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퀄리티 높은 누끼 이미지를 위해서는 제품 특징에 대해 이해하고
제품과 컷 별로 조명, 구도, 하이라이트를 바꾸어 가며 촬영하는 세심함이 요구되며.

초저가 스튜디오, 제품만 전달 후 미팅이 없는 경우, 촬영 현장 방문을 거부하는 스튜디오들의 경우
미리 고정된 조명과 세팅 만으로 공장처럼 이미지를 찍어낸 후 전달하기 때문에
상기 서술한 문제점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셨으면 합니다.

[액세서리 누끼 촬영]

[제품 텍스처 예시]

결론적으로, 누끼 촬영을 진행하실 때에는 제품 샘플과 소개서를 미리 전달하시는 한 편,
해당 카테고리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스튜디오들의 포트폴리오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튜디오 측에서 충분한 사전 미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지,
현장 방문 가능 여부 등 또한 확인해 보시는 것 또한 필요하고요.

"컨셉 / 배너 촬영"

SNS에서의 제품 홍보나 홈페이지 배너 등의 목적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경우
제품의 컨셉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구도와 소품을 모두 선정하여 촬영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컨셉 촬영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준비와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필요로 하는데요
단순히 제품 외형만 촬영하는 누끼 컷에 비해, 컨셉 촬영은 수많은 소품과 구도 중
필요한 것 만을 선택할 수 있도록 레퍼런스 이미지를 상세하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좌: 레퍼런스 이미지 / 우: 실제 이미지]

여기서 이야기하는 '레퍼런스'는 제품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나 분위기에 근접한 예시 사진을 전달하여
스튜디오와 클라이언트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특히 처음 레퍼런스를 전달하시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실수 중 하나가
본인의 주관적 느낌을 상대방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 정도는 당연하겠지’라고
넘어가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해당 사진의 어떠한 부분을 살리고, 어떠한 부분을 무시할 지를 전달하고
필요하다면 서브 레퍼런스(컬러만 사용하거나, 구도만 사용하는 레퍼런스)도 사용하여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전달된 레퍼런스를 확인한 스튜디오는 해당 레퍼런스를 연출할 수 있는 기술적 방식과
예상되는 소품에 따른 추가 소품 소요를 확인하여 슈팅 플랜을 전달하게 됩니다.
만약 위 과정 없이 촬영을 진행한다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올바른 의도 전달이 어렵게 되어
클라이언트의 의도와 다른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이미지를 단순히 한 장의 레퍼런스로 전달하는 경우,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이미지에 사용된 색감과 재질 정도만을 유추하여 구도 안에 담아낼 수밖에 없습니다.
브랜드의 컨셉이 담긴 이미지가 아닌, 단순히 레퍼런스를 카피한 이미지가 나오게 되는 것이죠.

만약 배경 소품의 빈티지하고 차분한 느낌만을 원하고, 메인 컬러는 다른 색상을 원하거나
같은 소품을 사용하되, 구도는 위에서 촬영한 탑 뷰를 원했다면
위의 레퍼런스 만으로는 이러한 부분은 반영하지 못한 채 촬영을 진행해야 하죠

물론, 정말 실력 있는 스튜디오라면, 해당 부분에서 고려되는 문제점이나
추가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부분들을 정리하여 커뮤니케이션하겠지만
이러한 과정이 길어질수록 커뮤니케이션에 낭비되는 비용과 시간이 많아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모델 촬영"

단순히 제품만이 아닌, 착용한 모습이나 사용 모습 등을 보여주기 원하는 경우, 모델 촬영을 진행하게 됩니다

인물이나 동물 등 모델을 활용하여 촬영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스튜디오의 가용 능력을 가장 먼저 확인하여야 하는데요

모델 촬영의 경우, 단순히 제품만을 촬영하는 것 보다 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고
그에 따른 채광, 소품, 장소 등의 고려사항이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모델 촬영을 준비하시는 경우, 레퍼런스 문서를 전달하시는 한 편
촬영 장소의 대관이나 소품 배치, 촬영 시간의 조정 등을 스튜디오 측과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컨셉에 따른 소품, 모델 섭외, 메이크업/헤어 담당자 등
촬영에 소요되는 각종 물품과 스태프를 적절하게 섭외하고, 운용할 수 있는 능력 또한 확인해야 하죠.

제품 촬영에 비해 다양한 분야의 맨 파워가 어우러질 때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모델 촬영의 경우,
믿을 만한 모델과 스태프를 섭외하는 스튜디오와 그렇지 못한 스튜디오의 차이는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모델 촬영이나 펫 촬영은 다양한 분야의 스태프가 하나의 결과물을 협업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추가적으로, 해당 스튜디오의 포트폴리오 외에도, 일정과 견적을 포함하는 슈팅 플랜을 요청하셔서
해당 촬영이 제대로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확인하신다면, 좋은 촬영을 진행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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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촬영은 그 목적과 기대 퀄리티에 따라 다양한 준비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그래야 사용되는 예산이 아깝지 않은 결과물이 탄생하는 것이고요.

그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클라이언트의 충분한 정보 제공과 스튜디오의 플랜
그리고 둘 사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촬영 시작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퀄리티를 보장하는 스튜디오와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역시, 단순히 최저가격이나 빠른 일정 등에 현혹되는 것이 아닌
스튜디오가 해당 목적에 맞는 퀄리티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인가를 판단하셔서
브랜드에 딱 맞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와이낫 포토그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