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명 의류 편집숍 브랜드 KITH가 2024년 5월, 한국에 진출했어요. 런칭 이후 1년 동안 브랜드 인지도는 꾸준히 확산되었고, 매출 성과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어요. 이번 기사에서는 KITH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어떻게 브랜드 런칭을 준비했는지 자세히 분석했어요.
KITH, 브랜드 콜라보의 장인
KITH는 2011년 미국 뉴욕에서 신발 판매점으로 시작했어요. 초기부터 다양한 브랜드와 개성 있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죠. 뉴발란스, 나이키 같은 신발 브랜드뿐만 아니라 BMW, 코카콜라, 알마니, 베르사체 등 여러 산업 분야와도 협업하며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요.
현재 KITH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6개 국가에서 20개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중 하나가 서울에 있어요. 서울 매장 오픈 전부터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았어요. 한국 진출 소식이 공식 발표되자, 국내 패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제 한국도 KITH 보유국”이라는 자부심이 담긴 반응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 KITH x New Balance 204L Collaboration in 2025 (Source: KITH blog)
완성도 높은 브랜드 경험을 위한 사전 런칭 준비
여러 정보에 따르면, KITH의 한국 진출은 국내 패션 기업 한섬(HANDSOME)의 제안으로 시작된 걸로 보여요. 한섬은 2021년 말부터 해외 수입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유망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탐색해 왔어요. 그 후보 중 하나가 바로 KITH였던 것으로 추정해요.
KITH의 한국 진출은 한동안 소문으로만 돌다가, 2023년 7월 한 뉴스 기사를 통해 공식화되었어요. 이 소식은 패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고, 브랜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어요. 같은 시기, 온라인 매체와 블로그를 통해 KITH를 심층적으로 소개하는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했어요. 브랜드의 정체성과 가치,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 등을 쉽게 설명한 이 콘텐츠들은 사전 인지도 확산에 큰 역할을 했어요.
KITH는 한국 진출 시 유통 채널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택했어요. 그것도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 중 하나인 성수동을 선택했죠.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백화점 입점을 통해 진출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접근이었어요. 플래그십 매장은 초기 투자 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독립된 공간에서 브랜드의 세계관과 철학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 결정만 봐도 KITH가 브랜드 경험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알 수 있죠.
⬇️ KITH Seoul Flagship Store (Source: KITH)
전략적으로 쌓아올린 바이럴 마케팅 성과
2024년 5월, 서울 플래그십 매장 오픈을 10일 앞둔 KITH는 세 가지 마케팅 활동에 집중했어요. 모두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겨냥한 전략적 접근이었죠.
첫 번째는 한국 소비자에게 친숙한 셀러브리티를 활용한 화보 공개였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블랙핑크의 리사(Lisa). KITH Women 2024 여름 광고 캠페인을 통해 공개된 리사 화보는 연예 매체와 보도자료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온라인 커뮤니티 전반으로 퍼지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어요. 특히 기존에 KITH를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도 브랜드 이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고요.
👉 KITH Summer 2024 Campaign (Source : KITH)
두 번째는 서울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제품 출시였어요. KITH는 한국과 서울의 상징물을 브랜드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였고, 특히 한국 대표 주류 브랜드 진로소주와의 콜라보레이션 굿즈가 화제를 모았어요. 진로 로고가 새겨진 KITH 제품은 신선함과 친근함을 동시에 전달하며, 다시 한 번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확산되었어요.
👉 Seoul Limited Capsule Collection (Source : KITH)
👉 Jinro Collaboration (Source : KITH Instagram)
마지막으로 매장 오픈 전날 진행된 프라이빗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어요. KITH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약 500명을 초청해 사전 공개 행사를 열었어요. DJ의 음악과 핑거푸드가 어우러진 파티 분위기 속에서,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매장을 둘러보고 SNS에 현장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었어요. 인플루언서들이 서로를 태그하며 올린 콘텐츠는 자연스러운 SNS 바이럴 파급력을 만들어냈고, 런칭 전 브랜드 기대감을 극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 KITH Seoul Pre-Opening Event (Source : Peoplestory_official Instagram)
체계적인 준비가 기대 이상의 성과로 연결
KITH의 한국 런칭은 성공적인 브랜드 진출 사례로 주목받고 있어요. 그 성과는 여러 지표로 확인할 수 있고요.
먼저, 단순한 온라인 화제성을 넘어 소비자의 실제 행동을 이끌어냈다는 점이에요. 매장 오픈 전후 온라인 검색량은 평소 대비 약 30배 이상 증가했고, 이 관심은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졌어요. 오픈 당일엔 대기 번호가 700번을 넘길 정도로 방문객이 몰렸고, 일부 고객은 14시간을 기다려 입장했다는 후기까지 남겼죠.
주목할 점은 이 열기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았다는 거예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KITH Seoul은 오픈 이후 1년간 누적 방문객 40만 명을 기록했어요. 단순 계산으로 하루 평균 약 1,000명이 매장을 찾은 셈이죠. 또한 한 패션업계 애널리스트는 KITH가 초기에 세운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어요.
체계적으로 준비된 런칭 계획과 일시적 흥행을 넘어선 장기적 성과. 두 가지 측면에서 KITH의 사례는 충분히 살펴볼 가치가 있었어요.
💡KITH 사례에서 얻은 마케팅 인사이트
1️⃣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고유의 세계관을 온전히 전달하는 데에 집중해야 해요. 한국 소비자가 해외 브랜드에 끌리는 이유는 제품 그 자체보다는, 이국적인 브랜드 경험에 대한 기대 때문이에요. 그런 점에서 KITH가 백화점이 아닌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택해 브랜드 세계관을 감각적으로 구현한 것은 합리적인 결정이었어요.
2️⃣ 체계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성과로 연결될 수 있어요. KITH는 브랜드 런칭 전부터 심층 기사, 블로그 콘텐츠, 셀럽 캠페인, 한정판 제품 공개, 초청 기반의 오프닝 이벤트까지 일련의 마케팅 활동을 체계적으로 설계했어요. 이처럼 시기와 채널을 정교하게 맞춘 커뮤니케이션 덕분에 기대 이상의 브랜드 관심을 만들고,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을 유도할 수 있었어요.
3️⃣ 브랜드 메시지는 소비자 관점에서 자발적으로 확산되도록 설계해야 효과적이에요. 한국 소비자는 브랜드가 직접 전하는 메시지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소비자나 인플루언서의 목소리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어요. KITH는 이를 이해했고, 일방적인 광고보다 인플루언서가 경험을 공유하도록 공간과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자발적 홍보를 유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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