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에 빠진 사람들한테
"작은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느껴라. 작은 성취감이라도 느껴봐야 한다."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데...
도대체 그 성취감이 어떤 느낌일까?
성취감이란?
가끔 밥 먹고 나면 다른 건 다 목구멍으로 넘어갔는데
혀끝에 작은 깨소금 깨알이 하나 걸릴 때 있지 않아?
그냥 삼켜도 되는데,
앞니로 쪼개 보겠다고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초집중을 하지?
근데 쉽지 않아. 요리조리 잘 피해 가.
그게 또 그럴 것이, 앞니의 면적과 깨소금의 크기를 비교하면 진짜 쉬운 일이 아니거든
게다가 침이 윤활유 역할을 해서 이리저리 잘빠져나가.
그래도 포기가 안돼.
10번 20번 5분 10분 한 시간 두 시간
계속 시도를 한다고. 될 때까지. 포기가 안돼요. 그냥 미치겠어.
그리고 어느 순간 탁 터지는 짜릿한 쾌감을 느끼지.
그게 성취감이야.
이 미치 버리는 이 짓거리를 다음에도 또 한다니까.
이게 성취감의 중독이야.
한번 느끼면 계속한다고. 이 미친 짓거리를...
혹시 여기, "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깨알 씹기를 한 적이 없다."는 사람 있어요?
혹시 있다면, 절대 하지 마요. 한번 느끼면 계속합니다.
성취감이라는걸 한번 맛보면 이게 아주 무서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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