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자 월드컵 축구의 내가 뽑은 최대 이변은 스페인의 우승보다 일본이 8강전에서 탈락한 것이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을 4-0으로, 이어 전통의 강호인 북구의 노르웨이를 16강전에서 3-1로 꺾었다. 마치 1974년 남자 독일 월드컵의 네덜란드나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의 무적군단 헝가리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우승을 당연시했다가 준우승에 그쳤던 두 팀과 연계시킨 게 이상한 징조였을까. 그렇게 예측은, 특히 스포츠 경기에서는 터무니없이 빗나가기도 하고, 소 뒷걸음치듯 맞기도 한다. 수도 없이 나오는 예측에서 묘한 반전으로 기억에 남았던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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