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반 갖춘 기술벤처와 국내 e커머스 마케팅 조직간 협업”

한 기술벤처에서 기획업무를 하는 가운데, 평소 머리에서 맴돌던 아이디어 또는 의문관련 여러 보스님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회사 내에서 의견을 한번 개진해 해보고자 합니다.

저희 회사는 소형 가전제품 개발에 필요한 전기적 제어와 특수소재적용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면서 해외 대형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기술용역 서비스업을 수년째 수행하고있고, 중국과 일본의 대형 제조공장 및 유명 유통업체에게는 좀 알려져 있습니다.

2년 전부터 고급 디자인 인력까지 영입하여 소형가전분야 완제품 사업에 도전하기 시작했고, 2개 정도의 괜찮은 사례를 경험한 후, 최근 자체 국내 제조공장도 확보하였습니다.

국내외 전시회 참가 인연으로 만난 몇몇 국내 유통업체들과 약 1년반 정도 거래관계를 가졌었으나, 해외에서 경험했던 거래조건 대비 좀 열악해서 저희 대표님이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기존 제품과는 1가지 이상 차별화 특징이 뚜렷한 제품들을 개발하여 출시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특징 때문에 일본 및 다른 국가 유수 유통들에게서 - 규모에 비해서는 - 제법 동반자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상기 외 저희 장점은,  1) 개발된 완제품에 대해 어느 정도 물량을 소화시켜 줄 수 있는 해외 영업 인프라가 있고,  2) 국내 자체 공장 보유 및 다년간 협업해온 중국소재 대형 제조협력사 보유,  3) 규모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재무구조 입니다.

저희 단점은,  1) 생면부지의 국내 전문영업인력 영입을 꺼리는 일종의 낯가림 경향이 있고,  2) 기술벤처 특성상 개발욕구 과다로 신규개발 아이템이 많은 편인 반면, 출시까지 이르지 못하는 사례도 잦고,  3) 국내 유통업체와의 관계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고자 하는 강한 욕구로 인해 그들로부터 저항기류가 있고,  4) 물량 위주보다는 이익균형도 도모하는 점입니다 (단점인지는 헷갈리지만).

저 개인적으로 가정하는 국내 온라인 마케팅 전문 조직간의 협업구도는;

1) 저희가 개발, 생산을 책임지는 신규제품의 한국 내 영업을 위해,

2) 온라인 마케팅을 전담할 국내 전문조직(또는 회사)와 협업하여,

3)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브랜드 영업을 전개하고자 하며,

4) 이에 대한 성과를 상호 정당하게 공유하는 시스템 구축 및 장기적 협력을 도모.

5) 저희가 일부 마케팅 비용을 부담하는 구도도 검토할 수 있음.

결론적으로, 저희의 기술적 포트폴리오를 분석하여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일정수준의 Risk taking 의향이 있는 진취적인 온라인마케팅 전문조직과 협업을 할 수 있으면 서로서로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이런 협업과정에서 능력있는 젊은 전문인력(또는 조직)을 만나 자연스럽게 한 배를 탈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홍보마케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시적 운신이 아니냐는 오해는 대면미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국내 여건상으로는, 아직은 비현실적인 희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현업에서 뛰고 계시는 보스님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은 욕구를 자제할 수가 없네요 ㅎㅎ