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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우스 퇴사 후 지금까지의 이야기.

2019.05.03 22:27

드래곤볼

조회수 3,749

댓글 10

안녕하세요. 전 지난 번 대행사에서 근무하다 인하우스로 넘어온 글을 작성한 드래곤볼이라고 합니다.

https://www.i-boss.co.kr/ab-1486505-26289


아마 제 글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거에요. 한동안 제가 아이보스를 접속하지 않았었는데요. 그 사연이 있었습니다. 지난 해 6월 사수가 6월까지 마무리하고 퇴사한다는 통보를 하고 나서 진짜 지옥 같은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2018년 6월

저는 사수 퇴사가 결정되고 본부장이 불러서 이야기하길 '못한다고 말하는 거 싫다' 라는 압박조로 말하더군요. 아예 말도 못 꺼내게요. 여기서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6월 중순! 사수 일이 저한테 다 쏠리기 시작하더군요. 인원 충원 없이요. 때문에 실수도 계속 연발해서 나오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주 업무는 "체험단 기획 및 실행, 파워컨텐츠 진행, 공식블로그/인스타그램 관리, 커뮤니티 모니터링" 이었고 사수의 업무는 "언론기사 작성, 키워드광고(파워링크/쇼핑검색) 운영, 상세페이지 기획, 자사몰 이벤트 기획 및 수립, 스토어팜 관리" 이었습니다. 사수의 업무가 차례차례 저한테로 다 넘어 오니 미치겠더라고요. 그리고서 야근수당도 없고 저녁도 사주지 않고 이렇게 일해야 하나 너무 화가 났습니다. 결국 실수가 계속해서 터져 나오니 MD팀으로 강제 변경되고 MD일을 맡게 됐네요 ㅜ


2018년 7~8월

특히 지난 7월부터는 사수가 없으니 본격적으로 혼자 맡게 됐는데 키워드광고의 경우 운영 경험이 없다 보니 사수 없이 혼자 다 케어해야 했습니다. 물론 MD팀 한 명과 같이 서포트를 했지만 너무너무 힘이 들더군요. 아이보스 통해서도 정보를 찾고 했음에도 진짜 힘들었습니다. 광고대행을 해주는 대행사와도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더 벅찼네요. 그래도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버티면 되겠지 하고 열심히 했는데 돌아오는 건 없고 일부 일처리에 미스가 있다고 욕만 먹고 해서 7월 말 그만 두기로 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더니 고맙게도 권고사직 처리해서 실업급여 받을 수 있게 해주더군요. 그래서 8월 한 달은 그냥 대충 대충 다녔던 것 같네요. 인수인계 자료 만들면서.. 8월 31일 이후로 완전히 그 회사를 떠났습니다.


지난 해 여름은 너무 지옥 같았고 마케팅에 대한 회의감을 제대로 느끼게 되어 아이보스 커뮤니티를 아예 탈퇴해버리기까지 하려 했습니다. 다신 쳐다 보기도 싫었고요. 지난 해 8월 이후 저는 실업급여를 받는 6개월간 푹 쉬기로 결정합니다.


2018년 9월~2019년 3월

이때는 퇴사 후 저의 아이덴티티를 찾는 수업을 듣고 고민도 많이 하고 헬스를 다니면서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이 기간까지 여행도 한 번 가고 너무 잘 쉬었네요. 다시 온라인마케팅 일을 할까, 아니면 다른 직종으로 변경해버릴까 많이 생각도 했고요. 그래도 이 시간은 저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019년 3월 말부터 지금까지

지난 3월 실업급여가 종료되고 이젠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다시 회사를 다니자니 너무 끔찍할 것 같았고 그렇다고 프리랜서를 하자니 애매한 것 같고 고민이 많았는데... 마침 제 친척 동생이 크몽을 통해 프리랜서 일을 했다고 한 사례를 듣고 한 번 도전해보기로 결심합니다.


결심을 내린 후 저는 블로그(정보성, 홍보성, 파워컨텐츠용) 원고를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런칭하고 크몽을 통해서 일을 하게 됩니다. 처음엔 의뢰가 1~2건에 불과했는데 결과물도 좋게 나오고 업체 측에서도 만족을 하니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더욱이 후기가 남겨지니 그 후로 많이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비록 벌이는 얼마 되지 않지만 조금만 더 힘내면 안정적으로 유지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안정적으로 유지 되면 제가 그간 대행사 및 인하우스에서 했던 일 중 하나를 더 런칭하려고 합니다.


프리랜서 하면서 많이 두려웠는데 그래도 자신감도 많이 붙고 오히려 광고주한테 더 좋은 제안을 많이 할 수 있게 되고 여러모로 좋더라고요. ^^ 다만, "직장 다닐 때 고정적으로 받는 월급이 좋았구나" 느낄 때도 많습니다. 왜냐면 프리랜서는 수익이 들쑥날쑥 하니까요. 여태까지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아이보스를 통해 다시 힘을 얻게 됐고 권영미 강사님의 키워드광고 수업을 들은 후 다시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두서가 없게 느껴지겠지만 긴 글 양해 부탁 드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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