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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하루 동안 정리한 것

2018.11.18 01:40

한제플래닛

조회수 2,250

댓글 6

요즘 "나는 왜 사업을 하는가?" 라는 메시지를 저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회사를 창업하기 전, 제 또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이른 나이에 사회를

경험하였습니다. 요즘은 1인기업이라고도 많이 불리는 프리랜서로 시작하였고,

실제 회사에 들어가서 실무나 기획 등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프리랜서로 해야 하는

고객 관리, 영업, 외주 작업에 대한 실무 등 어떻게 보면 사회 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배웠고, 마케팅이라는 흥미진진한 주제는 그 당시 프리랜서였던 저에게 웃게도 해주고 울게도 했던

(지금도 마찬가지..!) 것입니다. 


사실 프리랜서는 그렇습니다. 2~4인 규모의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도 많지만 보통 1인 체제로

외주를 받아 관리를 하기 때문에 나 자신만 잘하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흔히 다 아는, "프리랜서는 자기가 일한 만큼 번다"의 기본적인 논리대로 살았습니다.

성인이 되고, 대학을 다니다(전공: Business & Administration) 군 복무를 위해 돌아와서

성실히(?) 복무 후 전역을 하고 약 7개월 후 창업을 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왜 사업을 하는가?"에 대한 답변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경제적인 것들이였겠죠? 프리랜서일 때는 지출하는 돈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죠.


1. 사무실 월세

2. 사무실 관리비

3. 회사 카드로 쓴 지출비용

4. 직원 인건비

5. 기타 비용


저는 직원을 한 명 고용하면서 시작했기 때문에 인건비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광고대행사 특성상 특정 제품을 매입 후 판매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지출되는 내역을 보면 인건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이를 포함한 1~5번까지의 지출 비용은

너무나 큰 부담이었습니다. 프리랜서 시절에 1천만 원을 벌어서 남는 돈이 약 7백만 원이었다면

사업을 시작하면서(이때부터는 계산서 발행이 가능했기 때문에 세발이 꼭 필요한 업체들 상대로

수주가 가능해서 매출이 조금 더 오르긴 했습니다)부터는 1천만 원을 벌어도 제가 가져갈 수 있는

건 없을 때도 있었고, 있을 때도 있었지만 프리랜서를 했을 때에 비하면 너무나 적어진 액수였습니다. "차라리 프리랜서를 할 걸 내가 왜 사업을 했나.." 라고 생각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기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프리랜서는 대게 혼자서 처리를 해야 하고

"혼자서"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사업"이라는 것은 혼자가 아닌 남들과 함께 할 수 있고,

당장 제 옆에 있는 제가 고용한 직원에게 급여를 주기 위해서라도, 보잘것 없는 이 회사에

와서 일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이 사업은 시작되어야 했고, 지속되어야 했습니다.


결국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왜 사업을 하는가?"는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사업을 키우고, 20년 이상 각기 다른 생활을 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사업이 추구하는

하나의 가치를 지향하며 달려가는 것. 이게 제가 사업을 하게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별다른 사업계획서 없이 시작한 사업입니다. 무모했고 바보같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광고대행사로써 많이 부족하고, 언제 망하게 될지도, 제가 또 다시 프리의 신분으로

돌아가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사업을, 창업을 머뭇거리며 하지 못하느냐?

그것은 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고 좋은 일을 만들어 주는 "보스"라고 불리는 아이보스 보스님들,

결국 남는 건 사람이네요. 이제 새벽 두시가 다 되어가는데 제 아이보스 활동 역사상

가장 길게 남긴 게시글 같은데 제가 쓴 이 게시글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하나 없는 것 같아

다 쓰고 나니 부끄럽네용.. 그럼 이만,,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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