하루 처음으로 다 모여서 얼굴을 보면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저녁 식사가 끝나고, 식사후에는 설것이를 한 다음에
아이들 목욕을 시켜 주고 치카치카(이빨) 하고 나면 아내가 아이들 숙제를 바주거나 책을 읽어주는
사이 오늘 입었던 빨래를 모아서 세탁기를 돌립니다.
정말이지 세탁기가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그 후 9시가 넘에서면 아이들을 재웁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엄마 아빠가 옆에 없으면 잠을 잘 못잡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잠들때 까지 팔벼개를 해주고 나면,저녁 10시가 넘어 갑니다.
아이가 잠든걸 확인 하고 나서 살며시 일어나 컴퓨터 앞으로 갑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쇼핑몰 엄무를 시작합니다.
구매는 되었는지, 이것 저것을 확인 하고 나서 새벽을 알리는 12시 종소리가 울리면
마무리를 합니다.
이젠 나이를 먹었는지 새벽을 넘기면 다음날 힘에 부칩니다.
컴퓨터를 끄고 세수를 하고 나서 이불속으로 들어가면 곤히 자고 있는 아내와
해맑은 자고 있는 아들과 딸을 보면서 오늘 하루도 우리 가족이 무사해서 다행이다...
라고 감사하면서 시침이 새벽 1시를 가르킬때쯤 잠을 잡니다.
이런 생활을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하고 나면 주말은.......?
주말은 가족과 보내고 싶은데, 제 현장 여건이 그렇치가 않습니다.
현재 제가 근무하는곳이 제일 취약한 곳인데, 근무를 격주(토요일, 일요일)로 합니다.
그러니까 12일을 연속 일하고, 2일 쉬고, 12일 일하고, 2일쉬고....이런 식이죠..
현장여건이 취약하다 보니 아무도 그곳에서 일할려고 하질 않기에 노조 총무인
제가 3개월 전에 지원해서 이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달에 4일은 쉴수가 있으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죠...ㅋㅋㅋ
휴일에는 아이들과 한강에 나가서 자전거를 탄다거나, 작은 산에 올라가서 놀때도 있고
놀이동산 같은 곳에 놀러도 갑니다.
휴일날 피곤하지만, 주말만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실망을 줄수가 없기에
이번 주말도 아이들을 위해 이한몸 바칩니다...
아내가 아직 완쾌가 안돼었으니 앞으로 몇달간은 이런 생활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 행복합니다.
아내도 있고, 아들도 있고, 딸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우리 가족이 신체적으로는 조금 부족할지 모르지만 정신적으로는
어느 가정보다 건강하고, 튼튼하니까요...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
저에 좌우명이자 버팀목이 되는 말 한마디 입니다.
<<< 오늘 무희미하게 보낸 하루가 어제 죽은자가 그리도 갈망하던 내일이다. >>>
이렇게 하는일 없이 바쁘다 보니 카페에 자주 못들어왔네요...그럼 다음에 또...
보스님들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셨습니까?
보스님들은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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