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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케팅을 하는 마케터인가.

2014.12.01 10:42

wildwolf

조회수 4,543

댓글 13

marketing에 대한 정의를 요구 받을때마다,

저는 한결같이 이렇게 얘기해왔습니다.

 

marketing = market + ing 

 

말 그대로 마케팅이라는 것은 시장을 계속 진행되게끔, 즉 살아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그래서 저는 마케팅을 다른 말로 경영 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렇다면, 경영은 또 무엇이고, 왜 필요한 것일까요?

 

저의 생각으로 경영이란, 세상에게 어떤 기업이나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를 찾는 것이고, 그 이유 있는 존재가치가 계속 유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케팅을 저는 상품이나 기업의 존재 이유를 찾고, 계속 존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상품을, 브랜드를, 서비스를 마케팅할때,

우리는 많은 경우 전파와 홍보, 댓가의 획득, 단편적 성과와 그 방법에 집중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업이나 상품이 속해 있는 시장 환경이나 생태계에 변화가 닥쳐왔을때,

믿어 왔던 방법들이 붕괴 되는 것을 경험하며 함께 무너지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됩니다.

 

저는 이것이 마케팅의 원론이 아니라, 마케팅의 작은 일부에 속하는 기술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하나의 상품이나, 브랜드를 마케팅할때, 고객에게 그것이 어떠한 이유로 존재해야 하는지, 또는 어떤 이유를 갖추면 존재할 만한 가치로 인정 받게 되는지에 대한 원론적 고찰이 있다면, 광고나 홍보, 영업의 기술들은 아주 훌륭한 양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고찰이 없는 기술 적용은 더 강력한 경쟁자의 가격 조건이나, 물량 세례, 또는 비용투입에 의해 묻혀 버리기 마련이죠.

 

스토리가 중요하다.

컨텐츠가 중요하다.

라는 말을 요즘 특히나 더 많이 듣게 됩니다.

이유는 시장환경과 경제활동의 생태계가 여러모로 큰 변화를 맞이하고,

그에 따라 기존의 질서로 불리우던 규정이나 법칙들이 붕괴 되고 있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우리가 마케터로서 마케팅의 근본적인 원리와 이유를 다시 돌아보고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 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잘 팔릴까?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

의 "어떻게적인 관점"에서 벗어나면 흔히 말하는 비법이나 기술로부터 자유로워진 관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왜 팔릴까?

왜 살까?

왜 알려질까?

왜 모를까?

왜 안팔릴까?

왜 안살까?

왜 볼까?

왜 안볼까?

.

.

.

 

수많은 왜? 속에 상품과 브랜드, 기업의, 고객 입장에서의 존재 이유가 담겨져 있습니다.

 

왜? 라는 질문이 가져다 주는 고통을 피하려 곧바로 어떻게?를 먼저 찾는다면,

잠깐은 요령으로 성과나 매출을 얻을 수는 있을지 모르나,

또다시 세상이 변화를 맞이하게 되면, 역시나 생존의 힘은 사그라지게 됩니다.

 

마케팅은 본디, 생존의 이유와 생존의 힘을 찾고 개발하는 것입니다.

목적 자체가 거기에서 출발 합니다.

 

마케팅 이라는 단어가 숨쉬듯 흔하게 사용되는 시대에,

과연 우리는 마케팅에 대하여 얼마나 원론적인 고민을 하고,

마케터로서의 정체성 탐구에 얼마나 고심을 하며 살아가는 걸까요?

 

열심히 광고하고, 열심히 팔다 보면 마케터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그것은 사업자분들이 경험속에서 하실 수 있는 이야기이고, 체득된 가치 라고 봅니다.

 

사업자분들을 돕고, 그분들에게 마케팅으로 계약 할 수 있는 마케터로서 살아가기로 했다면,

하다보니 알게 되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아는데 더 많은 집중을 하고, 거기서 깨달은 것으로

실무에 적용하는 것이 마케터의 자세가 되야 하지 않을까요?

 

온라인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로의 대변혁이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시장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기존의 매체들은 혼돈 속에서 새로운 정책으로 자신들의 이익구조를 수호하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은 제대로 된 마케팅과 마케터를 검증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위기이고, 그래서 기회 입니다.

 

우리는 지금 누군가가 제공하는 방법을 소개하거나 되파는 사업을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 어떤 수단이 등장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이유를 개발하고, 유지 시켜줄 수 있는 마케팅을 하고 있는 걸까요?

 

더 빨리, 더 많이, 더 요령껏 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세상은 점점 더 근본적인 힘이 강한곳을 생존케 합니다.

 

이상, 부족한 의견이었습니다.

 

 

 

 

 

 

"그 어떤 성과에도 취하지 마라. 그래봤자 아직 사람일 뿐이다."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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