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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에게 스토리텔링 공식을 묻다! 👀

2024.01.25 08:30

큐레터

조회수 3,433

댓글 2

일본 아오모리현은 사과 생산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 수확을 앞두고 있던 어느 해, 갑작스러운 태풍 때문에 애써 가꾼 사과밭이 엉망이 되고 말았어요. 재배하던 사과의 90%가량이 떨어져 버렸고, 그나마 남은 사과도 긁히거나 상처가 나서 제값을 받기 어려워 보였어요.

다들 절망에 빠져 있던 그때, 한 농부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어요. 바로 살아남은 사과에 스토리를 불어넣자는 것이었죠!


"이 사과는 모진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사과입니다. 사과를 먹은 수험생들도 어떤 어려움이 있다 해도 대학 입시에서 꼭 붙을 겁니다." 아오모리 사과의 이러한 스토리는 전국으로 퍼졌어요. 이후 '합격 사과'라는 이름을 얻어 평소보다 10배가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어요. 덕분에 농가의 소득은 오히려 태풍이 오기 전보다 더욱 높아졌답니다.


이 이야기는 유명한 스토리텔링 사례 중 하나예요. 공감할 만한 스토리를 통해서 빠르게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고, 평범한 사과에 특별함을 부여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마케팅에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

잘 만든 스토리는 그만큼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고, 제품에 진정성을 부여해요. 스토리가 더해지면 비슷한 제품이라도 왠지 더 특별해 보이게 만들 수 있고, 딱딱한 정보도 기억에 더욱 오래 남길 수 있어요!


그러니 마케터라면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방법을 반드시 익혀야겠죠?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스토리를 만들어야 우리 브랜드 메시지를 잘 담을 수 있을까요? 🤔




<픽사 스토리텔링>, 매튜 룬, 2022년
픽사 최고의 스토리텔러 매튜 룬이 밝히는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픽사 스토리텔링>의 저자인 매튜 룬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픽사의 스토리 제작자로 '토이스토리'나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몬스터 주식회사' 등 많은 히트작 스토리를 개발했어요. 지금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애플, 구글, 넷플릭스, 코카콜라와 같은 유명 글로벌 기업에서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비즈니스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어요.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는 독특한 설정과 감동적인 스토리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픽사 영화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그만큼 픽사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공감을 얻고, 가슴을 뛰게 하는 스토리를 잘 만든다는 뜻이겠죠? 😊


그래서 오늘 마케터의 서재에서는 바로 이 픽사의 9가지 스토리텔링 비법을 다뤄보려고 해요!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매력적인 전략을 만들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



픽사의 스토리텔링 공식 9가지 🔎


1. 후크 : 8초 안에 관심을 끌어라

"만약에 주머니에 수천 곡의 노래를 담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스티브 잡스는 2001년 아이팟을 소개하면서 단 한 마디 질문으로 모든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극할 수 있었어요.


후크란 이 질문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낚는 기술인데요. 집중력이 지속되는 시간인 8초 동안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하고, 뭔가 특별하고, 매력적인 맛보기를 통해 이후에 나올 스토리에도 구미가 당기도록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 하면 어떨까?'라는 형식을 통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미끼를 던져, 고객이 이후에 나올 스토리도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에요!



2. 변화 : 고객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것

후크가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아 다음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라면, 변화는 고객을 설레게 하고 계속 귀를 기울이게 만들어요. 그리고 우리 제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그들의 행동에도 변화를 이끌어 내죠.


하지만 아쉽게도 새로운 것이나 갑작스러운 변화에 저항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에서는 캐릭터의 변화를 통해 저항감을 최소화하고 있는데요. 스토리 내의 캐릭터는 두려움이나 한계, 어려움을 딛고 나아가면서 초반의 자신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요. 고객들은 그 캐릭터에게 공감하고 응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행동에도 영향을 받아요.



스포츠 용품이나 건강 제품 광고를 생각해 보세요!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더 건강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제부터 열심히 운동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변화하려는 의지를 길렀던 기억이 떠오르지 않나요? 😊



3. 교감 : 상관없는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다

아무리 흥미로운 후크와 매력적인 캐릭터 변화가 있다고 해도 관객과 상관없는 내용이라면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 거예요. 마케팅도 마찬가지죠. 공감대가 없는 이야기를 한다면 고객들은 자신과 관련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두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고객을 사로잡는 스토리는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최근 따뜻한 감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애플의 크리스마스 광고는 '사랑과 소속감'을 다뤘고, 민감한 피부를 가진 딸을 위해 자연 성분으로 순한 화장품을 만들었다는 파파레서피는 자녀의 '안전과 안정'을 바라는 마음을 창업 스토리에 녹여냈죠.


그러니 우리 고객이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잘 관찰하고, 이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주제를 다룬다면 우리 브랜드 스토리에 귀 기울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겠죠?



4. 진심 : 공감을 이끌어내는 나약함

우리 제품은 결점이 없고 완벽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사실 나약함이 고객에게 강력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 더 좋은 장치라는 걸 아셨나요? 고객은 너무 완벽한 기업보다는 실패 경험도 있고, 불완전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기업을 더 진정성 있고 믿을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


이 이야기를 보니 숙취 해소 음료인 여명808이 생각나는데요. 제품명의 숫자 '808'은 바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실험했던 횟수! 무려 807번의 실패를 거쳐 탄생했다는 비화를 듣고, 품질은 확실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거든요.



이처럼 자기 자랑만 하기보다는 오히려 힘들었던 경험이나 꾸준한 노력으로 역경을 극복한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감상이 아니라, 고객의 호감과 진심을 얻을 수 있을거예요.



5. 구조 : 어떤 스토리든 '도입-전개-결말'이 필요하다

어떤 스토리든 '도입-전개-결말' 구조로 이뤄져야 해요. 이 구조가 명확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지루해지거나 혼란스러워질 수 있거든요. 😁 먼저 도입부에서는 '누가' 주인공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왜' 그것을 원하는지, '결점이나 한계, 강력한 문제'는 무엇인지 소개하는 게 좋아요. 고객이 우왕좌왕하지 않고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전개 부분은 주인공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에요.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난관과 좌절, 실패를 다뤄요. 마지막으로 결말은 주인공이 여러 굴곡을 거쳐 결국 어떻게 성공하고 변화했는지를 보여줘요. 고객의 의문을 모두 해결하며 이야기를 매듭짓는 과정이에요.


여러분의 비즈니스 스토리를 만들 때도 이 구조를 활용해서 만들어 보세요.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더 명확하고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6. 영웅 : 고객이 푹 빠지는 영웅이란

사람들은 이야기에서 활약하는 영웅과 유대감을 쌓고 공감해요. 이 사람들은 영웅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싶고, 영웅이 입는 옷을 입고 싶고, 영웅이 먹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하죠. 그래서 PPL처럼 영화나 드라마에 제품을 소도구로 끼워 넣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요!


사람들이 영웅에게 공감하는 이유는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대신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영웅은 지구를 지키는 것처럼 엄청난 활약을 하거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없어요. 고객이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기만 한다면 슈퍼 파워가 없는 평범한 개인이더라도 얼마든지 영웅이 될 수 있답니다.


영웅의 어린 시절,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준 모습, 엉뚱하고 엉성한 행동을 보여줄 때 사람들은 영웅에게 매료되곤 해요. 완벽한 캐릭터는 쉽게 잊히지만, 이렇게 개인적이고 소소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노력하는 캐릭터는 가슴에 오래 남거든요. 왜 많은 기업의 창업자 스토리가 그토록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하려고 애썼겠어요? 😎



7. 조연 : 고객은 영웅, 제품은 조연!

많은 기업이 자신의 제품 또는 브랜드를 영웅으로 설정하고 '우리가 이렇게 대단한 제품으로 고객을 구한다'라고 말해요. 하지만 바로 앞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대신 보여주기 때문에 영웅에게 공감한다고 이야기했죠? 아마 고객들은 제품을 영웅으로 설정한 스토리에 크게 몰입하지 못할 거예요.


대신 고객을 영웅으로 설정하고 우리 제품은 영웅의 도전과 성장을 돕는 조력자 위치에 두는 건 어떨까요? 고객의 필요와 목표에 더 잘 집중할 수 있고, 고객도 더 깊게 몰입할 수 있답니다. 고객은 누구나 자기 삶의 영웅이에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 기업은 고객의 여정을 함께 걸으며, 걸림돌을 파악하고, 고객이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스토리로 들려줘야 해요. (물론 기업 창업자 스토리는 예외! 😋)



8. 혁신 : 창의력도 환경이 받쳐 줘야 생긴다

사실 8번은 마케터의 영역이라기보다는 기업 문화에 가까운 내용이기 때문에 소개를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요. 대표님이나 창업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언젠가 써먹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짝 소개해 봅니다. 😉


현대 광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이비드 오길비는 "재미없는 사람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라고 말했어요. 마찬가지로 창의력 있는 직원을 키우기 위해서는 회사도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지녀야 해요. 사무실 가구나 회의 자리 배치, 업무 참여 순서 등에 변화를 주고 사람들이 서로 부딪치며 아이디어를 많이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죠.



또 글쓰기뿐 아니라 조각, 요리, 즉흥 연기 수업같이 직원들이 배울 수 있는 강좌를 열거나 박람회나 전시회에 방문하는 직원에게 교육 수당을 지급하며 업무 외적인 경험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것도 좋아요. 새로운 경험은 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든요. (대표님, 보고 계신가요...?!)


얼핏 보면 환경에 이렇게까지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오히려 창의력을 갖춘 숙련 직원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도 결국 이득이 된다는 것이죠! 💡



9. 영감 :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되는 법

마지막으로 <픽사 스토리텔링>에 나온 영감을 찾아 나설 때 도움이 되는 꿀팁! ✨ 인상 깊었던 몇 가지를 소개할게요. 이대로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여러분도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 매일 글을 쓰자
짧아도 서툴어도 상관없다. 꾸준히 쓰기만 하자.

# 다양한 글을 읽자
좋은 작가는 좋은 독자다. 글을 쓰기 20분 전 닮고 싶은 작가의 글을 읽어 보자.

# 글쓰기 시간을 확보하자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는 시간대를 확보하고 글을 쓰자.

# 꼼꼼한 계획가인가, 달리는 경주마인가?
스토리 플롯을 먼저 짜는 계획가와 자유로운 흐름을 추구하는 경주마 둘 다 좋은 스토리를 쓸 수 있다.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 놓으면 좋다. 물론 양쪽 성향을 모두 개발하면 훨씬 도움이 된다.

# 경주마 훈련
11분 안에 최대한 빠르게 글을 쓴다. 자유롭게 연상되는대로 쓰며 맞춤법이나 논리 등은 생각하지 않는다. 낯선 단어와 이상한 문장들을 만들어 보라. 11분 동안 얼마나 많은 단어를 썼는가?

# 계획가 훈련
신문에서 따분한 스토리를 찾아 그 스토리의 뼈대를 발전시켜 보자.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만들 때 활용하던 법칙을 마케팅에도 사용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했는데요. 그런데 막상 읽고 나니, 예전에 읽었던 스토리텔링 도서들과 결이 비슷한 이야기를 해서 조금 신기했어요! 마케팅이든 애니메이션이든 잘 팔리는 스토리의 본질은 결국 같다는 뜻이겠죠? 😆



주변에 <픽사 스토리텔링>을 인생 도서로 꼽는 사람이 많았는데 오늘 책을 읽어보니,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술술 읽기 쉬웠고(!) 잘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예시로 든 게 많아 몰입이 잘 되었거든요. 그렇다고 스토리텔링 장치를 적용하는 방법이 허술하게 적힌 것도 아니고요! 초심자에게 스토리텔링의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마케터의 서재에서는 대략적인 부분밖에 소개할 수 없어서 조금 아쉬울 정도예요. 😥 스토리텔링에 흥미가 있다면 책도 꼭 읽어보기를 권장해요! 비즈니스에 필요한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방법이 더 구체적으로 나와 있거든요! 여러분에게 오늘 마케터의 서재가 인생 도서를 만날 기회가 되었다면 정말 좋겠네요! 🙌

픽사 스토리텔링

매튜 룬현대지성2022년 1월5점

러디어드 키플링은 “학생들에게 역사를 스토리로 가르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력적인 스토리는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공감을 사고, 가슴을 뛰게 하고, 궁극적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 『픽사 스토리텔링』은 저자가 픽사에서 스토리텔러로, 그리고 수많은 기업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깨달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 법칙을 후크, 변화, 교감, 진심, 구조, 영웅, 조연, 혁신, 영감 등 9가지 키워드로

📚 마케터의 서재에서 꺼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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