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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주의] 제발 꼭 한 번만 봐주세요ㅜ

2021.05.25 23:32

김두치

조회수 2,768

댓글 36

안녕하세요.

곧 꽉 찬 2년이 되는 마케터 김두치입니다.


고민이 있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우선 저의 고민은 이직에 대한 고민입니다.


2년 전 당시 갓 1년이 되어가는 이커머스 스타트업의 합격 통보를 받고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입사 당시엔 바이럴 마케팅(블로그,카페,지식인 등)만 운영하다

2019년 초~중순부터는 네이버, 오픈마켓 키워드 광고, 카카오, GFA, 페이스북 등 (쉽게 말해 돈을 쓰는) 광고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돈을 쓰는 광고를 시작할 무렵 갑작스레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쳤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휘청이기 시작할 때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도 휘청이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유는 큰 이유 없이 잘리는 사람이 하나 둘 생기게 됐고,

저 또한 1년 연봉협상을 2달 앞두고 의욕 없어 보인단 이유로 "일하기 싫으면 그만둬라." 라는 식의 면담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업무량을 보면 제가 하는 일이 많았으나, 제 생각으론 재계약을 하게 되면 급여 인상 + 퇴직금도 줘야 하니 제가 정리의 대상이 된 거 같습니다.)


아무튼 잘 이야기가 잘 되어 저는 퇴사를 하지 않게 되었는데

마케팅 팀장이 돌연 퇴사를 하면서

돈 쓰는 마케팅을 시작할 때부터는 신입인 제가 팀장이 되어 당시의 팀을 지금까지 이끌고 있습니다.


예전과 지금을 비교해보자면

회사 규모는 입사 당시 5명에서 현재 20명이 넘고,

마케팅팀은 저 포함 2명에서 지금은 8명이 되어 몸집도 꽤 커진 상태입니다.

매출도 입사 당시에 비해 3배 정도 성장한 거 같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성장은 굉장히 기쁜 일이나,

스스로가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아 이직이 고민 중인데요.


곧 재계약과 함께 연봉협상이 진행될 예정인데

주변에 마땅히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고 너무 고민이 되어 글을 남깁니다.


제 마음은 다른 회사에 입사하여 다양한 경험과 가르침을 받고 싶은데

가르쳐야 하는 사람의 연봉이 2천 후반대라면 안 뽑아줄 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현재 제 연봉이 2천 후반대인데, 만약 이 회사에서 재계약을 하게 된다면 3천 초반으로 요청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드는 고민은

연봉을 유지하면 좋겠지만, 안되면 낮춰서라도 신입으로 입사하여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여기에 남아 돈도 조금 더 벌면서 자리를 지키는 게 더 좋을까요?




우선 제 근무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마케팅 예산은 딱히 정해져있지 않고, 효율만 나오면 증액해도 되는 구조이고

새로운 구좌가 나온다면 대표님께서는 일단 해보라고 오히려 제게 추천을 해줍니다.


이러한 것들이 어찌 보면 굉장히 좋은 기회이고, 마케터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하지만

길이 막혔을 때 좋은 방안을 추천해 주는 사수가 없어 요즘은 항상 어려움에 봉착하여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경험이 많은 분이 팀장이었다면 잘 했을 것 같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보스 카톡방에 질문도 많이 하고, 구글링을 하면서 서칭을 하고 있긴 하지만

시간 대비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이 되는 때도 많은데요.


지금의 제 자리가 다른 분들에겐 좋은 기회일 수 있겠지만

신입부터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저는 아직 한참 부족하고, 팀원들에게 이렇다 할 조언이나 가르침을 주지 못해 미안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업무를 떠나서 대표님께서 기분파라

대표님께서 기분이 안 좋은 날은 사소한 것으로 트집 잡히고,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눈치를 봐야 하는 것도 숨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져 올 때가 많습니다.


만약 선배님들의 동생, 지인이 이러한 환경에서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저는 1년 전 퇴사를 강요받은 기억으로 회사에 대한 좋은 감정은 딱히 있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경력이 없는 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간혹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반면에, 위에 작성했듯이 예산 걱정 없이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흔한 기회는 아닌 것 같아

과감하게 이직 결정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따라서 선배님들의 조언과 의견을 듣는다면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우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댓글 한 줄이라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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