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팅 팀으로 갓 입사한 신입 마케터입니다. :) 회사 내에서 마케팅 팀이 처음 꾸려졌는데, 저 또한 이 회사가 첫 직장이고 또 실무로서의 마케팅도 처음이라 아이보스를 사수로 삼고 배워가고 있어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지금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나름대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공부도 하고 업무도 진행하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마케팅은 정말 광범위하고 혼자 감당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고, 심지어 홍보, 광고 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여러개리 관리하기도 쉽지 않네요. 그러다보니 점점 머리에 과부하가 올 것 같아서 다른 전문가 여러분들은 어떻게 업무를 컨트롤하고 계신지, 어떤 체계로 업무를 진행하고 계신지에 대한 조언이 듣고싶어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어요.

지금 현재 저는 사장님과 1:1로 업무 지시를 받고, 채널 운영과 예산 계획에 대해 논의한 다음 채널 운영을 위해 콘텐츠가 필요하니 나름대로 behance 같은 곳에서 원하는 방향의 원컷 이미지나 영상 콘텐츠, 삽입할 문구 등을 디자이너께 전달드리면, 디자이너께서 시안을 몇 개 만들어주시는데, 이 때에 제가 어디까지 관여를 해야할까요? 콘텐츠 자체에는 디자이너 전문가의 감각도 필요하고, 또 마케팅적인 입장에서는 브랜드 톤,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 등이 드러나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부분을 좀 조율하려고 하다보니 어느새 함께 콘텐츠를 보고 수정하고 이런건 어떤지, 이런 색은 어떤지 등을 요청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까 제가 디자이너를 너무 컨트롤 하려고 하나? 제 생각이 무조건 맞는 것도 아닐텐데 이 방향을 너무 고집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디까지 관여를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한가지는, 마케터는 주로 저 혼자 담당하고 있고, 디자이너도 두 명 정도로 제품 서비스 디자인까지 담당하고 계시다보니(분야는 교육 웹/모바일 서비스입니다.) 마케팅을 위한 콘텐츠 제작 업무를 요청 드릴 때에는 웬만하면 어떤 느낌, 어떤 배치 등등 좀 구체적으로 기획을 해서 드리려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저도 디자인적인 감각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또 그 분들께서 만약 바쁘실 경우에는 제가 어느 정도 툴이나 디자인을 할 수 있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또 성과 분석이나 데이터 분석 등등도 마찬가지로 제가 해야하는 부분이고, 모든 것이 처음인 저는 넘치는 업무 속에서 배워야할 것도, 공부해야할 것도 너무 많아서 이게 과연 혼자 감당이 가능한가? 스스로 물으면서도 해야 한다. 라는 강박도 생기고, 그러다보니 시작도 전에 지치는 느낌이 들어요.

도전하고 부딪히고 실패도 겪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성장할 수 있을 거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미래에 쌓여있을 커리어이며 스펙이 될 것이다 라고 애써 다독여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지만 실은 힘들어서, 이런 하소연도 털어놓을 곳도 조언 받을 곳도 없어 아이보스에 조언을 구해봅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봐도 부딪히는 것 밖에 답은 없지만, 그래도 이 과부하를 좀 덜고 부담을 털지는 못하더라도 미래에 성장해있을 제 모습을 그려보며(사실은 욕심도 나요.) 스스로 짊어진 부담을 잘 견뎌내볼 수 있으면 좋겠어서 고민글을 적어보았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봐도 어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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