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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컨설턴트 '박종윤'보스님과의 인터뷰

댓글 37개

 

 

 

 

 

 

 

 Q  보스님, 안녕하세요. 현재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시는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온라인 소호몰을 중심으로 한 커머스에 대해 컨설팅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쇼핑몰의 마케팅을 개별마케팅에서 나아가 총괄적으로 컨설팅하는 것, 즉, 통합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마케팅을 실행하는 영역도 있지만 그보다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서 마케팅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쇼핑몰 컨설턴트'에 대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데, 쇼핑몰 컨설턴트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쇼핑몰 컨설턴트는 '의사'라고 생각해요. 정확하게 말하면 '한의사'라고 생각해요. 양의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그 감기에 대해서 열을 낫게 하거나 염증을 없애주거나 합니다. 그런데 저는 체질을 바꾼다고 이야기를 해요. 감기에 안 걸릴 수 있는 체질로 만드는 게 제가 바라는 컨설팅의 목적이지요. 그래서 매출이 오르면 왜 올랐는지, 어떤 체질 때문에 매출이 올랐는지를 알아내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매출을 낼 수 있도록 한다거나, 매출이 안 오르면 왜 안 오르는지 'Why'에 대해 근본적인 부분을 찾아서 고치고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Q  보스님께서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원래는 하고 싶은 일도 아니었고, 꿈도 아니었고, 좋아하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전 원래 사학과를 나왔고, 미술사를 공부하고 싶었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집안 형편이 어렵다 보니까 이쪽 분야의 일을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IT분야에 계속 있다가 2006년도에 서울에 올라와 한 쇼핑몰을 만났는데 그때 가진 재주로 쇼핑몰 쪽에 대한 제안이라든지 발전적인 부분에 대해 연구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 쇼핑몰이 제이드였습니다. 제이드라는 쇼핑몰을 함께 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된 것 같아요. 당시 이 쇼핑몰을 통해 굉장히 많은 걸 얻었고, 그때 내가 가지고 있는 재주와 내가 가진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여 계속 이 분야에서 일을 해왔어요.

 

 

 

 

 

 

 Q  보스님이 생각하시는 '마케팅'이란 무엇인가요?

 A  마케팅은 말 그대로 '마켓+ing'입니다. 즉, 시장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그런데 뭐든 진행이 되려면 성장을 해야 하잖아요? 그 시장이 성장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마케팅을 한국어로 말하자면 경영이라고 생각해요. 경영활동을 잘하는 것, 경영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이라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마케팅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마켓', 즉, '시장'의 성립조건을 사려는 자, 팔려는 자, 그리고 그 사이의 상품,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해요. 그중에서 상품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나머지 두 가지는 사람이니까 마케팅의 핵심은 역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Q  보스님이 이 쪽 분야에서 일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쇼핑몰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쇼핑몰은 '제이드'예요. 제이드라는 쇼핑몰 때문에 소호몰 컨설턴트라는 직업분야를 생각할 수 있게 됐고, 그걸 사업화하는 이 자리에까지 오게 된 뿌리가 제이드였기 때문이에요. 저는 처음에 제이드에 신발을 팔러 갔어요. 신발을 팔러 갔다가 보니까 '아 여기가 이렇게 하면 신발을 잘 팔겠구나. 이곳이 잘 돼야 내 신발이 잘 팔릴 텐데.'라는 생각을 해서 A4용지 3장으로 이렇게 하면 가게가 더 잘 될 것 같습니다, 라는 내용을 적어 MD에게 건네줬어요. 사장님이 그 제안을 보시고선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하셨죠. 저한테 컨설팅해줄 수 있느냐고 하셨던 말씀에 그렇게 컨설팅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렇게 이곳에서 쇼핑몰에 대해 배웠고, 쇼핑몰 운영에 대한 이론이나 체계가 없다는 걸 알고 (그러니까 이런 거죠. 물건이 팔리는데 왜 팔리는지, 사람이 들어오는데 왜 들어오는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거죠.) 이런 것들에 대한 원리를 하나씩 배워나가면서 이곳이 잘 되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모든 걸 배운 것 같아요. 모든 오너들이 겪는 산전수전을 이 쇼핑몰에서 겪었고, 그게 지금의 저한테는 가장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쇼핑몰마다 다 의미가 있고 사연이 있지만, 제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곳 중 한 군데는 '육육걸즈'예요. 육육걸즈에 처음 컨설팅을 하기로 하고 전주에 내려갔는데 그때 어머님을 처음 뵀어요. 육육걸즈의 이사님이시기도 했죠. 그 어머님께서 올라가는 차를 타려고 문을 여는 저에게 하얀 박스를 주셨어요. 박스를 여니까 VJ특공대에서나 보던 산삼이 거기 있더라고요. 그래서 뭐 이런 걸 다 주시냐고 했더니 그때 하셨던 어머님의 말씀 한마디가 아직도 제가 초심을 잃으려고 할 때마다 저를 잡아줍니다. 바로, '한 집안의 운명을 바꿨다'였어요.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보내왔던 한 집안이 이제는 건물도 사고, 돈도 넉넉하게 벌 수 있게 됐기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고맙다는 말을 그렇게 하신 거죠. 저는 인생에서 두 번 다시 들을 수 없는 말을 들었기에 인생을 살면서 받을 최고의 찬사는 다 받았다고 생각해요.

 

육육걸즈 사이트 바로가기

 

 

 Q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난관에 봉착하게 될 때에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작년 이맘때 실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저랑 컨설팅 계약을 맺으셨던 분이 있는데 올해 5배 성장을 하셨어요. 너무 행복한 일이죠? 회사는 계속 성장해야 하죠. 직원들과의 약속도 지키고, 회사도 확장해나가고, 자기 개인의 꿈도 이루어 나가고. 그렇게 회사는 성장해나가는데 저는 계속 같은 자리에 있어요. 계속 벼랑 끝에 있는 기분이죠. 컨설턴트는 클라이언트를 리딩해야 해요. 그런데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나만 믿어, 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이나 한계치를 느끼게 돼요.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는데 왜 답이 안 나오지? 하는 순간이 찾아오죠. 이때에 이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해 저는 '더 깊이' 빠져들어요. 한계치에 대해서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더 빠져들죠. 그러다 보면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해요.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사명감에 있어요. 무너질지 안 무너질지 모르는 다리를 제가 먼저 건너간 다음 내가 건너왔으니 괜찮아, 라고 말할 수 있는, 나 혼자 몸이 아니라는 사명감이 있다면 이 매너리즘을 극복할 수 있어요.

 

 

 

 

 

 

 Q  쇼핑몰 사업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쇼핑몰 사업자뿐만 아니라 모든 경영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바로 '판단의 오류는 몰라서 발생하는 게 아니라 초조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에요. 어떤 순간에도 초조하지 말라고 당부드리고 싶어요. 초조하면 잘 보이던 것도 안 보이게 되고 어제까지 당연하게 판단했던 것도 놓쳐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경영자들에게 늘 하는 말이 초조해 하지 말라고 해요.

 

 

 Q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가 있을까요?

 A  사례를 들어서 말씀드리자면, 쇼핑몰 초창기에는 고객만 봐요. '어떻게 하면 고객이 좋아하지? 어떤 서비스, 어떤 상품, 어떤 가격, 어떤 디자인이 고객에게 좋지?' 이런 부분을 생각해요.그런데 이 쇼핑몰이 막 잘되기 시작하면 옆을 봐요. '어? 쟤가 자꾸 나보다 싸게 파네? 쟤가 나랑 똑같은 상품을 베껴서 파는 것 같아.' 그럼 그걸 생각하면서 내가 뒤처진다, 내가 잡힐 것 같다, 라는 초조함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해요. 가격에 집중하고, 소소한 것들에 집중하기 시작해요. 그 순간부터는 옛날에 그렇게 잘 읽던 후기도 안 읽고, 고객 질문게시판도 안 읽고, 고객을 놓치기 시작해요. 사람들이 저보고 컨설팅이 뭐냐고 컨설팅 어떻게 하느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그때마다 제가 얘기하거든요. 마태복음 7장 12절을 보라고. "그러므로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도 남을 대접하라." 내가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고 하죠.

 

 

 Q  마지막으로 보스님께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아스트라페 대표로서의 꿈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아스트라페'는 제우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번개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아스트라페가 가장 큰 영향력을 갖게 하는 것, 우리의 클라이언트가 우리라는 창을 잡으면 그 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꿈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어렸을 때 교황이 내한한 광경을 TV로 봤었는데 광장이 많은 사람 으로 굉장히 시끌시끌했어요. 그런데 하얀 옷을 입은 할아버지가 나타나 손을 딱 드는 순간 순식간에 모두가 조용해졌죠.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입을 열었을 때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무슨 이야기를 할지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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