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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위 발자국

2013.01.08 04:13

소라모모

조회수 8,408

댓글 2

 

신발을 벗고
 
인적이 적은 해운대 해변,

파도와 모래가 만나는 미묘한 선상을 두발로 걸어 갑니다.


그건 참으로 기분좋은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달콤한 잔모래의 촉감과

미묘하게 비리면서도 잔잔한 바다 내음이 좋습니다.

 

걷는 것은 정말이지 어렵고도 힘들지만,

그건 참으로 기분좋은 일입니다.

 

얼마나 걸었을까, 짐짓 뒤돌아 보았다가 흠칫 놀랍니다.

 

내가 지나왔던 과거와 현재가

모래 위의 발자국이라는 모습으로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나 똑바로 걸어왔다 믿었는데,

삐뚤빼뚤 휘어진 나의 발자국들은

선명한 멍자국 처럼 일그러져 있습니다.


 

흘러간 시간들이 눈앞에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뒤돌아 볼 수 있게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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