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가 중요할까?>

외국 현지에 살면서 괞찮은 아이템을 발굴하여 국내로 수입하여

짭잘한 재미를 보던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일한 제품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대규모로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로 부터 몇개월 뒤 수입을 하러 해외 공급업체를 방문하였더니

해외업체에서 한국의 다른업체가 대규모로 구매를 하고 있다고 알려 주더군요.

물건을 추가로 주문하고 국내에서 판매를 하는데 매출이 예전같지 않더군요.

조그만 시장을 혼자 독점하다 시피 했는데 수십군데에 물건을 뿌리는 수입업체가 나타났으니

당연한 현상이구나 하고 다른 아이템을 중심으로 매출을 촉진하고 있는데

해가 바뀌어 해외업체에 추가 발주를 하려하니

해외업체의 사장님 왈 국내의 다른업체에게 국내에 독점 판매권을 주었으니 이제부터는 물건을

공급 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공장은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멀리떨어진 아주 시골에 있는 공장으로 제가 아니었으면

한국의 수입업자가 알수 없는 그런 미미한 존재인데

나를 통해 커다란 거래선을 만나게 되었으니 나에게 커미션은 못주더라도 고맙다고

이야기 해야 하는것 아니냐 그런데 거래를 끊겠다니 이무슨 배은 망덕한 상도의를 벗어난 짓이냐고

따졌습니다...

이제는 그들의 제품이 나의 매출에서 구성하는 비율이 크지 않아 큰 데미지는 없지만

나의 경쟁업체의 자본과 규모를 앞세운 공략에 속수 무책인 상태를 당하니.

과연 지금과 같은 단순히 해외에 있는 좋은 아이템을 발굴하여 국내에 판매하는

방식으로는 언제든 자본과 규모의 싸움에서 속수무책인 상황이 올수 있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즉 소규모의 영세업자가 단순히 아이템으로 승부해서는 자본과 규모의 큰 업체가 나타나면

순식간에 잡아 먹힐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쟁업체가 제가 간과하고 있던 소규모 영세 자영업자의 약점을

아주 잘 공격 해 왔던 것이지요..

처음에는 화도 났지만 이제는 저의 경쟁업체가 그렇게 고마울수 없더라구요..

단순히 아이템이 아닌 다른 무언가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화두를 던져 주었기에.

<하드웨어의 판매가 아닌 아이템과 연관된 무형의 정보 지식기반 영역의 사업 모델화>

그후 지금하고 있는 사업의 구조, 경쟁업체 현황, 수요자의 패턴 등 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한뒤

앞으로 중점을 두고 나아가야 할 사업 방향을 재 정립 하게 되었습니다.

사업모델의 필요 조건은.

1. 누구나 쉽게 들이댈수 없으며 내가 강점을 가진 진입 장벽이 있는 영역을 찾아라.

2. 시간이 흐를수록 축적된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방면에 집중. 

3. 단순히 자본의 논리가 아닌 무형의 지식 과 정보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라

이렇게 하여 사업을 분해하고 유망한 분야를 도출하여 나아 갈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때 할려고 했던것

즉 대상 분야는 동일 하지만  하드웨어가 아닌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면으로 귀결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시장이나 경쟁업체 현황 그리고 제품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하여

실패한 사업모델이었습니다.

이제는 이분야 제반 상태를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기에 실행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수 있을것 같네요...

하드웨어 분야에서 저에게 똥바가지를 씌웠던 저의 경쟁업체

어찌보면 저에겐 은인과 같은 존재입니다.

제가 사업모델을 보다 건전하고 경쟁력있는 지속 성장 가능한 모델로

변경 시키는데 모멘텀을 제공한 분이니까요..

<결론은  단순히 하드웨어만 핸들링해서는 답이 없다는것.>

경쟁력의 핵심이 자신의 약점분야가 아닌 자신의 강점분야에 있는 사업 모델을 찾아라...

즉 소규모 전문업종의 경우,

자본의 논리가 아닌 정보와 지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영역에서

선점의 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변경해 나가야 한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