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역 꾸역 막힌 지하철을 타고 꼭 가야 하나 무지 무지 망설였습니다.
주름없이 밋밋한 제 뇌에 약 10년 만에 타는 지하철은 무지 생소하기만 했습니다.
지하철은 타본 기억마저 아련했습니다...
역시 간만에 타보는 지하철은 절대 만만치 않더군요...

어디서 갈아 타야 되는지.. 사람은 왜 이렇게 많은지.. 지하철 안에서 손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라서 손으로 턱을 잡고 갔습니다... (근데 다른 남자분들 지하철에서 사람 많으면 손 어디다 두세요???)
이포즈 무지 어색하고 웃기고 힘들 더군요...이거 내가 무슨 피팅 모델도 아니고...ㅡㅡ;
장한평역에서 강남역 까지 가는 내내 내가 여길 왜 개고생을 해가면서 가고 있나..??
꼭 가야하나.....가지 말고 다시 돌아 갈까... 무지 고민, 갈등을 하면서 갔습니다.

끊임없이 내 머리속에선 천사와 악마가 이종격투기를 했고 어쨋든 천사가 가까스로 판정승을 거두는 바람에 강남역에 도착했고 비도 부슬 부슬... .
아~~ 오늘은 날씨마져 일본 야구 대표팀 나카지마 처럼 내게 태클을 거네...
투덜 투덜 하며 토즈에 도착 했습니다..

교육이 끝난 후 첫 느낌은 역시 참석하기를 백번 천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깊지 않은 교육 내용이었지만 기반을 다지기엔 아주 적절한 교육인 듯 합니다..
(고수님들은 틀리실 수 있지만 저한테 좋았네요..)

대부분 뭔지는 인터넷 여러 사이트 눈동냥질로 알고는 있던 내용들이지만 여지껏은 그것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그런 애들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어제 신용성님 교육을 듣고 나니 왠지 얘네들이 내 가족이 된 것 처럼 친근해지고 만만해 지더군요..^^

신용성님께서 경험과 예를 들어서 깊지도 얕지도 않게 잘 설명해 주셔서 아리송했던 단어들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잡혔습니다...

어제 뒷풀이 가신다고 하셨는데 참석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 뿐 입니다..
마음 같아선 여러 보스님들과 인사도 드리고 서로 사업얘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배우고 싶었지만 역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전 작은 오프매장을 운영하는 관계로).....ㅡㅡ;

다음 번엔 뒷풀이도 꼭 참석해 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아.... 벌써 부터 5월 1일 19시 30분이 기다려 집니다...^^(참고로 이쁘신 분들 많아서 좋았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