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온라인 마케팅 실행사 및 대행사의 입장과 미용실 마케팅을 요청하는 미용실 경영주 및 헤어디자이너의 입장으로 나눠 이야기가 시작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미용실의 환경을 보겠습니다.

미용실의 고객 : 광고에 엄청나게 노출되어 있으며, 중이 제 머리 못 깍는 것처럼 거의 모든 사람은 머리를 합니다. (커트, 펌, 염색, 크리닉 등)

미용업계 이해관계자 : 경영주 (미용인 또는 비미용인), 매장 매니져(비미용인일 경우가 많음), 헤어디자이너(수석, 일반, 인턴 및 수습 - 미용자격증은 있지만, 디자이너까지 승급되기 전까지의 단계)로 나뉩니다.

미용실 마케팅을 비즈니스로 하는 온라인 마케팅 실행사 및 대행사 : 일반적으로 기업 및 요식업 기반의 대행업을 하며, 대부분 네이버 기반의 언더마케팅 상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편법 및 불법적 요소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선 미용실 프랜차이즈나 염색약, 샴푸, 가위 등 유통업자와 같이 미용인이 아닌 영역의 비즈니스를 제외합니다.

이런 것들이 어려움을 겪는 요소들입니다.

미용실의 고객 : 고객의 소비형태에 따라 미용실 선택 기준이 상당히 다릅니다. 이에 따라 각 고객유형에 맞는 마케팅 전략은 완전 방향으로 기획됩니다. 즉, 커트가 일반적으로 2만원을 하지 않는데, 5만원이 넘는 곳을 찾는 고객들이 네이버에서 홍대미용실, 청담미용실을 검색하며, 찾진 않습니다. 또한, 네이버를 사용하여, 미용실을 선택하지 않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그리고 오프라인의 커뮤니티 및 지인 소개로 유입되는 경우가 현실입니다. 이에 대해 각 온라인 마케팅이 기획되어야 합니다.

미용업계 이해관계자 :

• 경영주 :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노출에 상당히 집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검색노출, 연관검색어, 카페, 지식인, 스마트스토어 등 많은 것들이 이미 해봤고, 이제는 어느정도 대행사 담당자 이상의 수준까지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미용인이 마케팅 교육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노출은 대행으로 끌고 나가기엔 현실적 한계 1) 비용, 2) 네이버의 종속되어 알고리즘 변경 시 멘붕 이 있습니다. 모바일 검색노출(뷰탭)은 날로 단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이 또한 네이버의 알고리즘에 파리목숨을 걸며 있는 상태입니다. 지식인에서 미용실에 대한 언급 사항은 이미 광고판으로 고객들이 버린 채널입니다. 카페의 경우 갑질하는 운영자와 양날의 검과 같은 아웃풋이 민감하여, 진입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체 운영하는 카페 또한 그 역할이 불명확한 상태로 지속적인 운영의 명분을 찾기 어렵습니다.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 페이와 카카오헤어샵의 결재수단과 충돌되어 아예 안드로메다급으로 떨어져 나갑니다. 지금 미용실 경영주는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멘붕의 상태로 2018년을 지냈습니다.
• 매장 매니져 : 경영자가 전반적인 마케팅의 실행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매니져에게 일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던 사람도 스카웃 및 채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니져가 느끼는 어려움은 위 경영자와 온라인 마케팅 실행사 및 대행사가 느끼는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매장 매니져는 온라인 마케팅 업무가 메인이 아닌 현장에서의 전반적인 운영관리를 하기에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 할 수 있는 상황이 힘들 수도 있어 미용실 전문의 마케팅 업체가 나타나길 바라고 있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 헤어디자이너 : 2018년에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핫함을 몸으로 느낀 대상입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인스타그램 팔로워와 좋아요 작업으로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미용실마케팅은 경영자 및 매니져로 인해 시작하여, 월 마케팅 비용이 산정되는데, 헤어디자이너의 경우 그러한 마케팅 예산을 부담스럽게 느껴 소소한 것들에서만 온라인 마케팅 꺼리를 찾고 있습니다. 그나마 하면, 네이버 블로그 체험단, 연관검색어, 인스타그램 어뷰징 정도입니다. 그런데, 블로그 체험단은 명당 단가가 점차 상승했고, 연관검색어 또한 그러한 실정입니다. 인스타그램 어뷰징은 더 이상 메리트가 없음을 몸소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는 진성적 마케팅을 배우고 있으며, 이에 대한 수단이 네이버, 유튜브, 인스타그램, 플러스친구, 틱톡 등으로 전개를 하고 있는 헤어디자이너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인원수는 대한민국 헤어디자이너의 3%도 안되는 인원입니다.

미용실 마케팅을 비즈니스로 하는 온라인 마케팅 실행사 및 대행사 :

• 네이버 기반의 마케팅 지원 능력 부족 : 어뷰징요소에 대해 광고주가 느끼는 효율성이 점점 낮아지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각개전투로 전향 중입니다. 또한, 스마트플레이스, 예약, 톡톡, 페이 등의 서비스 기능을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기존 또는 현재까지의 실행 및 대행업무를 보는 곳은 이것을 처리해줄 능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태입니다. (모든 실행사와 대행사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 미용실에 맞는 온라인 마케팅은 따로 있는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 상품으로만 끼워 맞추기 방식의 실행 및 대행을 하고 있어 실제 미용실마케팅에 대한 니즈를 커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단순한 기능적인 부분이 아닌 마케팅 자체를 알아야 하는 상황이며, 교육과 컨설팅까지 겸비해야하는 곳이 되어야 비즈니스로 승산이 있습니다.
• 크몽과 같은 재능 알선 서비스로 인해 어느정도 단가가 오픈되어 영업적 측면에서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 이제는 네이버 기반의 실행 및 대행이 아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영상제작, 웹디자인, 마케팅 교육, 프로모션 전략 협의, 유튜브 등 방대한 것을 마련해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미용실 비즈니스에 대한 실정을 아예 모른데에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클라이언트나 시장에 대한 지식없이는 힘듭니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미용실에서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은 바로 "미용실쪽 잘아세요?" 입니다. 

오늘 외부 미팅가기 전에 포스팅하느라 출발 시간 맞추느라 정신없이 적긴했는데, 유익한 정보가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미용업계에서 2년 간 필드를 돌아다니며, 느끼고 보고 피부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작성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