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현수막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종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디자인소스를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소스를 올리기도 하고 다운받기도 하죠
다운받을때는 일정의 포인트를 내고 다운을 받고 그 포인트의 일정액이 소스를 올린
원작자에게 돌아가는 시스템입니다(한번 다운에 500포인트정도 --오백원 정도인듯)

일전에 이곳에서 5개정도의 시안을 다운 받아서 저희 홈페이지에 게시를 했는데
그 디자인의 원작자가 이를 발견, 전화를 한겁니다
(물론 나중에 안것이지만 포인트를 주고 다운을 받았다 하더라도 홈페이지에 올려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전화를 받고나서야 알았습니다--이건 제 무식의 소치죠)

어쨌든 그래서 전화를 건 아가씨에게(아마도 회사원인듯) 처음부터 사과하고 바로 시안을 내렸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밖에서 현수막시공을 하고 있는데 전화를 여러번, 문자도 여러번 거의
스토커수준으로, 아가씨는 엄청 흥분돼있는 상태였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해서 그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그 점도 사과드린다 계속 겸손하게.........

어쨌든 계속해서 미안하다,사과한다,이해해 달라는 읍소를 했고 충분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보상을 해드겠노라고 했죠

오후늦게 다시전화가 와서는 자기가 너무 과하게 반응해서 미안하다는등
화기애애하게 전화종료했습니다

이건 변명이지만 올린 5개의 시안으로 현수막을 출력해서 팔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오늘아침에 약간의 성의표시로 \50,000원을 아가씨에게
입금을 했습니다
바로 이어서 문자가 왔는데 "지금 장난하냐" 입니다

해당사이트의 시안담당자와 통화를 했더니 아가씨의 감정의 기복이 심한것같다는
얘기를 하면서 약간 부족한것 같으니 5만원정도 더 넣어주라고 해서 합 10만원을
입금해 주었씁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예 협박조로 나옵니다
50만원을 요구합니다 다른 원작자에게도 알려서 똑같이 50만원을 요구하게 하겠다며
계속 문자가 날라오고 있습니다

일단 제 행동이 인지를 했든 못했든 결과적으로 저작권법에 저촉이 돼고 원작자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하고 사과드리겠는데,
이 아가씨의 이런 행동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어떻게 대처하는것이 좋으며
시안5개의 단순히 홈피게재(2006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약 10개월)비용이 어느정도면
적당할런지요
답답한 마음에 보스님들의 의견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