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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하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2021.08.11 16:54

슈퍼믹스

조회수 1,267

댓글 9

두 세달 전만 해도 주변에 코로나 걸렸다는 사람이 없었는데,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더니 주변에 코로나 걸렸다는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습니다. 저도 어쩌다 접촉자가 되어 자가 격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모레가 되면 끝나는데 격리되기 전에 조심하시라고 글 남겨봅니다.


접촉자가 된다면?

1. 역학조사 중 접촉자로 확인되면 그날 밤 전화가 옵니다.


2. 1차 접촉자는 무조건 14일 격리입니다.


3. 검사를 받아야하는데 걸어서 선별검사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 사람이 많으면 1시간까지도 기다려야해요.

- 이 땡볕에 말이죠.


4. 검사를 받고 조용히 집에 오면 타인과 접촉을 하지 않고 집에 있어야겠죠?

- 또 걸어와야 합니다. 

- 가급적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세요.


5. 검사 전에 누구를 만났다면?

- 그래도 무조건 1차 접촉자만 격리입니다.

- 확진자와 접촉 후 다른 사람을 만났다 해도 2차 접촉자는 바로 격리되는 대상이 아닙니다.


6. 다음날 앱 설치 및 현관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당부 전화가 옵니다.


7. 또 그 다음날 격리 키트 또는 지원금 받을지 물어봅니다.


8. 그리고 그날인지 다음날인지 격리 확인 서류를 들고 방문합니다.

- 키트나 체온계도 이때 주실 것 같습니다.

- 저는 지원금 10만원을 선택해서 체온계랑 안내 서류만 받았습니다.


9.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앱을 통해 자가 진단을 해야합니다.

- 안 하면 전화가 옵니다. 빼먹었다구..

- 하루에 한번씩 AI가 전화해서 안부를 묻습니다. 대답하기 뻘쭘합니다.


10. 이상이 있다면 바로 보건소에 전화해야 합니다.

- 저는 이상이 없어서 격리가 거의 끝나갑니다.

- 모레가 되면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겠죠.


11. 격리 기간 동안 쓰레기도 배출할 수 없습니다.

- 다 모았다가 음성 결과 받고 배출할 수 있습니다.

- 가급적 쓰레기가 안 나오는 생활을 하세요.


그냥 재택을 하는 것이랑 격리되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생각됩니다. 격리는 현관 밖 출입이 완전 불가하니까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걸음을 걸은지 너무 오래되서 살은 더 찌는 느낌이 드는데 먹는건 왜 자꾸 들어가는지.. 원래 집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외국에 몇 개월 폐쇄된 공간에 있는 실험하는 그런 것도 지원해볼까 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밖이 그리워서 창문 열고 멍 때리게 되더군요.


접촉을 최대한 막으세요. 조금 더 조심해서 격리되지 않는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코로나는 더욱 걸리면 안 되겠지요.


누구랑 대화한지도 오래된 것 같아 눈팅만 하던 아이보스에 이런 글도 쓰게 됩니다.

모두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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