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후, 하도 식곤증이 몰려와 버티다 정오 넘어 순간 나도 모르게 잠이 푹 들었다 깨어났더니 어느사이 두시가 훌쩍 넘었고, 노트북이 꺼져 있었고, 휴대폰도 꺼져 있고, 그런데 티비와 천정등은 켜져 있어 이게 무슨 일이...순간 정전되었더라도 이런 일은 좀 이상하였습니다. 노트북은 전원을 켜니 이상없는데, 휴대폰은 완전 방전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휴대폰을 다시 충전하려니 안되었고 하는 중에 지인이 왜 전화가 안되냐고 답답해서 왔다고 소리가 났습니다. 지인은 또 반찬과 국을 가져와 전해 주었고 냉장고 정리를 좀 도와주다 설겆이 하고 쉬다가 도시락과 반찬통을 가지고 돌아갔어요. 이후, 휴대폰을 다시금 보니 충전이 여전히 안되어 전원코드를 모두 다시 점검하고 하니 그때서야 조금씩 되더군요. 거의 한시간 순조로이 충전되는 것 보고있다 씻고 콩식용유 사러 마트로 갔습니다. 다른 마트에선 콩식용유 값이 올랐으나 이곳만 오르지 않은건지 거의 천원차이가 나 잘되었다 싶어 간식거리로 누릉지도 사 온 것까진 좋았는데, 집에 들어오는 좁은 공간이 계단식이고 오르락 내리락이 겹쳐있고 너무 어두워 그만 넘어져 무릎에 상처가 났네요. 아, 화장실 불 좀 켜놓을 걸...ㅋㅋ~~다행히 상처는 크지 않습니다. 참 여러모로 묘한 날이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무사한 게 다행이고 지금 컨디션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