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 2025> 행사를 다녀와서 후기를 남긴 적이 있었어요. 구글이 만드는 행사의 현장은 어떤지, 가볍게 볼 수 있으니까 먼저 보고 오면 더 좋아요.
그리고 오늘은 행사의 메인 세션을 요약 정리한 내용이에요. 최대한 쉽고 재밌게 쓰려고 노력했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 이 콘텐츠는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글이며, 발표자가 전한 메시지를 읽기 편하도록 큐레터 스타일로 풀어썼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구글이 제시하는 소비자 행동의 새로운 관점
- 김경훈, Google
이날 메인 세션은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의 발표로 시작됐는데요. 오늘날 모바일에 친숙해진 소비자의 행동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화두로 던졌어요.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의 행동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구글은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어요. 행사의 메인 주제 중 하나인, 4S인데요.
- Searching
- Streaming
- Scrolling
- Shopping
소비자들은 수많은 접점에서 검색, 스크롤하면서 정보를 찾고, 스트리밍하면서 콘텐츠를 즐기며 또 발견한 제품을 곧바로 쇼핑한다는 거예요. 전통적인 마케팅 퍼널 구조를 따르지 않는다는 거죠. 여기서 AI는 소비자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역할이자, 동시에 우리 마케터들이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강력한 도구가 되고요.
변하지 않는 본질은 소비자가 있는 곳에 마케팅도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요. 구글은 ‘구글(Google)’과 ‘유튜브(YouTube)’의 압도적인 도달 범위와 영향력을 근거로 4S에 기반한 마케팅에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해요. 한국 소비자의 3/4 이상이 매일 구글과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거죠.

이어서 구글과 유튜브가 4S에서 어떤 강점을 가지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했어요.
Searching
구글은 지난해 ‘AI 개요’와 ‘Circle to Search’를 선보이면서 ‘AI’와 ‘검색’을 적절히 섞고 있어요. 이용자의 의도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도록 말이죠. 구글에 따르면 젊은 이용자들은 검색의 10% 이상을 Circle to Search로 시작하고 있고, AI 개요는 전 세계 15억 명 이상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이 변화의 정점에는 ‘AI 모드’가 있는데요. AI 모드는 구글의 제미나이가 검색에 탑재돼 대화하면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구글의 검색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소비자의 의사결정을 돕고자 하는데요. 소비자의 니즈를 더 깊게 이해하는 만큼 가장 적절한 순간에 마케팅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Streaming & Scrolling
구글은 스트리밍 영역에서 가장 강력한 플랫폼 ‘유튜브’를 갖고 있어요. 와이즈앱에 따르면 한국의 유튜브의 앱 사용 시간은 틱톡 대비 약 17배에 달하는데요.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이유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신뢰 덕분이에요. 이용자들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에서 설득력과 전문성을 느끼고, 이는 곧 플랫폼의 신뢰로 이어진 거죠.

이 신뢰는 숏츠로도 이어지는데요. 숏츠 이용자들은 스크롤하면서 콘텐츠를 보다가도 구매하고 싶은 브랜드나 상품이 나오면 랜딩 페이지로 이동해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숏폼을 가벼운 홍보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이해를 돕는 콘텐츠로 생각하고 믿는다는 거예요. ‘신뢰’는 곧 구매로 연결되고요.
구글에 따르면 숏츠의 조회수는 하루 평균 1천억 회 이상이며, 월간 이용자 수는 20억 명을 넘었어요. 한국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매일 숏츠를 이용하고 있으며, Z세대의 비중은 80%에 달해요.
Shopping
지금까지의 검색, 스트리밍, 스크롤링의 순간은 AI 덕분에 쇼핑으로, 그리고 구매로 이어지는데요. 구글 조사에 따르면 한국 유튜브 시청자의 73%는 유튜브가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어요. 게다가 구매 후에는 82%가 구매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유튜브나 구글에서 찾아보고 있었고요.

이 부분에서 특히 놀랐던 게, 저도 제품을 사기 전까지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보고 제품을 사고 나서도 찾아보거든요. 화장품이나 옷 등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 정보성 검색도 있지만, 내가 정말 잘 산 게 맞는지, 합리적인 소비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기도 해요.
이는 구글과 유튜브에서 탐색부터 구매 결정까지 모든 과정이 일어나며, 재구매 유도와 브랜드 충성도 확보의 영역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이 가능하다는 걸 의미해요. 구글은 이러한 점을 자신 있게 강조하는 두 가지 이유를 전했는데요.
1) 구글과 유튜브는 플랫폼으로서 소비자의 발견의 순간에 함께하고
2) 온라인에서 얻은 모든 영감과 정보에 대한 최종 평가는 결국 구글과 유튜브에서 이루어진다는 거예요.
김경훈 사장은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은 현재의 이야기”라며, “구글이 선보일 AI를 통해 쇼핑의 판도가 또 다시 바뀔 것”이라고 예고했어요.

변화를 리드하는 마케터의 AI 전략
- 김세호, Google

AI 기술은 거스를 수 없는 발전이라는 걸 모두 알지만, 그 빠른 속도에 걱정하는 이들이 많아요. 마케터도 그중 하나죠. 구글이 ‘Veo3’를 통해 만든 영상은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동시에 ‘AI가 우리를 대체하는 건 아닐까’ 고민하게 만들어요.
구글은 이 걱정에 의문을 던져요. Veo3로 누구나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가정하면요. 광고를 보는 이들은 AI로 만든 영상에 익숙해질 거고요. 그렇게 되면 고퀄리티의 영상들끼리 경쟁하게 되고, 퀄리티는 거의 비슷해진다는 거예요. 결국에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담는 메시지의 중요성이 더 커지겠죠.
AI의 발전으로 마케터는 더 핵심 역할에 집중할 수 있고, 본질에 가까워지는 거예요. 소비자를 끌어당길 수 있는 전략가가 되는 거죠.
소비자의 변화 3가지
앞서 말한 4S로 설명되는 소비자 행동을 분석하면 추가적인 변화 3가지가 관찰되는데요.
① 선택 피로의 증가
지금, 소비자들에게는 너무 많은 정보와 선택지가 있어요. 최근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하루에 6천 개~1만 개의 광고에 노출된다고 해요. 게다가 AI 콘텐츠로 인해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과도한 정보는 판단을 흐리게 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선택 피로’로 이어진다고 해요.
때문에 일방적으로 브랜드나 제품을 알려서 단순히 ‘선택지’를 늘리는 마케팅보다는 소비자가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으로 역할이 바뀌어야 해요.

② 기대의 인플레이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의 기대치가 높아졌어요. 한 서비스에서 좋은 경험을 얻으면 다른 서비스, 다른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수준이나, 그 이상을 기대하게 된다는 거죠.
③ 과다한 고객 접점
기대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결과인데요. 소비자들은 다양한 접점에서 활동하지만, 그렇다고 마케팅을 모든 접점에서 펼치는 건 비효율적이에요. 소비자와 언제, 어디서 만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뜻해요.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마케팅 전략 3가지
구글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진화해야 된다고 말해요. 그때 필요한 3가지 전략을 소개했어요.
① 신뢰와 진정성 중심의 차별화
선택 피로가 일반화된 지금, 과거의 방식으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가 어떻게 구매 의사결정을 하는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어요. 이와 관련해 최근에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신뢰’가 중요해졌다는 거예요.
에델만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73%는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고, 가성비 다음으로 높은 공동 2위를 기록했어요.

그렇다면 신뢰는 어떻게 얻을까요? 전통적으로 소비자들은 ‘신뢰 신호(TRUST)’를 통해 브랜드를 신뢰했는데요. T(투명성), R(약속 이행), U(고객 이해), S(진정성 있는 메시지), T(일관성)이죠.
그러나 최근에는 조금 달라졌어요. 소비자가 신뢰하는 전문가나 매체 등의 의견으로 신뢰 여부를 결정하는 현상을 보여요. 일명 ‘신뢰 프록시(대리, 중개 등)’예요. 이를 위해 기업들은 신뢰 신호, 즉 트러스트의 영역 별로 최선을 다하는 게 필요하고요. 가장 중요한 건 신뢰 있는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해요.
구글 조사에 따르면 SNS 이용자의 78%는 SNS에서 발견한 제품의 검증을 위해 유튜브와 구글 검색을 활용하는데요. 플랫폼에 대한 신뢰성을 어느 정도 증명하는 셈이에요.
② 유의미한 개인화 마케팅
이제는 ‘30대 남성’ 수준의 타겟팅으로는 소비자의 기대치를 맞출 수 없어요. 물론, 지겹게 들어온 내용이긴 하지만 중요도가 이전보다 더 커졌다는 얘기죠. 그리고 개인화는 AI가 도와줄 수 있어요. AI 덕분에 우리는 과거보다 정확하게 소비자의 맥락을 바탕으로 타겟을 세분화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죠.
구글의 AI 검색 ‘AI 개요’에 광고가 결합된다면 소비자의 구매 의도가 최고치에 달했을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만들 수 있어요. 여기다 자사 데이터까지 활용한다면 마케팅 성과를 더 높일 수 있고요.
③ 마케팅의 성장 자산화
이제는 마케팅을 단순 비용이 아닌 ‘비즈니스 성장 자산’으로 봐야 해요. 효율화뿐만 아니라 효과가 좋다면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는 ROI 기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거죠. 고객의 여정을 이해하고, 가치를 빠르게 판단하며 관련해 기반까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실행 중심의 변화’가 필요해요.
'데브시스터즈'의 마케팅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이 전략의 핵심은 마케팅으로 유입된 고객의 매출이 마케팅 비용을 초과한다면 예산을 계속 늘려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는 거예요. 단순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앞서 말한 실행 중심의 변화가 필수적이죠.

소비자 행동이 변화하면서 마케팅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는 건 알았어요.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구글에서는 광고에 AI를 어떻게 더했는지 살펴볼게요!
AI 시대 새로워진 광고
- 김사랑, Google
AI로 구글이 새로워질 때, 마케터가 가장 궁금할 건 ‘내 광고는 어떻게 보일까’겠죠. 사실 AI가 구글 검색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마케팅 업계에서는 노출 감소에 대해 우려했는데요. 구글은 오히려 새로운 기회라고 말해요.
소비자의 질문은 이전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제미나이는 이 질문을 여러 갈래로 뜯어보고, 니즈를 찾아서 적합한 상품이나 서비스로 연결하는데요. 이 연결이 우리의 광고예요.
예를 들어, ‘소형견을 비행기에 데리고 탈 수 있나요?’라고 검색한다면 처음에는 항공사 규정으로 답을 주지만요. 이용자가 기내용 반려견 가방이 필요할 것이라는 니즈를 파악하고, 반려견 가방 광고를 띄웁니다.

만일 대화형으로 검색하는 ‘AI 모드’를 이용하고 있다면요. "회색 소파에 어울릴만한 러그를 찾아줘"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상품들로 가득 채우고, "아이들이 놀기에도 적당한 걸로 추천해줘"처럼 상세한 질문을 이어갈 수 있어요. 이때, 초개인화된 광고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겠죠.

구글의 AI Power Pack
이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게 구글의 AI 솔루션 ‘AI Power Pack’이에요. 3가지로 나눠서 소개할게요.
① AI Max 검색 캠페인 (AI Max for Search)
AI를 통해 검색 의도를 파악하고, 가장 적절하게 광고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에요. 키워드에 제약이 없다는 게 특징인데요. 클릭 1번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검색 캠페인을 키워드 리스트, 광고 소재, 랜딩 페이지 모두 반영하여 키워드 제약 없는 ‘키워드 리스’ 캠페인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요. 만일 ‘대가족을 위한 전기차 SUV’를 검색한다면 구글의 AI는 볼보의 웹사이트와 광고 소재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요.

따로 키워드를 설정하지 않더라도 ‘전기차’, ‘7인승’과 같이 사용자의 의도와 적합한 문구를 헤드라인으로 보여주죠. 여기다 더 강력해진 ‘스마트 자동 입찰 탐색’ 기능은 지금까지 노출되지 못했던 새로운 검색어로 확장되어 더 많은 전환을 이끌어낸다고 해요.
② 실적 최대화 캠페인 (Performance Max)
이 기술을 두고, 발표자는 ‘구글 AI 기술의 집약체’라고 표현했는데요. 구글과 유튜브에서 광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AI 엔진이에요.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채널 실적 보고 기능(Channerl Performance Reporting)’으로 광고주는 AI가 여러 채널에서 캠페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요.

③ 디맨드젠 캠페인 (Demand Gen)
신규 고객 확보에 최적화된 캠페인이에요. ‘신규 고객 확보 목표(New Customer Acquisition Goal)’ 기능이 핵심인데요. 디맨드 젠 전환의 68%가 최근 한 달간 구글 검색 결과에서 우리 브랜드 광고를 본 적 없는 ‘신규 고객’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이죠. 이 기능은 곧 구글 애즈에서 설정할 수 있다고 해요.
기존 고객에게 계속 도달하고, 참여를 유도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입찰에 우선적으로 참여하는 ‘NCA 가치 모드’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만 입찰하는 ‘NCA 전용 모드’가 있어요.

광고 파트너로서의 유튜브
- 오예원, Google
유튜브는 그동안 시청 방식에 맞춰 여러 광고 상품을 출시해 왔죠. CTV에서 일시 정지 시 노출되는 ‘정지화면 광고(Pause Ads)’, 인기 숏츠 영상에 노출되는 ‘숏츠 라인업’, 팟캐스트 등 오디오 콘텐츠에서 광고되는 ‘오디오 애즈’처럼요.
그리고 이날, 새로운 유튜브 광고 솔루션 5가지가 공개됐어요.
① Creator Partnerships Hub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대시보드예요. 구글애즈와 연동된 이 기능은 우리 브랜드와 잘 맞는 크리에이터의 채널 정보와 연락처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요. 우리의 제품을 자발적으로 언급한 영상을 찾아서 광고 소재로 활용할 수도 있죠.

② Peak Points
피크포인트는 ‘영상 속 가장 몰입되는 순간’을 뜻해요. 제미나이는 이 순간을 포착해 15초 이후, 우리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요.
③ Brand Association Lift
특정 슬로건이나 주제, 감성과의 연관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예요. 예를 들어, 소비자들이 “인공지능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는지”처럼요. 광고가 소비자들의 브랜드 태도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측정하고, 노출 그룹과 비노출 그룹의 결과를 비교하는 거예요.
④ Shoppable CTV & Masthead
유튜브 쇼핑을 이용하여 광고가 매출로 이어지도록 돕는 기능이에요. 이제 CTV 화면에서도 광고와 함께 재생되는 제품 피드와 QR 코드를 보고, 스마트폰으로 즉시 스캔하여 구매할 수 있어요. 이러한 쇼핑 경험은 유튜브 첫 화면 ‘마스트헤드’와 ‘숏츠’에서도 제공해요. 모바일에서 유튜브를 켜자마자 마스트헤드에 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고, 숏츠를 보다가 제품의 구매를 원한다면 앱을 떠나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어요.

이러한 유튜브의 솔루션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것과 매출을 이어줘요. TV와 스마트폰을 넘나드는 쇼핑 기능으로 성과를 낼 수 있죠.
그리고 구글은 AI를 통해 광고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거나,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티브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AI를 크리에이티브에 활용하는 법
- 김세은, Google
요즘 AI가 크리에이티브의 영역까지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죠. 자동화를 넘어 아이디어, 기획 등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에도 쓰이고 있어요.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11%의 기업만이 AI를 크리에이티브 제작 과정에서 활용한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기업들이 효율 중심으로, 리스크가 낮은 영역에서 AI를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브랜드의 안정성과 메시지의 일관성에 대한 우려로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죠.
구글은 AI가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에 잘 쓰일 수 있도록 4가지 제작 단계에 맞춰 AI 도구들을 소개했어요.
① Learn
‘Insights Finder’는 구글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트렌드와 잠재고객을 파악하고, 도달하는 방법을 분석하는 도구예요. 우리 타겟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가장 공감을 얻는 콘텐츠, 브랜드를 둘러싼 실제 반응. 이렇게 3가지 핵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죠.

여기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YouTrendsLM’은 제미나이로 트렌드를 분석해요. ‘스킨케어’, ‘여름 패션’처럼 특정 키워드를 바탕으로 상위 50개 유튜브 영상에서 어떤 톤앤매너, 연출 방식 등이 효과적인지 분석하는 거예요. 이 2가지 도구를 활용한다면 원하는 타겟에게 데이터에 기반해 효과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겠죠.
② Ideate
구글애즈와 판매자센터의 ‘Generated for You’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도구예요. 다가오는 특정 시즌을 AI가 분석해서 우리 브랜드에 맞는 프로모션 기획, 핵심 메시지, 타겟팅 전략까지 제안해 주죠.
③ Create
곧 한국에도 론칭 예정인 구글애즈의 ‘Asset Studio’는 구글의 ‘Imagen’ 기술을 활용해 간단한 텍스트만으로 고품질의 광고 소재를 만드는 도구예요. 그리고 ‘Image to Video’ 기능은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를 영상으로 제작하고요. ‘SynthID’는 이 AI 콘텐츠들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삽입해요.

④ Expand
판매자 센터에서는 2가지 기능을 통해 우리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요. ‘Merchant Brand Profile’은 구글 검색 결과에서 우리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프로필을 선보일 수 있는 기능으로, 이미지와 브랜드 메시지를 한 곳에서 일관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Video Management Tools’를 이용하면 웹, 유튜브 등 여러 채널에 흩어진 쇼핑 관련 동영상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어요.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마케팅은 이제 과학의 영역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말했듯, 마케팅을 더 이상 비용으로 보지 않고 우리 비즈니스의 성장 자산으로 여기는 것이 중요해요. 구글은 마케팅을 성장 자산으로 만들기 위한 4가지 ‘Measurement Framework’를 소개했어요.
ROI를 높이기 위한 측정 프레임워크
- 이균재, Google

① 측정 데이터 기반 (Measurement Data Foundation)
광고주가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해요. 구글의 새로운 ‘Data Manager’를 활용하면 1P 데이터 전략의 효과를 한눈에 파악하고, ROI를 높이기 위해 맞춤형 가이드와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어요.
또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Google Tag Gateway’는 실적 개선의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암호화 기술이 기반이 되어 전환 성과와 사용자의 보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요.
② 데이터 기반 성과 최적화 (Data Driven Performance Optimization)
데이터를 기반으로 캠페인 성과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최적화하는지 측정하는 건데요. ‘데이터 기반 기여 모델’과 ‘새로운 증분 A/B 테스트’가 핵심이에요.
먼저 데이터 기반 기여 모델은 마지막에 클릭된 광고 하나에 모든 성과를 몰아주는 ‘라스트 클릭 모델’과 달리 고객의 최종 전환 전에 거쳐온 여러 광고와 상호작용에 기여도를 분배하는 방식이에요. 여러 광고의 복합적인 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거죠. 구글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광고주 중 약 44%가 이미 이 모델로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AI 기반 증분 A/B 테스트는 필요한 예산 기준을 낮춰 과거보다 적은 예산으로, 마케팅의 증분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700만 원 정도의 소규모 캠페인으로도 의미 있는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죠.
③ 교차 채널 측정 (Cross Channel Measurement)
구글 애널리틱스의 ‘교차 채널 측정’ 기능을 강화하는 솔루션이에요. 구글 및 다른 플랫폼의 마케팅 ROI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요. 여러 채널에서 캠페인 예산 소진 속도와 예상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미디어 전략을 조정하는 ‘미디어 플래너’ 역할이 가능합니다.
④ 러닝 아젠다 (Learning Agenda)
러닝 아젠다는 우리 조직이 풀어야 할 문제와 답을 찾는 ‘문화 및 시스템’인데요. 이를테면 “1P 데이터를 활용하면 정말 캠페인 성과가 좋아질까?”처럼 문제를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거예요.
구글은 ‘측정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조직의 성숙도를 진단할 수 있는 스코어 카드를 공유했어요. 우리의 조직의 상태를 진단하고, 다음에는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날 발표에서 구글은 플랫폼으로서의 구글과 유튜브의 매력을 강력하게 어필했다고 생각해요. ‘신뢰’있는 플랫폼으로서 고객이 처음 필요한 정보를 탐색할 때부터 최종적으로 구매할 때까지, 전 과정을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두었죠. AI를 통해 이 과정에서 우리의 브랜드나 제품을 잘 알리게 해주겠다는 목표가 뚜렷해 보였어요.
오늘의 콘텐츠를 보고 흥미가 생겼다면 구글에 연락해서 상담을 받아봐도 좋을 것 같아요. 홍보의 개념이 아니라 어쨌건 우리 콘텐츠를 봐준 마케터 여러분이 잘 되는 게 저도 좋거든요. 다음에는 더 유익한 콘텐츠 재밌게 써올게요, 안녕!
GML 2025에서 새롭게 공개된 혁신적인 광고 솔루션과 전략을 아래의 소개서에 상세히 정리해 두었어요.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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