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날,

근무 시간 중에 회사 사무실을 탈출해서 압구정로데오거리를 찾았습니다.

놀러 간 것이면 좋았을텐데, 정확히는 페이스북에서 개최한 '페이스북 커뮤니티 커넥트' 행사를 방문했었죠.

이 행사에 사전 신청을 할 때 사실 약간 의아해 했었습니다. 

행사장이 '예술 전시장'이었거든요. 뭘까 싶었죠...

그런데 행사장을 방문하니 이해를 바로 할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이슈를 표현한 전시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이슈 성격에 따라 전시장을 찾은 페이스북 유저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사실 행사장에 들어선 후 한동안은 많이 당혹스러웠어요.

저에겐 새로울 것 없는 이슈들이었기 때문이죠.

"왜 이런 장소를 빌려 이 정도의 행사를 이리도 거창하게?"

그런데 생각해보니,

행사의 대상이 마케터들이 아니라 일반 유저들이나 (사업적 목적이 아닌 일반)그룹 운영자들이라면 상당히 흥미로운 행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시 공간을 즐기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세미나'시간을 애타게 기다렸답니다.

세미나는 커뮤니티 커넥트라는 주제답게 그룹 운영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미국 본사의 커뮤니티 사업 총괄 책임자와 프러덕트 개발자가 연사로 발표를 했고, 이어서 국내에서 잘 알려진 그룹 운영자의 경험담 그리고 이들의 대화로 진행되었는데요 ...

페이스북의 공식적인 행사가 늘 그렇듯이 '가치와 비전'을 전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더군요(마케팅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에게는 다소 맥이 빠지는 내용일 수도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