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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이전시들은 각성하라!!각성하라!!각성하라!!

2006.01.16 13:45

알짬

조회수 10,185

댓글 23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가요?? ㅡ,.ㅡ;
한번쯤은 집고넘어가고 싶었지만, 이전에 올렸던 한두개의 글로 주홍글씨가 찍힌듯 해서 망설였습니다.
요즘 이원희님이 IE7.0에 관련하여 메타태그를 강조하시는 글들을 읽으면서, 정말 한번쯤은 꼭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 웹디자이너들에 대한 불만
뭐...대부분의 웹디자이너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상당한 불만사항입니다. 그러기에 저는 웹디자이너들과 곧잘 충돌하는 편이고, 그들에겐 기피대상이 됩니다.

언젠가 웹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품목록같은 리스트를 웹디자이너에게 맡겼더니,
포토샵에서 작업을 하고 있지않겠습니까?
제가 '간단히 Table태그로 깔끔하게 구성하면 되지, 굳이 이미지化하는 이유가 물었이냐'고 물었더니...'Table태그를 모른다'는 것입니다......ㅡ,.ㅡ;
뭐..글자를 굵게 한다거나, 빨간글씨, 파란글씨같은 정도는 하지만, Table태그나 Ul, Li, Pre같은 태그들은 전혀 모르는 것이었습니다....솔직히 충격입니다.
그 디자이너와의 작업이후에 여타의 사이트들을 다소 유심히 관찰하여보면, 회사소개나 대표자인사말 같은 내용들도 이미지로 구성된 사이트들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언제부터 이런 방식이 유행(?!?!전염병이라는 것이 맞겠지..)처럼 번졌는진 몰라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TAG를 몰라서 이미지로 작업한 것만은 아닐 터입니다. 솔직히, 텍스트로 구성하는 것보다는 포샵처리하는 것이 더욱 깔끔해보이긴 합니다만...아닌것은 아닌것입니다.

정석을 습득한 이후의 파격은 더욱 훌륭한 내력을 발휘하지만,
정석을 무시한 변칙은 변칙일 뿐입니다.


텍스트로도 충분히 깔끔하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을, 굳이 포샵처리하는 것은...뭐, 한때의 추세(?!?!)였다고 치더라도...웹디자이너들에 대한 저의 불만은 또한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웹프로젝트는 PM의 주도하에 웹프로그래머와 웹디자이너가 공동작업을 하게 됩니다. 회원관리, 게시판, 관리자모드...등등의 프로그래밍부분 이외의 기본 HTML문서작업은 대부분 웹디자이너들에게 맡겨지게 되는데, 이런 작업에 대하여 잔일거리로 치부하곤 귀찮아하는 것입니다.
웹디자이너라는 직업도 최근 4~5년동안에 발생한 신종직업입니다. 아직 별도의 HTML작업요원에 대한 인식은 없습니다. 그리고, 솔직한 제 소견으로는 사이트 전체를 플래쉬와 포샵이미지로만 떡칠하지 않는 한에는 그러한 HTML작업은 웹디자이너들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제공되는 텍스트를 분석하여 타이틀을 뽑아내어 강조할 곳을 선정하는 것까지는 기획회의를 통한 모두의 공동업무이지만, 그것을 좀더 보기좋게 배치하고 예쁘게 꾸미는 것은 웹디자이너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웹디자인의 대세인 플래쉬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수도 있고, 고작 몇년 더 우려먹을 수 있는 유행일 수도 있습니다.
한때 동적이미지의 주류였던 Ani Gif포맷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유념하십시요.
언젠가 플래쉬를 뒤덮을 새로운 기술이 출현할 수 있고, 디자이너들은 또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웹페이지구성의 기본을 마스터하고 잘 활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 웹프로그래머들에 대한 불만
팔이 안으로 굽어지기에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개발자로 칭하는 분들중에는 그런 사람을 아직 접해보지 못했지만, 웹사이트 여러개 구축하였다는 웹에이전시들을 몇몇 만나보면, 대부분 소스공개된 게시판패키지등에 미리 정해진 몇개의 디자인 템플릿으로 "빵틀에서 국화빵을 찍어내듯 만들어내는" 분들이 적지않게 있습니다.
웹에이전시업체에서 보유한 프로그래머가 자체적으로 게시판을 구축할 능력이 없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이제껏 게시판등의 모든 웹프로그래밍을 스스로 해결하여 왔던 저에게도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것은 스스로의 힘만으로 해결하려는 고집때문에, 이제껏 제가 구축하여 온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덧글기능이나, 회원포인트제, 답변메일 같은 많은 부분이 부족합니다. 부끄럽지만, 새로운 조류를 그때그때 따라가지 못한 저의 능력부족인것이 사실입니다.
올해에야 다른분이 소스를 공개한 게시판패키지를 차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웹사이트 디자인능력이 아무리 뛰어나고, 짧은 일정으로도 어지간한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고 하여도...프로그래밍의 기본적인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면...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관리하시는 업체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i-boss의 자료교환게시판을 수정한다는 가정을 두어보겠습니다.

기존의 Data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게시판에 구분값을 주어, 문서자료, 동영상자료, 기타자료로 구분할 수 있는 멀티게시판으로 수정하여달라고 하면, 난색을 표하는 웹에이전시가....분명히 있습니다. 정말이지, 낯부끄럽습니다.

가내수공업식의 웹사이트구축을 탈피하여 공개된 패키지를 충분히 활용하여 좀더 뛰어난 기능의 사이트를 보다 짧은 기일내에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수 없는 것이지만, 세밀한 핸들링을 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였다면...크게 각성하고 반성여야 할 부분입니다.

몇몇 웹에이전시들이 그런 부분때문에 유지보수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웹사이트를 신규로 구축하는 경우에는 클라이언트들도 경험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 만족을 표하지만, 점차 운영하여 가면서 이런저런 수정보완사항을 요구할 경우에 그에 대하여 충분히 만족시킬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TAG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웹디자이너, 게시판정도의 소스를 마음껏 핸들링하지 못하는 프로그래머....우리 모두 무릎꿇고 손들고 반성합니다.

굳이 대학에서 전산관련으로 전공하여야만 프로그래밍을 하고, 디자인관련을 전공하여야만 웹디자인을 하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공하지 않은 분들이 더욱 뛰어난 감각을 발휘하여 일취월장하는 경우를 저는 직,간접적으로 많이 겪어보아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속성으로 익힌 기술만 믿고 기본을 망각하며...(아니, 어느 것이 기본인지에 대한 인식조차 결여되지 않았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웹관련 종사자들을 보면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얕은 지식과 경험으로 천박하게 비판하는 것만 같아 송구스럽고 면구스럽고 낯부끄럽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며 발전하여가는 E-Biz의 태풍속에서 휩쓸려 날아다니지 말고 기본과 정석을 되새겨보자는 알짜미 스스로의 다짐정도로만 여겨주십시요.


PS. 요지는 간략한 것이었는데, 역시나...또 주절주절 길어졌군요.
하지만, 얼마전부터 누구라도 붙잡고 토해내고 싶었던 얘기이기에 사설이 길어졌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뭐...자유...발언대 아니겠습니까?!?!

정보를 얻기위해서 오기도 하지만, 가끔씩 토하고 싶어서 아이보스를 찾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다른 곳과 달리 말이 통하는 분들이 계신다는 그런, 근거없는 믿음은...
대체 어디서 비롯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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