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팔(맞팔로우)
우리 곁에 너무 가까이 와 있어서 잘못됬을거라고 생각해보지도 못했을 그 단어.
사실은 이 맞팔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망치는 가장 대표적인 요인이라는걸 알고 계셨나요?
많은 분들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자마자 수없이 많은 맞팔과 선팔, 좋아요등을 누르곤 하는데요
이런 행동들은 자칫하면 스팸 계정으로 의심받을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위입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성을 모르고 단순하게 계정 팔로워를 늘리거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컨텐츠를 도달시키기 위해 경각심없이 맞팔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이런 무조건적인 맞팔 행위는 계정에게 큰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알고리즘에게 한번 찍혀버리면 단순하게 계정의 노출도가 떨어지는 것을 넘어서, 쉐도우밴을 당해 계정에서 업로드하는 모든 컨텐츠가 그 누구에게도 보여지지 않을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맞팔이 어째서 위험한건지, 그리고 우리는 왜 이러한 행위를 계정에게 좋을거라고 착각하고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셀수 없이 많은 맞팔방
카톡방이나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등 어딜 가더라도 맞팔에 대한 얘기는 너무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맞팔에 대한 수요가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한가지 때문입니다.
맞팔은 눈에 보이는 성장이거든요.
컨텐츠를 기획하고.. 카메라로 촬영하고.. 편집해서 업로드 하고... 뭔가 하나를 만들어내는데 드는 이런 귀찮고 어려운 과정을 전부 생략하고 단순히 팔로우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내 계정의 팔로워수가 수십, 수백명까지 늘어날 수 있으니까요.
그냥 친구들이랑 DM하는 용도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거나,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용도로 프로필을 꾸미고 싶다면 맞팔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계정에 포스트나 릴스를 업로드 하고자 한다면 얘기는 달라지죠.
쉐도우밴(Shadow Ban)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계정과 계정에서 이루어지는 행동들, 그리고 실제로 업로드 하는 컨텐츠를 보고 해당 계정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하는데요.
이 신뢰도가 일정 수치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그 무서운 쉐도우밴에 걸리게 됩니다.
이 밴(Ban)의 대표적인 특징은 이미 처벌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따로 인스타그램측에서 알람이 오지 않는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냥 계정 자체가 스팸 계정으로 분류되어 더이상 이 계정에 업로드하는 컨텐츠(릴스)는 그 누구에게도 노출시켜주지 않는 것이죠.
우리가 릴스등을 볼때 따로 계정에 들어가서 찾아보지 않고 그냥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영상을 스크롤하면서 본다는 점을 생각했을때 이러한 처벌은 계정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쉐도우밴에 당하지 않기 위해 매우 신경써서 조심스럽게 계정을 운영해야 하는데요.
이때 문제는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맞팔하는 행위를 매우 안좋게 본다는데에 있습니다.
엥? 맞팔을 안좋게 본다고요? 그러면 처음부터 사람들이랑 소통할 방법이 없지않아요?
맞습니다. 맞팔, 정확히는 팔로우라는 행위는 계정과 계정이 연결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알고리즘은 생성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계정은 이미 예의주시를 하고 있고, 이 계정에서 짧은시간 내에 너무 많이 팔로우를 하게 되면 신뢰도를 대폭 낮추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도 알고리즘에게 밉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맞팔 자체는 지양하고 하루에 5개 이하의 일방적인 팔로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적당한 수준의 팔로우를 하게 되면 알고리즘도 특별히 의심할만한 구석이 생기지 않을테니까요.
알고리즘은 대체 왜 이렇게 까다로운거임?
왜 이렇게까지 까다롭게 굴면서 계정을 선발하고, 수틀리면 쉐도우밴을 때려서 노출을 없애버릴까요? 그냥 적당히 쉽게 쉽게 가면 좋지 않을까요?
인스타그램은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계정 하나 만들기도 힘들게 만들어 놓은걸까요.
그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인스타그램 활성화라는 기형적인 산업에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돈을 어떻게 벌까요?
맞습니다. 인스타그램의 주요 수익원은 바로 광고(Meta Advertise)입니다.
이미 많은 플랫폼에서 유료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러한 광고의 성과 수준에 따라서 광고주들과 기업들은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제품을 노출시켜 실제 매출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유튜브, 구글, 네이버, 틱톡등의 굵직한 경쟁 업체들에서도 광고를 올릴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 입장에서는 우리 플랫폼에서 광고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야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죠.
이러한 광고 성과를 잘 내기 위해서는 두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사람들이 앱을 최대한 오래 사용할 것
2. 가입하는 사람들중 가짜 유저만를 골라내어 처단할 것
이때 가짜 유저란 사람이 직접 사용하지 않고 팔로워 판매나 어뷰징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기계적인 계정을 뜻합니다.
이러한 계정은 실제 유저가 인스타그램을 소비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 어떠한 광고를 띄워주더라도 클릭조차 하지 않고, 구매또한 당연히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때 인스타그램에게 있어 가짜 유저들은 광고 성과까지도 깎아먹는, 말 그대로 눈엣가시같은 존재죠.
안그래도 이미 초대형 플랫폼들이 유료 광고 서비스를 홍보하며 무섭게 쫒아오고 있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알고리즘은 새로 만드는 계정이 가짜 유저인지, 아니면 실제 유저인지 면밀하게 검토해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럼 팔로워를 구매하면 쉐도우밴에 걸리게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맞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활성화, 최적화, 팔로워 및 좋아요 등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이런 사실만은 쏙 빼놓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죠.
이런 행위는 정보 격차를 활용해 구매자들의 눈을 가리는 사기 행각 입니다.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모든 종류의 팔로워/좋아요/조회수 구매를 잡아내며, 한번이라도 어뷰징 서비스를 구매한 전적이 있는 계정은 확실하게 쉐도우밴에 걸리게 됩니다.
이 경우 계정에 그 어떠한 컨텐츠를 업로드 한다고 해도 사람들에게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조회수로 이어지지 않고, 결과적으로 그 누구도 팔로우 하지 않게 되죠.
그럼 다시 어뷰징 서비스로 돌아가 팔로워를 구매하는 악순환에 갖히게 되는 겁니다.
심지어는 이런 악순환에 갖히는것을 유도하여 계속해서 어뷰징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일부러 유도하고, 심지어는 5백만원 천만원 넘는 팔로워 구매 패키지를 파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쉐도우밴이라는 위험 요소를 고지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감추며, 이를 넘어서 잘못된 이득을 갈취하는 것에 해당됩니다.
그럼 인스타그램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뭘 하면 되나요?
간단합니다. 팔로워나 좋아요를 구매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 사람들과 소통하고 팔로워를 눌러주며 활동하면 됩니다.
이 단순한걸 잊어버리고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혀 어뷰징 서비스를 구매하게 된다면... 언제나 같은 곳에 도달하게 되실겁니다.
아무리 컨텐츠를 올려도 반응하나 없는 죽은 계정을 마주하게 되겠죠.
앞으로 작성할 글에서는 처음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나서 해야 할 일과 실제 방법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이상 손해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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