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저는 사실 국민학교)시절 숙제 하기 싫어서 숙제를 하지 않을때가 많았고

예습과 복습을 해야하는데 그것을 하지 않은적이 많았습니다

머리속에는 해야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친구들과 노는것이 더 재미있었고

만화나 무협지를 보는것이 예습복습보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만화를 보고 무협지를 보고 친구들과 놀면서도 숙제 해야하는데,....

라는 생각은 순간 순간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주위의 수많은 유혹에 빠져서 공부에 열중하지 못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세월이 흘러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얼굴보자고 마누라가 빨리들어오라고 새끼들이 아빠보고 싶다고..

수많은 유혹이 있지만.. 때론 야근을 하면서 업무를 마무리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창시설에 공부를 해야하는 목표가 있었는데.. 그땐 주위의 유혹에 빠졌는데

왜 직장인시절엔 그 주위에 유혹에 그 예전 학생시절같이 유혹에 빠지지 않은것인지..

또 세울이 흘러 이제는 사장이 되었네요

상업을 위해 열심히 해야하지만.. 마찬가지로 수많은 유혹들은 항상 있더군요

직장인과 달리.. 이제는 마나님의 유혹은 우선적으로 빠지고나머지가 사업이고

나머지가 내 새끼들이고.. 그 이후가 친구들이더라구요..

그 덕에 친구들이 많이 섭섭해 하더군요...

그렇게 또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사장으로 회사가 나름 돌아가니.. 회사에 열심히를 하지 않아도 

직원들이 열심히 해주는 덕분에 이젠 친구들이 부르면 

가장 먼저 달려갑니다..

거래처 면담과 친구의 모임이 겹치면 거래처 면담은 뒤로 미루거나 아니면 직원에게 부탁하고

지금은 친구와 만남을 우선하고 있네요

50년전 초딩시절엔.. 해야하는것이 아니고 하고 싶은것을 하면서 살았더군요

직장인으로 사업초기에는 해야하는것 하고 싶은것이 아니고 돈을 벌기위해 살았더라구요

이제 나이 60이 되니.. 다시 초딩시절처럼..

해야하는것이 아니고 하고 싶은것을 하고 있더군요

이 인생을 조금더 빨리 알았다면.. 40대 50대에서 해야하는것이 아닌 하고 싶은것을 했다면

내 인생이 조금은 더 행복했을것인데.. 환갑이 되어서 이제야 하고 싶은것을 하는 내 모습이 조금을 서글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