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는 기존의 인간관계나 모임의 개념을 이전과는 다르게 바꿔 놓았다. 특히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필수적으로 유지해야만 하는 관계로 여겨졌던 학연/지연 위주의 관계에 의구심이 생겨나게 되었고, 주변보다 자기자신에 관심을 쏟는 경향이 강해지며, 느슨하게 만나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취향 공동체’에 더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이다. 또한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이라면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현대인들의 소비 태도 역시 ‘나’를 위한 소수의 인간관계 선호에 불을 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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