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어줍잖게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청각장애인협회의 사이트를 무료로 구축하여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기술적으로는 별로 신경쓸것이 없었지요.

이번에 우연치않은 기회에
내가 구축한 사이트가 시각장애인에겐 어떻게 보여(?!?!)질까....
하는 의문을 품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시각적으로 화려한 플래쉬도 좋고, 멋있는 이미지도 좋겠지요.
검색엔진을 고려하여 중요키워드의 반복도 좋구요.

하지만....,,
어쩌면 그러한 대부분의 것들이 어떤 이용자에게는
아무런 부질없는...오히려 더욱 불편함을 제공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잘 해보자는 짓이었는데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는 이용자가 있다는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모든이에게 만족을 주는 사이트를 구축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자제할 것을 자제하고, 조금만 더 유념하여 고려하여 볼 것은 고려하여야 겠지요.

이미지의 alt태그...
이미지를 지원하지 않는 특정 웹브라우저에 대한 호환성을 고려하는 것만이 아니었고,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노출시키기 위한 마케팅전략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내 사이트에는 시각장애인에게 제공할 정보도 없고, 판매할 상품도 없고....
서비스할만한 아무것도 없으니 신경쓸 필요가 없다구요?!

생활에 필요한 용품이 있어도,
불편한!! 인터넷쇼핑몰은 이용이 불가하고
그나마 편리한!! 오프라인 재래시장의 상가에 직접 다녀야 하는 것입니까?! 정녕?!

과연 그들이 인터넷으로 접할 수 있는 정보는
국세청같은 관공서의 홈페이지에서만 딱딱한 세정정책이나 구할 수 있는 것이...
고작인듯한 작금의 현상이...
우리가 정말 잘하고 있는 짓거리일까요?!?!

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사이트로까지는 꾸미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불편함만이 가득하여 더욱 소외감을 느끼게는 하지않도록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노력해봅시다.

여러분의 사이트, 시각장애인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한번 살펴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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