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는 잘 챙기지 못하거나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허술하였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지난 금요일, 정신과 의원에서 1년에 한번 있는 심리 검사, 체력검사 등을 기계로 받았는데, 근육량은 좋고, 성격은 의외로 꼼꼼하다라는 말 등을 의사가 이야기 해주어서 한편으론 놀랍기도 하여, 제 생각엔 제가 그리 꼼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하였더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요라고 답하던데요. 아무래도 실패와 좌절의 시간이후의 저를 그렇게 만들었나 봅니다. 지인에게 혹여나하여 물었더니, 같은 답을 하고요. 물론, 변한 것은 순둥이에서 호락 호락 하지 않은 사람으로 변했고, 보기보다는 독립적인 사람인 것은 있습니다. 얽매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꽉 짜여진 규칙이나 정도를 극히 싫어하는 타입이지요. 그래서 사회 생활 적응이 힘들었고, 끝내 적응을 못하였었죠. 가끔 나는 한국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였었고요. 그리고, 지금은 웬만하면 심각히 여기지 않고 넘깁니다. 일부러 잘 웃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합니다. 고집도 많이 줄었고...그럼, 오늘밤도 더 포근히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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