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저는 마케티라고 해요!
차 한잔하며 즐기기 좋은 마케팅 소식이라는 뜻으로, 마케터 여러분들께 다양한 마케팅 소식을
전달드리려 합니다 :)
이제 파리 올림픽도 막바지로 다가가고 있는데요.포인트를
첫 번째 내용에서는 올림픽에서 관심 가지면 좋을 만한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시작할게요!
지구촌을 상대로 광고하는 법
여러분은 올림픽 하면 어떤 브랜드가 먼저 생각나세요?
저는 오메가라는 브랜드가 생각납니다. 과거 박태환 선수가 올림픽에서 멋지게 활약하던 시절,
수영 종목을 자주 챙겨봤는데요.
박태환 선수의 기록이 어떻게 되는지! 조마조마하며 기록판을 볼 때마다 근처에 항상 OMEGA가 쓰여있더라고요?
그 이유를 찾아보니 올림픽 내 모든 경기의 기록 측정은 시계 브랜드인 오메가가 공식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이었어요.
수영은 0.01초의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기 때문에 기록이 굉장히 중요하죠.
시계 브랜드인 오메가는 모든 올림픽 경기의 기록 측정을 담당한다고 해요.
다시 말해서, 모든 올림픽 경기의 기록 측정은 오메가가 독점적 권한을 갖고 있죠.
이렇게 브랜드가 올림픽 공식 후원을 하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인데요.
올림픽과 같은 화제성 이벤트를 이용해 즉각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공식 후원사가 된다는 것은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죠.
그런데, 누구나 이런 공식 후원사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에어비엔비, 알리바바, 알리안츠, 아토브릿지스톤, 코카콜라/멍뉴, 코로나 세로딜로이트, 인텔, 오메가, 파나소닉피앤지, 삼성, 도요타, 비자 카드
올림픽은 Worldwide Partners라는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 기업을 분류해놨는데요.위에 나온 최상위 등급 후원사들은 4년 주기로 기업 당 한화 약 1,200억 원의 후원비용을 지불하고 올림픽 관련마케팅의 독점적인 권한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요.
경기 기록 측정 = 오메가선수촌 내 카드 결제 - 비자 카드올림픽 에디션 스마트폰 = 삼성선수단 음료수 지원 = 코카콜라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올림픽 기간 동안 확실한 브랜드 홍보가 가능해,많은 기업이 이 Worldwide Partners 타이틀을 원하죠. 그런데 올림픽은 이러한 기업의 공식 후원 제도는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을까요?그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의 등장

195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올림픽은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었어요.
하지만, 대회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많은 예산이 필요해졌는데요.
당시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는 예산이 없더라도, 올림픽의 상업화에 반대했죠.
그 이유는 광고를 진행하는 기업이 IOC의 결정에 간섭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어마어마한 적자가 기록되자, IOC는 올림픽 상업화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1984년 LA올림픽에서 올림픽 스폰서십이 처음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LA올림픽은 150개가 넘는 후원사들로부터 한화 1,482억이라는 엄청난 이익을 얻게 되었다고 해요.
약 40년 전 화폐가치로 이 정도 금액이면 상당한 액수인데요.
이렇게 올림픽을 통해 광고의 효과를 느낀 IOC는 공식 후원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주요 사업별로 대표 기업을 선정해 후원금을 대가로 올림픽에서 독점적으로 홍보할 권리를 부여하게 되었는데요.
선정된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 올림픽의 명칭은 물론 로고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해야 하지만, 그 권한이 정말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죠?
이것은 꼼수인가 묘수인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식 후원사의 효과는 엄청나지만, 문제는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인데요.
워낙 비용이 비싸다 보니 진입 장벽이 높았죠.
따라서 공식 후원 기업이 아닌 이상, 올림픽을 통한 홍보 효과 기회가 없었는데요.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엠부시 마케팅입니다. (Ambush Marketing)
엠부시 마케팅이란 올림픽과 같은 국제 대회에서 공식 후원사가 아닌 브랜드가 간접적으로 브랜드를
노출해 홍보 효과를 누리는 것인데요.
즉, 홍보 권한이 없음에도 교묘하게 마치 공식 후원사인듯한 인상을 남기는 것을 말합니다.
심지어 어쩔 때는 공식 후원사보다 더 큰 효과를 내기도 한다는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나이키입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당시, 200m와 400m 육상에서 미국의 마이클 존슨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어요.
세계 신기록을 세웠기에 많은 이들은 그의 달리기 실력에 감탄했지만, 더 시선을 끈 것은 신고 있던
나이키 황금 스파이크인데요.
나이키는 존슨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생각하고, 당시 제작할 수 있는 가장 가볍고 튼튼한 황금 스파이크를
맞춤 제작했습니다.
이 황금 스파이크는 존슨이 경기를 치를 때마다 화제가 되었고, 올림픽이 끝나도 각종 매거진에 집중 조명되며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되었어요.
덕분에 당시 애틀란타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였던 리복은 나이키의 엠부시 마케팅에 눈물을 머금을 수 밖에 없었죠.
선수단 잇템 등극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종목을 막론하고 선수들이 착용한 잇템이 있어요.
바로 비츠 바이 드레(Beats by Dre)의 헤드폰입니다.
비츠 바이 드레는 당시 영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영국 국기가 그려진 제품을 지급했어요.
그런데 영국 선수뿐민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도 모두 비츠 바이 드레 헤드폰을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배경에는 비츠 바이 드레의 엠부시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었습니다.
비츠 바이 드레는 올림픽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 근처에 헤드셋 체험 존을 설치해 선수단을 초대했어요.
또, 선수단에 각 국기가 그려진 헤드폰을 선물했는데 디자인이 패션 아이템처럼 이쁘고 당시 없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어 선수들의 관심을 받기 충분했죠.
그래서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 헤드폰을 착용하고 미디어 앞에 등장했고, 연 매출이 116% 성장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허기지지 맙시다!
당연히 우리나라 기업도 엠부시 마케팅을 진행했어요.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롯데리아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광고 영상을 제작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쳤습니다.
영상에는 "지지 맙시다" 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나오며, 손흥민 선수가 "대한민국 허기지지 맙시다!"를 외칩니다.
마지막은 "버거를 알차게, 한국을 힘차게"를 외치며 광고가 종료됩니다.
당연히 롯데리아는 도쿄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니었는데요.
올림픽, 도쿄, 응원 등 올림픽과 연관된 단어가 전혀 없음에도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광고를 제작했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올림픽을 연상하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이를 본 사람들은 "흥민이 형이 먹으라면 먹어야지" 등의 반응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열기를 힘입어 자사의 제품도 광고하고 긍정적인 브랜딩도 이끌어 낸 사례라고 생각 들어요.
오늘은 올림픽과 관련된 엠부시 마케팅에 대해 소개해드렸어요.
다음에도 유익한 마케팅 소식으로 다가오는 마케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MARKETEA님의 게시글에 첫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