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고대행사를 운영중인 자영업자입니다.

광고 대행업을 하면서 아이보스 이용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느낀 점들이 좀 있어서 이번에 한 번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 대행컨설팅 중 거르면 좋은 내용들.

1-1. 바이럴 마케팅으로 정확한 인과관계와 효율을 찾는 업체.

개인적으로 바이럴 마케팅으로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생각합니다.

해당 게시글과 내용을 보고 매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기여도를 나타내라는 것인데,

바이럴은 입소문입니다. 후기와 리뷰의 형태죠. 소비자가 유입됬을 때,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보다 많은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건을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종의 정성적 결과물로 측정되야하는 데이터 값 입니다.

검색광고를 보고 후기를 확인한 다음에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카페 게시글을 봤다가 해당 제품에 호기심이 생겨서 상품 키워드를 검색하고 여러개를 비교하다가

검색광고로 노출되어 있는 상품을 보고 클릭해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다른 제품을 검색했다가 나온 후기를 보고 제품을 사야겠다 결심하고 제품명을 검색해서 나온

검색광고로 유입되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변수는 많습니다. 다 측정이 가능할까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의 정량적 데이터는 인입이 확실하고 ROAS로 이야기될 수 있는 딱 그 정도이고,

만약 바이럴을 통한 광고 효과를 산출할려면 모든 변수를 고려하고, 다른 광고 없이 바이럴만

진행하여 결과 값을 도출해야합니다. 요즘 기본적으로 검색 광고와 바이럴 광고를 병행하는 것이

트렌드인데, 이런 상황에서 바이럴의 인과관계를 묻는다는 것 자체가

사실 해당 업체와 관계가 지속되어도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걸러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1-2. 소재와 콘텐츠의 중요성을 모르는 업체.

매체만 찾는 업체가 있습니다. 사실 똑같은 매체를 활용해도 어떤식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소구포인트를 잡는가에 따라 효율이 달라집니다. 같은 메타광고를 진행해도 사용되는 이미지와

워딩에 따라 전환이 달라는 것이 대표적인 예죠. 그런데 바이럴도 똑같습니다.

블로그&카페 사실 이 두 개만 제대로 해도 바이럴의 70%는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제대로 하는 것이죠. 제품의 소구포인트와 타겟을 잘 잡고

타겟들이 있는 공간에 제대로 어그로를 끌면서 내용을 공유해야하는거죠.

사실, 바이럴이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면 이런 콘텐츠나 소재가 별로인 것이지

광고 매체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생각 안하고

매체의 종류만 늘리고 제대로 진행도 안해보고 다른 매체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식으로 되면 모든 광고매체를 다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고 결국에는 새로운 매체만을 찾다가

광고 계약이 종료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곳도 걸러서 보시면 좋습니다.

1-3. 콘텐츠 및 광고 기획을 안 할려고 하는 업체.

콘텐츠와 광고 기획은 광고 결과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끔가다 보면

이런 기획을 전부다 대행사에게 넘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인하우스와 대행사의 차이가 여기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인하우스에서 콘텐츠 기획과 광고 기획을 만들고 대행사는 이것을 대신 실행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가끔가다 보면 인하우스 같은 대행사가 없다라고 말씀하시는데, 맞는 말입니다.

대행사는 제 3자입니다. 제 3자의 입장에 있는 대행사에게 안방 열쇠를 주는것이 말이 될까요?

절대 안된다 생각합니다. 콘텐츠 기획과 광고 기획은 업체의 안방 열쇠입니다.

인하우스에서 꼭 쥐고 있어야하고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죠.

물론, 대행사가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습니다. 이건 의견이지 중심을 잡아가는 것은 인하우스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기획을 대행사에게 맡길려고 한다라는 업체가 있다면 걸러서 보시는게 좋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인하우스 같은 대행사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광고 계약이 종료될 가능성이 큽니다.

2) 광고대행사의 역할.

광고를 대신하여 진행하는 업체라고 생각합니다.

광고를 정해진 매체에 올바른 방법으로 전달하여 대중들에게 명확하게 노출시키는 업무.

이게 광고 대행사의 가장 큰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노출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인하우스가 중심을 잡아야하고,

광고 대행사는 실행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안을 줄 수 있는 정도여야 합니다.

3) 제안서 먹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제안서 먹튀를 많이 당하면서 느낀 내용입니다. 

인하우스와 대행사와의 명확한 업무 경계선이 없기 때문에 생긴일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올바른 대행관계를 진행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생각합니다.

3-1. 인하우스.

자신들의 상품 및 서비스를 홍보할 명확한 기획이 있고,

해당 기획을 대중들에게 노출시키기 위한 다양한 매체가 필요한 상황.

그래서 어떤 매체들이 필요한지 대행사를 구해야해서 대행사를 찾아보는 단계에 있어야 함.

즉, 인하우스 입장에서는 이미 기획안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대행을 진행할 매체를 선정해야하는 단계여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단계에서 보통 광고 기획까지 대행사에게 요청을 합니다.

그러면 해당 광고 기획을 보면 인하우스 입장에서는 아 이런식으로 하면 되겠네,

근데 매체 비용을 보니까 이쪽하고 하는것 보다 실행사 알아보면 될 것 같은데?

이렇게 되버리면 먹튀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더라고요.

사실 대행사들은 자기들이 진행할 수 있는 광고 리스트와 단가 그리고

레퍼런스를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걸 보고 인하우스에서 우리가 진행할려는 광고들을 여기에 노출시켜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진행을 하는 것이 이상적인 광고주와 대행사의 관계라 생각합니다.

3-2. 광고 대행사.

광고 대행사에게 먹튀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광고 대행사인데 제안서만 받고 홀라당 가는 것이죠.

이것도 인하우스와 똑같습니다. 이미 광고 대행사에서는

광고 진행에 대한 기획이 다 잡혀 있어야 합니다.

제안서를 요청할 단계가 아니여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제안서를 요청한다는 것 자체가

먹튀당하기 딱 좋은 위치인거죠.

대행사이기에 제안서만 있다면 본인들이 직접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광고 대행사가 대행사를 구하는 경우에는

본인들이 직접 진행할 수 없는 매체 활용에 대해서 요청을 하는 것이 맞다 생각됩니다.

그런데 제안서를 요청한다? 일단 거르고 보는 것이 속 편하더라고요.

4) 제안서 작성시 유의사항

제안서, 너무 잘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세한 기획과 내용? 먹튀당하기 딱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상세하게 작성하고 정말 열과 성을 다한 제안서로 통과한 적은

기업에서 진행되는 경쟁 입찰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아이보스에서는 거의 전무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데이터라 신빙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대략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방향성에 따라 필요한 매체들에 대한 내용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업체들이 다 적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것은

이 다음 내용인데, 이런 방향성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꼭 우리 업체를 선택해야하는 이유.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메리트를 넣어야 합니다. 제안서 먹튀를 안당할려면

우리밖에 할 수 없는 내용을 넣어야 합니다. 각자 대행업을 하시다보면 무기가 1~2개씩은 있으실겁니다.

여기서 갈아 넣어야합니다. "너네 이 제안서 먹튀해도 돼, 근데 이 제안서 우리밖에 못하는데?"

이게 되어야 합니다. 그냥 방향성과 상세한 내용 그리고 진행 단계별 매체 활용을 열심히 만든다.

이건 먹튀당하기 딱 좋습니다. 그대로 하면 되거든요.

근데 여기밖에 못하는 핵심 내용이 있다? 먹튀하기 어렵습니다. 저 단가에 저것까지? 라는

느낌이 들어야하고, 그 내용이 방향성에서 핵심을 차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으나, 이 부분만 잡으신다면 제안서 먹튀되는 확률도 적어지고

해당 분야에서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에 주저리주저리 적은 내용들은 개인적으로 겪은 내용과 후기여서

아마 다른분들하고 다른 부분들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아 저 사람은 저런 일이 있어서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저 부분도 한번 생각해봐야지..."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